외통위, 윤병세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입력 2013.02.28 (10:45) 수정 2013.02.28 (20: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는 오늘 윤병세 외교통상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어 윤 후보자의 업무능력과 자질, 도덕성 등을 검증했습니다.

윤 후보자는 오늘 청문회에서 불안정한 한반도와 동북아 환경은 냉전이후 처음으로 동시다발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며 한반도와 동북아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국제사회의 신뢰를 쌓는 외교정책을 펴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후보자는 또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대해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며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핵실험 관련국과 함께 긴밀한 공조를 하고 있으며, 군사적 제재는 논의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윤 후보자는 지난 2000년과 2007년 2차례의 남북정상회담이 당시에는 나름대로 평화와 안정에 기여한 측면이 있지만 북한의 진정한 태도변화로 연계되지 못해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윤 후보자는 박근혜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남북관계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정상회담을 할 용의가 있다고 여러 차례 얘기를 했다며 북한 핵 문제와 신뢰 구축 등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기가 정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일간 독도 문제와 관련해 윤 후보자는 최근 일본 시마네현의 독도 관련 행사에 대해 외교부에서 어느때보다 강력한 항의를 했다며 일본이 독도를 분쟁지역화하는 전략이 통하지 않도록 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이후 일본의 압박 정도가 심해졌다는 지적에 대해 윤 후보자는 독도 문제는 일본이 원인을 제공하고 있는 측면이 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대해서는 국가원수로서 필요하면 독도 방문이 큰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대답했습니다.

윤병세 후보자는 정부조직 개편안과 관련해 외교통상부에서 통상 업무를 이관하는 것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며 국익을 증대하는 방식에 있어서는 유연한 태도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윤 후보자는 자신이 김앤자아 고문으로 일하던 시절 이화여대에 다니던 딸이 가계곤란 장학금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부적절한 것이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국회 외통위는 인사청문회가 끝난 뒤 '적격' 의견의 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한일간 독도 문제와 관련해 윤 후보자는 최근 일본 시마네현의 독도 관련 행사에 대해 외교부에서 어느때보다 강력한 항의를 했다며 일본이 독도를 분쟁지역화하는 전략이 통하지 않도록 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이후 일본의 압박 정도가 심해졌다는 지적에 대해 윤 후보자는 독도 문제는 일본이 원인을 제공하고 있는 측면이 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대해서는 국가원수로서 필요하면 독도 방문이 큰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대답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외통위, 윤병세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 입력 2013-02-28 10:45:27
    • 수정2013-02-28 20:08:34
    정치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는 오늘 윤병세 외교통상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어 윤 후보자의 업무능력과 자질, 도덕성 등을 검증했습니다. 윤 후보자는 오늘 청문회에서 불안정한 한반도와 동북아 환경은 냉전이후 처음으로 동시다발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며 한반도와 동북아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국제사회의 신뢰를 쌓는 외교정책을 펴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후보자는 또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대해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며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핵실험 관련국과 함께 긴밀한 공조를 하고 있으며, 군사적 제재는 논의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윤 후보자는 지난 2000년과 2007년 2차례의 남북정상회담이 당시에는 나름대로 평화와 안정에 기여한 측면이 있지만 북한의 진정한 태도변화로 연계되지 못해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윤 후보자는 박근혜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남북관계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정상회담을 할 용의가 있다고 여러 차례 얘기를 했다며 북한 핵 문제와 신뢰 구축 등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기가 정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일간 독도 문제와 관련해 윤 후보자는 최근 일본 시마네현의 독도 관련 행사에 대해 외교부에서 어느때보다 강력한 항의를 했다며 일본이 독도를 분쟁지역화하는 전략이 통하지 않도록 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이후 일본의 압박 정도가 심해졌다는 지적에 대해 윤 후보자는 독도 문제는 일본이 원인을 제공하고 있는 측면이 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대해서는 국가원수로서 필요하면 독도 방문이 큰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대답했습니다. 윤병세 후보자는 정부조직 개편안과 관련해 외교통상부에서 통상 업무를 이관하는 것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며 국익을 증대하는 방식에 있어서는 유연한 태도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윤 후보자는 자신이 김앤자아 고문으로 일하던 시절 이화여대에 다니던 딸이 가계곤란 장학금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부적절한 것이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국회 외통위는 인사청문회가 끝난 뒤 '적격' 의견의 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한일간 독도 문제와 관련해 윤 후보자는 최근 일본 시마네현의 독도 관련 행사에 대해 외교부에서 어느때보다 강력한 항의를 했다며 일본이 독도를 분쟁지역화하는 전략이 통하지 않도록 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이후 일본의 압박 정도가 심해졌다는 지적에 대해 윤 후보자는 독도 문제는 일본이 원인을 제공하고 있는 측면이 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대해서는 국가원수로서 필요하면 독도 방문이 큰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대답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