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알뜰주유소 휘발유 ℓ당 130원 싸게 팔 듯

입력 2013.02.28 (13:23) 수정 2013.02.2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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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에 알뜰 주유소가 일반 주유소보다 휘발유를 ℓ당 130원가량 싸게 팔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식경제부는 28일 유가 상승에 따른 대책으로 알뜰주유소에 휘발유를 저가로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물가관계부처 회의에 보고했다.

지경부는 3월 초에 휘발유 판매가격 전국 평균이 ℓ당 2천원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가격이 2천원 초반대로 오르면 한국석유공사가 보유한 휘발유 3천만∼3천500만ℓ를 알뜰주유소에 ℓ당 1천800원에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석유공사가 알뜰주유소에 공급하는 휘발유는 하루 70만ℓ 선이라 42∼50일 제공할 수 있는 양이다.

주유소의 평균적인 판매수익과 배송비 등을 고려하면 휘발유 판매가격이 ℓ당 2천원일 때의 공급가격은 1천930원 선으로 추정된다.

실제 판매 가격은 주유소별로 차이가 있지만, 공급가 기준으로 알뜰 주유소가 130원 정도 싼 셈이다.

지경부는 소비자 판매 가격도 비슷한 수준으로 낮아지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저가 공급은 석유공사 보유분이 소진할 때까지 하며 주유소당 최대 10만ℓ, 하루 공급량 2만ℓ로 제한한다.

모든 알뜰 주유소에 대해 저가 공급을 하되 판매량의 50% 이상을 석유공사 제품으로 충당하는 주유소와 저가 판매 실적이 우수한 주유소를 우선한다.

판매가 인하 의지가 없다고 판단되는 주유소는 제외할 예정이다.

지경부는 알뜰주유소, 전자상거래, 석유 혼합판매 유도 등 유가 안정책을 계속추진한다.

가짜 석유 근절을 위해 전산 시스템을 이용한 감시도 추진한다.

현장 단속에 한계가 있는 만큼 불법 유통 징후를 포착할 수 있도록 일 단위로 석유 수급·거래상황을 전산 보고하도록 한다.

정유사, 대리점, 주유소의 석유 입·출하, 판매 정보 등이 석유관리원의 시스템에 전산으로 보고되게 하고 매입과 매출이 일치하는지 점검하는 방식이다.

연말까지 시스템을 구축해 내년 9월에 본격적으로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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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에 알뜰주유소 휘발유 ℓ당 130원 싸게 팔 듯
    • 입력 2013-02-28 13:23:56
    • 수정2013-02-28 16:53:41
    연합뉴스
다음 달에 알뜰 주유소가 일반 주유소보다 휘발유를 ℓ당 130원가량 싸게 팔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식경제부는 28일 유가 상승에 따른 대책으로 알뜰주유소에 휘발유를 저가로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물가관계부처 회의에 보고했다. 지경부는 3월 초에 휘발유 판매가격 전국 평균이 ℓ당 2천원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가격이 2천원 초반대로 오르면 한국석유공사가 보유한 휘발유 3천만∼3천500만ℓ를 알뜰주유소에 ℓ당 1천800원에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석유공사가 알뜰주유소에 공급하는 휘발유는 하루 70만ℓ 선이라 42∼50일 제공할 수 있는 양이다. 주유소의 평균적인 판매수익과 배송비 등을 고려하면 휘발유 판매가격이 ℓ당 2천원일 때의 공급가격은 1천930원 선으로 추정된다. 실제 판매 가격은 주유소별로 차이가 있지만, 공급가 기준으로 알뜰 주유소가 130원 정도 싼 셈이다. 지경부는 소비자 판매 가격도 비슷한 수준으로 낮아지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저가 공급은 석유공사 보유분이 소진할 때까지 하며 주유소당 최대 10만ℓ, 하루 공급량 2만ℓ로 제한한다. 모든 알뜰 주유소에 대해 저가 공급을 하되 판매량의 50% 이상을 석유공사 제품으로 충당하는 주유소와 저가 판매 실적이 우수한 주유소를 우선한다. 판매가 인하 의지가 없다고 판단되는 주유소는 제외할 예정이다. 지경부는 알뜰주유소, 전자상거래, 석유 혼합판매 유도 등 유가 안정책을 계속추진한다. 가짜 석유 근절을 위해 전산 시스템을 이용한 감시도 추진한다. 현장 단속에 한계가 있는 만큼 불법 유통 징후를 포착할 수 있도록 일 단위로 석유 수급·거래상황을 전산 보고하도록 한다. 정유사, 대리점, 주유소의 석유 입·출하, 판매 정보 등이 석유관리원의 시스템에 전산으로 보고되게 하고 매입과 매출이 일치하는지 점검하는 방식이다. 연말까지 시스템을 구축해 내년 9월에 본격적으로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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