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야구 3강 성적표 ‘극명한 대비’
입력 2013.03.04 (09:45)
수정 2013.03.0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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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다시 한번 아시아 야구의 매운맛을 보여주겠다며 야심차게 장도에 오른 한국·일본·타이완의 희비가 대회 초반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아직 1~2게임밖에 치르지 않았으나 뜻밖에 초반 가장 신바람을 내는 팀은 '아시아 야구 3강' 가운데 상대적으로 전력이 떨어지는 편이라던 타이완이다.
2만 홈 관중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타이완은 2일 약체 호주를 4-1로 격파한 데 이어 3일 복병으로 꼽힌 네덜란드까지 8-3으로 꺾고 2라운드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었다.
6일 한국과의 경기에서 큰 점수 차이로 지지만 않으면 조 1∼2위를 확보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호주와의 1차전에서는 왕젠밍이, 네덜란드와의 2차전에서는 판웨이룬이 호투했고 계투진도 든든하게 뒷문을 잠갔다.
양다이강·펑정민이 홈런을 터뜨린 것을 비롯해 두 경기에서 장단 17안타를 몰아쳐 투타에서 모두 가장 안정적인 전력을 보였다.
타이완리그 국내파 위주로 구성된 타선이 중요한 고비에서 힘을 발휘하고 왕젠민, 궈훙즈 등 메이저리그에서 제자리를 잡지 못하던 이들이 호투를 펼치자 벌써 1∼2회 대회 때의 한국처럼 돌풍을 일으키는 것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온다.
타이완이 선전하는 사이 한국과 일본은 야구 변방국에 혼쭐났다.
그나마 사정이 나은 쪽은 일본이다.
일본은 2일 브라질과의 1차전에서 후반까지 밀리는 경기를 벌여 하마터면 지난 두 대회 우승국의 자존심을 크게 구길 뻔했다.
일본은 에이스급 투수를 투입하고도 브라질에 연달아 적시타를 허용, 8회까지 2-3으로 끌려갔다.
다행히 8회 이바타 히로카즈와 아베 신노스케 등 베테랑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간신히 질 뻔한 경기를 뒤집었지만, 3연속 우승을 노린다던 전력에 물음표를 남겼다.
하지만 어쨌든 1승을 챙기는 데 성공한 일본은 3일 약체 중국을 5-2로 꺾고 2연승에 성공, 사실상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반면 한국의 자존심도 구기고 최악의 위기에까지 몰린 처지다.
3전 전승으로 1라운드를 통과하겠다며 자신 있게 타이완 땅을 밟았지만 야구 변방으로 치부하던 네덜란드에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0-5로 졌다.
아직 호주와의 두 번째 경기가 남아있으나 이 한 번의 패배만으로 탈락을 걱정해야 하는 위기에 놓였다.
특히 강하다고 자부하던 수비와 타력에서 큰 구멍을 보인 터라 주변의 시선이 더욱 싸늘하다.
지난 두 번의 대회에서 1라운드의 문턱을 넘어서지 못한 타이완이 올해는 좋은 실력을 보인 반면, 제1∼2회 대회에서 나란히 고공비행한 한국·일본은 비틀거리는 모양새다.
세 나라의 '자존심 싸움'이 올해는 어떤 최종 성적표로 나올지 시선을 끈다.
아직 1~2게임밖에 치르지 않았으나 뜻밖에 초반 가장 신바람을 내는 팀은 '아시아 야구 3강' 가운데 상대적으로 전력이 떨어지는 편이라던 타이완이다.
2만 홈 관중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타이완은 2일 약체 호주를 4-1로 격파한 데 이어 3일 복병으로 꼽힌 네덜란드까지 8-3으로 꺾고 2라운드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었다.
6일 한국과의 경기에서 큰 점수 차이로 지지만 않으면 조 1∼2위를 확보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호주와의 1차전에서는 왕젠밍이, 네덜란드와의 2차전에서는 판웨이룬이 호투했고 계투진도 든든하게 뒷문을 잠갔다.
양다이강·펑정민이 홈런을 터뜨린 것을 비롯해 두 경기에서 장단 17안타를 몰아쳐 투타에서 모두 가장 안정적인 전력을 보였다.
타이완리그 국내파 위주로 구성된 타선이 중요한 고비에서 힘을 발휘하고 왕젠민, 궈훙즈 등 메이저리그에서 제자리를 잡지 못하던 이들이 호투를 펼치자 벌써 1∼2회 대회 때의 한국처럼 돌풍을 일으키는 것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온다.
타이완이 선전하는 사이 한국과 일본은 야구 변방국에 혼쭐났다.
그나마 사정이 나은 쪽은 일본이다.
일본은 2일 브라질과의 1차전에서 후반까지 밀리는 경기를 벌여 하마터면 지난 두 대회 우승국의 자존심을 크게 구길 뻔했다.
일본은 에이스급 투수를 투입하고도 브라질에 연달아 적시타를 허용, 8회까지 2-3으로 끌려갔다.
다행히 8회 이바타 히로카즈와 아베 신노스케 등 베테랑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간신히 질 뻔한 경기를 뒤집었지만, 3연속 우승을 노린다던 전력에 물음표를 남겼다.
하지만 어쨌든 1승을 챙기는 데 성공한 일본은 3일 약체 중국을 5-2로 꺾고 2연승에 성공, 사실상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반면 한국의 자존심도 구기고 최악의 위기에까지 몰린 처지다.
3전 전승으로 1라운드를 통과하겠다며 자신 있게 타이완 땅을 밟았지만 야구 변방으로 치부하던 네덜란드에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0-5로 졌다.
아직 호주와의 두 번째 경기가 남아있으나 이 한 번의 패배만으로 탈락을 걱정해야 하는 위기에 놓였다.
특히 강하다고 자부하던 수비와 타력에서 큰 구멍을 보인 터라 주변의 시선이 더욱 싸늘하다.
지난 두 번의 대회에서 1라운드의 문턱을 넘어서지 못한 타이완이 올해는 좋은 실력을 보인 반면, 제1∼2회 대회에서 나란히 고공비행한 한국·일본은 비틀거리는 모양새다.
세 나라의 '자존심 싸움'이 올해는 어떤 최종 성적표로 나올지 시선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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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3-04 09:45:13
- 수정2013-03-04 22:08:47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다시 한번 아시아 야구의 매운맛을 보여주겠다며 야심차게 장도에 오른 한국·일본·타이완의 희비가 대회 초반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아직 1~2게임밖에 치르지 않았으나 뜻밖에 초반 가장 신바람을 내는 팀은 '아시아 야구 3강' 가운데 상대적으로 전력이 떨어지는 편이라던 타이완이다.
2만 홈 관중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타이완은 2일 약체 호주를 4-1로 격파한 데 이어 3일 복병으로 꼽힌 네덜란드까지 8-3으로 꺾고 2라운드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었다.
6일 한국과의 경기에서 큰 점수 차이로 지지만 않으면 조 1∼2위를 확보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호주와의 1차전에서는 왕젠밍이, 네덜란드와의 2차전에서는 판웨이룬이 호투했고 계투진도 든든하게 뒷문을 잠갔다.
양다이강·펑정민이 홈런을 터뜨린 것을 비롯해 두 경기에서 장단 17안타를 몰아쳐 투타에서 모두 가장 안정적인 전력을 보였다.
타이완리그 국내파 위주로 구성된 타선이 중요한 고비에서 힘을 발휘하고 왕젠민, 궈훙즈 등 메이저리그에서 제자리를 잡지 못하던 이들이 호투를 펼치자 벌써 1∼2회 대회 때의 한국처럼 돌풍을 일으키는 것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온다.
타이완이 선전하는 사이 한국과 일본은 야구 변방국에 혼쭐났다.
그나마 사정이 나은 쪽은 일본이다.
일본은 2일 브라질과의 1차전에서 후반까지 밀리는 경기를 벌여 하마터면 지난 두 대회 우승국의 자존심을 크게 구길 뻔했다.
일본은 에이스급 투수를 투입하고도 브라질에 연달아 적시타를 허용, 8회까지 2-3으로 끌려갔다.
다행히 8회 이바타 히로카즈와 아베 신노스케 등 베테랑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간신히 질 뻔한 경기를 뒤집었지만, 3연속 우승을 노린다던 전력에 물음표를 남겼다.
하지만 어쨌든 1승을 챙기는 데 성공한 일본은 3일 약체 중국을 5-2로 꺾고 2연승에 성공, 사실상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반면 한국의 자존심도 구기고 최악의 위기에까지 몰린 처지다.
3전 전승으로 1라운드를 통과하겠다며 자신 있게 타이완 땅을 밟았지만 야구 변방으로 치부하던 네덜란드에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0-5로 졌다.
아직 호주와의 두 번째 경기가 남아있으나 이 한 번의 패배만으로 탈락을 걱정해야 하는 위기에 놓였다.
특히 강하다고 자부하던 수비와 타력에서 큰 구멍을 보인 터라 주변의 시선이 더욱 싸늘하다.
지난 두 번의 대회에서 1라운드의 문턱을 넘어서지 못한 타이완이 올해는 좋은 실력을 보인 반면, 제1∼2회 대회에서 나란히 고공비행한 한국·일본은 비틀거리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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