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타이완, 조직력 떨어진다”

입력 2013.02.28 (13:40) 수정 2013.02.2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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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과 1라운드 수위 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타이완과 미리 맞붙어본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김경문(55) 감독은 "조직력이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27일 타이완 가오슝에서 타이완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치러 5-2로 이긴 NC는 이날 밤 타이중으로 이동, 28일 낮 타이완과 2차전을 벌인다.

김 감독은 경기를 전후해 타이완 선수단을 평가하면서 "전체적으로 예전보다 젊어졌더라"면서 "개인적으로 화려한 야구를 할지는 몰라도 수비 등 조직력은 떨어지더라"고 말했다.

전날 타이완은 여러 차례 수비 실책을 저지르고 볼넷과 폭투로 손쉽게 점수를 내주는 등 허술한 플레이를 여러 차례 보여줬다.

그는 "힘 있는 타자나 구속이 좋은 투수는 있으나 전체적으로 팀플레이가 되지 않더라"면서 "세밀한 부분에서는 우리 대표팀이 앞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짜임새가 부족한 만큼 그런 부분을 잘 파고든다면 충분히 대표팀이 타이완을 꺾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전날 8회 등판해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은 메이저리그 출신 궈훙즈에 대해서는 "스피드가 잘 나오더라"며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 감독은 타자 가운데서는 왼손 몇 명이 주의할 만한 상대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타격 페이스가 좋지 않다"면서 "한국 선수들이 자기 투구를 한다면 승산이 있다"고 분석했다.

대표팀이 최근 연습경기에서 타선의 침묵 탓에 애태우는 것을 두고도 김 감독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덕담을 건넸다.

이미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대표팀을 이끌고 금메달 신화를 만들어낸 바 있는 김 감독은 "지금은 못 치다가도 본선에 돌입하면 잘 쳐줄 것"이라며 "걱정을 많이 하시지만 본선에서의 컨디션은 달라질 것"이라며 변함 없는 응원을 부탁했다.

김 감독은 "오늘 경기를 마치고 타이완 선수들의 비디오를 전해 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NC 다이노스의 중심타자 이호준(37)도 전날 타이완 대표팀의 경기력에는 낮은 평가를 했다.

이호준은 "투수들은 구속은 빠르지만 제구가 잘 안됐다"면서 "타자들도 잘 치지 못하더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호준은 "어제의 타이완 라인업은 베스트는 아닌 것 같다"면서 "28일은 본선을 앞두고 마지막 낮경기를 하는 만큼 실전 적응을 위해 주전을 총동원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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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문 감독 “타이완, 조직력 떨어진다”
    • 입력 2013-02-28 13:40:06
    • 수정2013-02-28 16:45:26
    연합뉴스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과 1라운드 수위 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타이완과 미리 맞붙어본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김경문(55) 감독은 "조직력이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27일 타이완 가오슝에서 타이완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치러 5-2로 이긴 NC는 이날 밤 타이중으로 이동, 28일 낮 타이완과 2차전을 벌인다. 김 감독은 경기를 전후해 타이완 선수단을 평가하면서 "전체적으로 예전보다 젊어졌더라"면서 "개인적으로 화려한 야구를 할지는 몰라도 수비 등 조직력은 떨어지더라"고 말했다. 전날 타이완은 여러 차례 수비 실책을 저지르고 볼넷과 폭투로 손쉽게 점수를 내주는 등 허술한 플레이를 여러 차례 보여줬다. 그는 "힘 있는 타자나 구속이 좋은 투수는 있으나 전체적으로 팀플레이가 되지 않더라"면서 "세밀한 부분에서는 우리 대표팀이 앞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짜임새가 부족한 만큼 그런 부분을 잘 파고든다면 충분히 대표팀이 타이완을 꺾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전날 8회 등판해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은 메이저리그 출신 궈훙즈에 대해서는 "스피드가 잘 나오더라"며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 감독은 타자 가운데서는 왼손 몇 명이 주의할 만한 상대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타격 페이스가 좋지 않다"면서 "한국 선수들이 자기 투구를 한다면 승산이 있다"고 분석했다. 대표팀이 최근 연습경기에서 타선의 침묵 탓에 애태우는 것을 두고도 김 감독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덕담을 건넸다. 이미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대표팀을 이끌고 금메달 신화를 만들어낸 바 있는 김 감독은 "지금은 못 치다가도 본선에 돌입하면 잘 쳐줄 것"이라며 "걱정을 많이 하시지만 본선에서의 컨디션은 달라질 것"이라며 변함 없는 응원을 부탁했다. 김 감독은 "오늘 경기를 마치고 타이완 선수들의 비디오를 전해 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NC 다이노스의 중심타자 이호준(37)도 전날 타이완 대표팀의 경기력에는 낮은 평가를 했다. 이호준은 "투수들은 구속은 빠르지만 제구가 잘 안됐다"면서 "타자들도 잘 치지 못하더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호준은 "어제의 타이완 라인업은 베스트는 아닌 것 같다"면서 "28일은 본선을 앞두고 마지막 낮경기를 하는 만큼 실전 적응을 위해 주전을 총동원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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