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오른 오리온스 전정규 ‘슛 백발백중!’

입력 2013.03.03 (16:56) 수정 2013.03.0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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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오리온스 슈터 전정규(30·190㎝)가 절정의 슛 감각을 자랑했다.

전정규는 3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3점슛 5개와 2점슛 1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하는 100% 확률을 선보였다.

영양가도 높았다. 김동광 삼성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전정규에게 고비마다 3점슛을 얻어맞았다"고 패인을 짚었다.

3쿼터 중반 44-37로 앞선 상황에서 팀 동료 전태풍이 3점포를 쐈고 이어진 공격에서 다시 전정규의 3점슛이 터져 나와 점수는 순식간에 50-37이 됐다.

또 전정규는 62-50으로 앞서던 4쿼터 중반에도 코너에서 미들슛, 67-51에서는 다시 한 번 3점슛을 작렬시켰다.

전정규는 "감이 괜찮았다"며 "골밑에서만 할 것이 아니라 외곽에서도 기회가 났을 때 넣어줘야 팀이 달아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자신감을 갖고 3점슛을 던지는 것이 주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정규는 "슛은 자신감"이라며 "들어가든 말든 관계없이 어차피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자신 있게 던지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새로 코칭스태프에 가세한 김병철 코치의 조언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오리온스는 전임 서동철 코치가 여자프로농구 청주 국민은행 사령탑으로 옮기면서 국가대표 슈터 출신 김병철을 새 코치에 선임했다.

전정규는 "김 코치님이 '어차피 기회는 오기 때문에 조급해하지 마라'고 일러주셨다"며 "속공 기회에서 3점으로 마무리하는 부분도 훈련을 통해 연마하고 있다"고 말했다.

슈터는 첫 슛의 성공 여부가 전체 경기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첫 슛을 무리하게 던지지 말고 적절한 때를 기다리라"는 김병철 코치의 지시에 잘 따르고 있다고 전정규는 밝혔다.

한편 이날 14점을 넣은 오리온스 김동욱은 "시즌 도중 부상 때문에 쉬느라 아직 운동량이 부족하다"며 "40분을 다 뛰면 4쿼터에 체력적으로 힘든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김동욱은 "집중력을 더 끌어올려서 4쿼터에 실책이 나오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6라운드 마무리를 잘해야 플레이오프에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남은 경기를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은 "오늘 전정규가 제 몫을 해줬다"고 만족감을 나타내며 "정규리그에 남은 6경기에서 군더더기 없는 플레이를 펼쳐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팀 전력을 더 끌어올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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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 오른 오리온스 전정규 ‘슛 백발백중!’
    • 입력 2013-03-03 16:56:32
    • 수정2013-03-03 17:21:10
    연합뉴스
고양 오리온스 슈터 전정규(30·190㎝)가 절정의 슛 감각을 자랑했다. 전정규는 3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3점슛 5개와 2점슛 1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하는 100% 확률을 선보였다. 영양가도 높았다. 김동광 삼성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전정규에게 고비마다 3점슛을 얻어맞았다"고 패인을 짚었다. 3쿼터 중반 44-37로 앞선 상황에서 팀 동료 전태풍이 3점포를 쐈고 이어진 공격에서 다시 전정규의 3점슛이 터져 나와 점수는 순식간에 50-37이 됐다. 또 전정규는 62-50으로 앞서던 4쿼터 중반에도 코너에서 미들슛, 67-51에서는 다시 한 번 3점슛을 작렬시켰다. 전정규는 "감이 괜찮았다"며 "골밑에서만 할 것이 아니라 외곽에서도 기회가 났을 때 넣어줘야 팀이 달아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자신감을 갖고 3점슛을 던지는 것이 주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정규는 "슛은 자신감"이라며 "들어가든 말든 관계없이 어차피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자신 있게 던지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새로 코칭스태프에 가세한 김병철 코치의 조언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오리온스는 전임 서동철 코치가 여자프로농구 청주 국민은행 사령탑으로 옮기면서 국가대표 슈터 출신 김병철을 새 코치에 선임했다. 전정규는 "김 코치님이 '어차피 기회는 오기 때문에 조급해하지 마라'고 일러주셨다"며 "속공 기회에서 3점으로 마무리하는 부분도 훈련을 통해 연마하고 있다"고 말했다. 슈터는 첫 슛의 성공 여부가 전체 경기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첫 슛을 무리하게 던지지 말고 적절한 때를 기다리라"는 김병철 코치의 지시에 잘 따르고 있다고 전정규는 밝혔다. 한편 이날 14점을 넣은 오리온스 김동욱은 "시즌 도중 부상 때문에 쉬느라 아직 운동량이 부족하다"며 "40분을 다 뛰면 4쿼터에 체력적으로 힘든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김동욱은 "집중력을 더 끌어올려서 4쿼터에 실책이 나오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6라운드 마무리를 잘해야 플레이오프에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남은 경기를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은 "오늘 전정규가 제 몫을 해줬다"고 만족감을 나타내며 "정규리그에 남은 6경기에서 군더더기 없는 플레이를 펼쳐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팀 전력을 더 끌어올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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