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창] 협곡에서 펼쳐진 공중 그네 外

입력 2013.03.01 (13:57) 수정 2013.03.0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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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으로 보는 <세상의 창>입니다.

젊음으로 똘똘 뭉친 스턴트맨들이 험난한 협곡 지대의 위엄에 맞서 신나게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현장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리포트>

깎아지른 듯한 절벽으로 둘러싸인 미국 유타 주 남부의 한 협곡지대인데요.

이 압도적인 풍광에 굴하지 않고 젊은 스턴트맨들이 등산용 안전 로프에 몸을 의지한 채 120m가 넘는 협곡 아래로 수직 낙하합니다.

손에 땀을 지게 하는 번지 점프에 이어, 딱딱한 바위 절벽 사이에서 아찔한 고속 공중 그네를 즐기는 젊은이들! 정말 강심장이 따로 없죠?

특수카메라로 담은 생생한 순간들을 통해 그들이 느끼는 흥분과 짜릿함 그리고 현장감이여기까지 전해지는 듯 한데요.

거친 암석과 위협적인 절벽으로 가득한 이곳이 어느새 즐거운 비명이 가득한 놀이공원으로 탈바꿈한 것 같습니다.

꽃으로 만든 ‘아웅산 수치’

미술 도구와 재료의 고정관념을 깬 신선한 그림 작품을 감상해보시죠.

붉은색으로 그려낸 아웅산 수치여사의 초상화인데요.

겉으로 보면 점묘화 기법으로 표현한 것 같지만, 사실 이 초상화의 재료는 하얀 카네이션입니다.

창의적인 작품 활동으로 유명한 말레이시아 출신의 여성 아티스트 '홍 이'는 수치 여사의 트레이드마크이자 미얀마 전통 머리장식인 꽃 장식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했다는데요.

각각 다른 양의 식용 염료를 녹인 컵들에 하얀 카네이션 2천 송이를 하루 종일 담아, 꽃잎을 빨갛게 변신시켰다고 합니다.

이렇게 남다른 방식으로 얻은 빨간색 카네이션들을 배치해 완성한 이색 초상화!

붓이나 캔버스 없이 그린 독특한 그림이라서 그런지, 그 매력이 더욱 특별해 보입니다.

아프리카 아이들의 순수함

인종 차별과 이로 인한 갈등이 여전히 지구촌 문제로 남아있는 가운데, 최근 아프리카 콩고 아이들의 순수함을 담은 영상 한편이 인터넷에서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카메라를 든 자원 봉사자 곁으로 다가온 콩고 아이들!

그들의 호기심이 한꺼번에 쏠린 곳은 카메라가 아닌, 하얗고 털이 부숭부숭 난 봉사자의 팔입니다.

알고 보니 이 아이들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기들과 피부색이 다른 백인을 만난 거라고 하는데요.

해맑은 표정으로 봉사자의 팔을 만지고 쓰다듬는 아이들!

이 천진난만한 모습에 자원봉사자는 자신의 턱수염까지 내줍니다.

아이들은 멋진 장난감을 본 것 마냥 큰 환호성을 지르는데요.

어느새 낯선 외국인과 마음의 벽을 허물고 친해진 아이들!

가난할진 몰라도 아직도 맑고 순수한 기운을 간직한 아이들의 모습에 미소가 절로 지어집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냐’

치열한 랠리가 시작된 배드민턴 경기장! 셔틀콕을 놓치지 않기 위해, 몸을 날리는 수고를 아끼지 않습니다.

바닥에 쓰러진 틈을 타, 상대선수는 예리한 공격을 연달아 날리지만 끝까지 공을 포기하지 않은 이 선수!

바닥에 엎어진 채로 셔틀콕을 받아 쳐, 절묘하고 기가 막힌 득점 장면을 연출합니다.

멋진 랠리를 선보인 선수들을 향해 박수가 쏟아지는데요.

정말 '경기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말이 떠오르는 장면이네요.

이 낯선 귀염둥이의 정체는?

정체불명의 생명체가 풀밭에 누운 외국 남성에게 슬그머니 다가가더니, 그의 독서 시간을 방해하기 시작합니다.

털 색깔은 코알라랑 비슷한데, 얼굴과 생김새는 곰이나 여우를 떠올리게 하는데요.

다른 동물들보다 붙임성이 많은 건지, 남자 곁에 딱 붙어서는 애완견처럼 배를 보이며 찐~한 애교를 부립니다.

이 낯선 귀염둥이의 정체는 호주에 사는 '웜뱃'이라는 동물인데요.

종종 현지인들은 이렇게 반려동물로도 키운다고 하죠?

넓고 넒은 지구촌, 우리가 모르는 동물들도 아주 많은 듯 하네요.

지금까지 <세상의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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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의 창] 협곡에서 펼쳐진 공중 그네 外
    • 입력 2013-03-01 13:57:56
    • 수정2013-03-01 15: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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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으로 보는 <세상의 창>입니다. 젊음으로 똘똘 뭉친 스턴트맨들이 험난한 협곡 지대의 위엄에 맞서 신나게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현장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리포트> 깎아지른 듯한 절벽으로 둘러싸인 미국 유타 주 남부의 한 협곡지대인데요. 이 압도적인 풍광에 굴하지 않고 젊은 스턴트맨들이 등산용 안전 로프에 몸을 의지한 채 120m가 넘는 협곡 아래로 수직 낙하합니다. 손에 땀을 지게 하는 번지 점프에 이어, 딱딱한 바위 절벽 사이에서 아찔한 고속 공중 그네를 즐기는 젊은이들! 정말 강심장이 따로 없죠? 특수카메라로 담은 생생한 순간들을 통해 그들이 느끼는 흥분과 짜릿함 그리고 현장감이여기까지 전해지는 듯 한데요. 거친 암석과 위협적인 절벽으로 가득한 이곳이 어느새 즐거운 비명이 가득한 놀이공원으로 탈바꿈한 것 같습니다. 꽃으로 만든 ‘아웅산 수치’ 미술 도구와 재료의 고정관념을 깬 신선한 그림 작품을 감상해보시죠. 붉은색으로 그려낸 아웅산 수치여사의 초상화인데요. 겉으로 보면 점묘화 기법으로 표현한 것 같지만, 사실 이 초상화의 재료는 하얀 카네이션입니다. 창의적인 작품 활동으로 유명한 말레이시아 출신의 여성 아티스트 '홍 이'는 수치 여사의 트레이드마크이자 미얀마 전통 머리장식인 꽃 장식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했다는데요. 각각 다른 양의 식용 염료를 녹인 컵들에 하얀 카네이션 2천 송이를 하루 종일 담아, 꽃잎을 빨갛게 변신시켰다고 합니다. 이렇게 남다른 방식으로 얻은 빨간색 카네이션들을 배치해 완성한 이색 초상화! 붓이나 캔버스 없이 그린 독특한 그림이라서 그런지, 그 매력이 더욱 특별해 보입니다. 아프리카 아이들의 순수함 인종 차별과 이로 인한 갈등이 여전히 지구촌 문제로 남아있는 가운데, 최근 아프리카 콩고 아이들의 순수함을 담은 영상 한편이 인터넷에서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카메라를 든 자원 봉사자 곁으로 다가온 콩고 아이들! 그들의 호기심이 한꺼번에 쏠린 곳은 카메라가 아닌, 하얗고 털이 부숭부숭 난 봉사자의 팔입니다. 알고 보니 이 아이들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기들과 피부색이 다른 백인을 만난 거라고 하는데요. 해맑은 표정으로 봉사자의 팔을 만지고 쓰다듬는 아이들! 이 천진난만한 모습에 자원봉사자는 자신의 턱수염까지 내줍니다. 아이들은 멋진 장난감을 본 것 마냥 큰 환호성을 지르는데요. 어느새 낯선 외국인과 마음의 벽을 허물고 친해진 아이들! 가난할진 몰라도 아직도 맑고 순수한 기운을 간직한 아이들의 모습에 미소가 절로 지어집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냐’ 치열한 랠리가 시작된 배드민턴 경기장! 셔틀콕을 놓치지 않기 위해, 몸을 날리는 수고를 아끼지 않습니다. 바닥에 쓰러진 틈을 타, 상대선수는 예리한 공격을 연달아 날리지만 끝까지 공을 포기하지 않은 이 선수! 바닥에 엎어진 채로 셔틀콕을 받아 쳐, 절묘하고 기가 막힌 득점 장면을 연출합니다. 멋진 랠리를 선보인 선수들을 향해 박수가 쏟아지는데요. 정말 '경기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말이 떠오르는 장면이네요. 이 낯선 귀염둥이의 정체는? 정체불명의 생명체가 풀밭에 누운 외국 남성에게 슬그머니 다가가더니, 그의 독서 시간을 방해하기 시작합니다. 털 색깔은 코알라랑 비슷한데, 얼굴과 생김새는 곰이나 여우를 떠올리게 하는데요. 다른 동물들보다 붙임성이 많은 건지, 남자 곁에 딱 붙어서는 애완견처럼 배를 보이며 찐~한 애교를 부립니다. 이 낯선 귀염둥이의 정체는 호주에 사는 '웜뱃'이라는 동물인데요. 종종 현지인들은 이렇게 반려동물로도 키운다고 하죠? 넓고 넒은 지구촌, 우리가 모르는 동물들도 아주 많은 듯 하네요. 지금까지 <세상의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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