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딸도 좋다” 남아 선호는 이젠 ‘옛말’

입력 2013.03.03 (07:24) 수정 2013.03.0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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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셋째 딸은 보지도 않고 데려간다는 옛말이 있었죠.

이 셋째딸 출산이 요즘 다시 늘고 있습니다.

또 11년만에 초저출산국 탈출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왜 그런지, 임승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딸만 셋인 강진영 씨는 친구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딸이 많으니, 노후가 편안하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강진영 : "딸 세 명이니까 친구처럼 지내서 좋겠다, 나중에 엄마 호강하겠다. 비행기 많이 타겠다, 그런 식으로 많이 주위에서 얘기하시는 것 같아요."

<녹취> "아기 왔습니다."

갓 태어난 세째 아기를 이제 3살 된 둘째가 반깁니다.

<녹취>둘째 박수 : "아유 예쁘다!"

이 부부는 아기가 아들일지, 딸일지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인터뷰> 유영만·김희정 : "아들이던 딸이던 크게 상관없는 것 같아요. 갖게 되면 자연스럽게 감사하게 낳게 되고 성별도 상관없이 주어진 대로…"

20년 전에는 달랐습니다.

셋째 이상의 경우 여자아이 100명이 태어날 때 남자아이는 두 배가 넘는 207명이 태어났습니다.

아들 낳겠다고 셋째를 가졌다는 얘깁니다.

하지만, 지난 해에는 이 셋째이상 출생성비가 거의 정상화됐습니다.

전체 출생성비를 봐도 6년째 정상 성비를 보였습니다.

<인터뷰>이재원(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여성의 사회참여와 경제활동 참여 강화 등으로 여성 지위가 상승했고 제도적으로도 성차별 금지가 강화돼 자연 성비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더욱 눈에 띄는 것은 지난 해까지 3년 연속 출생아수가 늘었다는 겁니다.

특히,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 숫자인 합계 출산율도 3년 연속 증가해 1.3명까지 늘어났습니다.

이는 초저출산국 기준치로 11년 만에 회복한 것이어서 초저출산국 탈출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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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셋째 딸도 좋다” 남아 선호는 이젠 ‘옛말’
    • 입력 2013-03-03 07:30:58
    • 수정2013-03-03 16:2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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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셋째 딸은 보지도 않고 데려간다는 옛말이 있었죠. 이 셋째딸 출산이 요즘 다시 늘고 있습니다. 또 11년만에 초저출산국 탈출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왜 그런지, 임승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딸만 셋인 강진영 씨는 친구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딸이 많으니, 노후가 편안하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강진영 : "딸 세 명이니까 친구처럼 지내서 좋겠다, 나중에 엄마 호강하겠다. 비행기 많이 타겠다, 그런 식으로 많이 주위에서 얘기하시는 것 같아요." <녹취> "아기 왔습니다." 갓 태어난 세째 아기를 이제 3살 된 둘째가 반깁니다. <녹취>둘째 박수 : "아유 예쁘다!" 이 부부는 아기가 아들일지, 딸일지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인터뷰> 유영만·김희정 : "아들이던 딸이던 크게 상관없는 것 같아요. 갖게 되면 자연스럽게 감사하게 낳게 되고 성별도 상관없이 주어진 대로…" 20년 전에는 달랐습니다. 셋째 이상의 경우 여자아이 100명이 태어날 때 남자아이는 두 배가 넘는 207명이 태어났습니다. 아들 낳겠다고 셋째를 가졌다는 얘깁니다. 하지만, 지난 해에는 이 셋째이상 출생성비가 거의 정상화됐습니다. 전체 출생성비를 봐도 6년째 정상 성비를 보였습니다. <인터뷰>이재원(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여성의 사회참여와 경제활동 참여 강화 등으로 여성 지위가 상승했고 제도적으로도 성차별 금지가 강화돼 자연 성비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더욱 눈에 띄는 것은 지난 해까지 3년 연속 출생아수가 늘었다는 겁니다. 특히,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 숫자인 합계 출산율도 3년 연속 증가해 1.3명까지 늘어났습니다. 이는 초저출산국 기준치로 11년 만에 회복한 것이어서 초저출산국 탈출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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