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호주 완파 첫승 ‘타이완과 2R행 결판
입력 2013.03.04 (23:34)
수정 2013.03.04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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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가 호주를 꺾고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진출의 희망을 살려 갔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4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 구장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B조 2차전에서 6-0으로 이겼다.
선발 투수 송승준(롯데)이 4이닝 동안 무실점하며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타선에서는 김현수(두산)의 1회 2타점 결승타 등 11안타로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었다. 이승엽(삼성)은 2루타 두 방으로 초반 기선을 제압하는 데 힘을 보탰다.
2일 네덜란드와의 1차전에서 0-5로 완패, 1라운드 탈락 위기에 내몰린 한국은 호주를 상대로 대회 첫 승리를 챙기면서 기사회생했다.
1승1패가 된 한국은 2연승을 거두고 B조 단독 선두에 오른 홈팀 대만과 5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같은 장소에서 2라운드 진출 티켓을 놓고 1라운드 최종전을 치른다. 2라운드에는 4개 조의 1·2위, 8개국만 참가할 수 있다.
5일 한국-대만전에 앞서 열릴 호주-네덜란드 경기에서 2패의 호주가 네덜란드를 꺾어 주면 한국은 대만을 이기기만 해도 무조건 조 1위로 2라운드에 나간다.
하지만 네덜란드가 호주를 제압한다면 한국은 대만에 6점 차 이상 승리해야 2라운드 진출을 확정한다.
이때 네덜란드가 조 2위가 되고 대만은 3위로 탈락하기 때문에 대만도 쉽게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다.
한국, 네덜란드, 대만 모두 2승1패가 되면 대회 규정에 따라 세 팀 간의 경기 기록 중 '(득점÷공격 이닝)-(실점÷수비 이닝)' 수치를 비교하는 팀 퀄리티밸런스(TQB)에 따라 순위를 가린다.
만약 한국이 대만에 5점 차이로만 이겨도 2라운드 진출 가능성은 있지만 세 팀의 TQB가 모두 같아져 '(비자책이 아닌 득점÷공격 이닝)-(자책점÷수비 이닝)'까지 따져야 한다.
한국은 송승준-박희수(SK)-노경은(두산)-정대현(롯데)-손승락(넥센)-오승환(삼성)이 이어 던져 호주 타선을 6안타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송승준은 4이닝 동안 17타자를 상대하면서 주 무기인 포크볼을 앞세워 안타 2개, 사4구 세 개를 내주고 삼진 5개를 잡아냈다.
4회 2사 후 마이크 워커가 친 좌전안타가 호주의 첫 안타였을 만큼 상대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송승준이 5회초 선두타자 팀 케널리에게 2루타를 얻어맞고 마운드를 내려온 뒤 투입된 박희수(SK)는 안타 하나를 내줬지만 삼진 두 개를 곁들여 위기를 넘겼다.
타선에서는 상대 선발 라이언 설이 오른손 투수라서 왼손타자인 중견수 이용규(KIA·중견수)를 1번에 세우고 2루수 정근우(SK)를 2번으로 내렸다.
중심타선은 1루수 이승엽-지명타자 이대호(롯데)-좌익수 김현수로 꾸렸다.
연습경기에서 부진했다가 네덜란드전에서 9번타자로 나와 2안타를 친 3루수 최정(SK)은 6번으로 전진 배치했다. 이후 하위타순은 우익수 손아섭(롯데), 포수 강민호(롯데), 유격수 강정호(넥센) 순으로 이어졌다.
네덜란드와 1차전에서 4안타에 그친 타선에서 1회부터 힘을 냈다.
1사 1루에서 이승엽의 중견수 쪽 2루타에 이어 이대호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의 빗맞은 타구가 3루수와 좌익수 사이에 떨어져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았다. 최정이 몸에맞는 공으로 살아나가 다시 1사 만루가 되자 손아섭이 3루수 땅볼로 한 점을 추가했다.
2회에는 1사 후 이용규가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고 정근우의 투수 앞 땅볼 때 2루로 나아가자 이승엽이 우측 라인을 따라 흐르는 2루타를 쳐 추가점을 올렸다.
이후 한국 타선은 한동안 침묵에 빠졌다. 6회까지 안타 하나를 추가하는데 그치면서 이렇다 할 추가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러다가 7회에 상대 투수의 잇따른 폭투로 잡은 2사 3루 기회에서 이대호가 깨끗한 좌전 안타로 호응, 5-0으로 점수를 벌렸다.
8회에는 2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지만 9회 1사 1,3루에서 최정의 3루수 땅볼로 점수를 보탰다.
9회 마지막 수비 때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삼진 2개를 잡는 등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4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 구장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B조 2차전에서 6-0으로 이겼다.
선발 투수 송승준(롯데)이 4이닝 동안 무실점하며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타선에서는 김현수(두산)의 1회 2타점 결승타 등 11안타로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었다. 이승엽(삼성)은 2루타 두 방으로 초반 기선을 제압하는 데 힘을 보탰다.
2일 네덜란드와의 1차전에서 0-5로 완패, 1라운드 탈락 위기에 내몰린 한국은 호주를 상대로 대회 첫 승리를 챙기면서 기사회생했다.
1승1패가 된 한국은 2연승을 거두고 B조 단독 선두에 오른 홈팀 대만과 5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같은 장소에서 2라운드 진출 티켓을 놓고 1라운드 최종전을 치른다. 2라운드에는 4개 조의 1·2위, 8개국만 참가할 수 있다.
5일 한국-대만전에 앞서 열릴 호주-네덜란드 경기에서 2패의 호주가 네덜란드를 꺾어 주면 한국은 대만을 이기기만 해도 무조건 조 1위로 2라운드에 나간다.
하지만 네덜란드가 호주를 제압한다면 한국은 대만에 6점 차 이상 승리해야 2라운드 진출을 확정한다.
이때 네덜란드가 조 2위가 되고 대만은 3위로 탈락하기 때문에 대만도 쉽게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다.
한국, 네덜란드, 대만 모두 2승1패가 되면 대회 규정에 따라 세 팀 간의 경기 기록 중 '(득점÷공격 이닝)-(실점÷수비 이닝)' 수치를 비교하는 팀 퀄리티밸런스(TQB)에 따라 순위를 가린다.
만약 한국이 대만에 5점 차이로만 이겨도 2라운드 진출 가능성은 있지만 세 팀의 TQB가 모두 같아져 '(비자책이 아닌 득점÷공격 이닝)-(자책점÷수비 이닝)'까지 따져야 한다.
한국은 송승준-박희수(SK)-노경은(두산)-정대현(롯데)-손승락(넥센)-오승환(삼성)이 이어 던져 호주 타선을 6안타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송승준은 4이닝 동안 17타자를 상대하면서 주 무기인 포크볼을 앞세워 안타 2개, 사4구 세 개를 내주고 삼진 5개를 잡아냈다.
4회 2사 후 마이크 워커가 친 좌전안타가 호주의 첫 안타였을 만큼 상대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송승준이 5회초 선두타자 팀 케널리에게 2루타를 얻어맞고 마운드를 내려온 뒤 투입된 박희수(SK)는 안타 하나를 내줬지만 삼진 두 개를 곁들여 위기를 넘겼다.
타선에서는 상대 선발 라이언 설이 오른손 투수라서 왼손타자인 중견수 이용규(KIA·중견수)를 1번에 세우고 2루수 정근우(SK)를 2번으로 내렸다.
중심타선은 1루수 이승엽-지명타자 이대호(롯데)-좌익수 김현수로 꾸렸다.
연습경기에서 부진했다가 네덜란드전에서 9번타자로 나와 2안타를 친 3루수 최정(SK)은 6번으로 전진 배치했다. 이후 하위타순은 우익수 손아섭(롯데), 포수 강민호(롯데), 유격수 강정호(넥센) 순으로 이어졌다.
네덜란드와 1차전에서 4안타에 그친 타선에서 1회부터 힘을 냈다.
1사 1루에서 이승엽의 중견수 쪽 2루타에 이어 이대호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의 빗맞은 타구가 3루수와 좌익수 사이에 떨어져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았다. 최정이 몸에맞는 공으로 살아나가 다시 1사 만루가 되자 손아섭이 3루수 땅볼로 한 점을 추가했다.
2회에는 1사 후 이용규가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고 정근우의 투수 앞 땅볼 때 2루로 나아가자 이승엽이 우측 라인을 따라 흐르는 2루타를 쳐 추가점을 올렸다.
이후 한국 타선은 한동안 침묵에 빠졌다. 6회까지 안타 하나를 추가하는데 그치면서 이렇다 할 추가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러다가 7회에 상대 투수의 잇따른 폭투로 잡은 2사 3루 기회에서 이대호가 깨끗한 좌전 안타로 호응, 5-0으로 점수를 벌렸다.
8회에는 2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지만 9회 1사 1,3루에서 최정의 3루수 땅볼로 점수를 보탰다.
9회 마지막 수비 때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삼진 2개를 잡는 등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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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3-03-04 23:55:36
한국야구가 호주를 꺾고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진출의 희망을 살려 갔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4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 구장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B조 2차전에서 6-0으로 이겼다.
선발 투수 송승준(롯데)이 4이닝 동안 무실점하며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타선에서는 김현수(두산)의 1회 2타점 결승타 등 11안타로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었다. 이승엽(삼성)은 2루타 두 방으로 초반 기선을 제압하는 데 힘을 보탰다.
2일 네덜란드와의 1차전에서 0-5로 완패, 1라운드 탈락 위기에 내몰린 한국은 호주를 상대로 대회 첫 승리를 챙기면서 기사회생했다.
1승1패가 된 한국은 2연승을 거두고 B조 단독 선두에 오른 홈팀 대만과 5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같은 장소에서 2라운드 진출 티켓을 놓고 1라운드 최종전을 치른다. 2라운드에는 4개 조의 1·2위, 8개국만 참가할 수 있다.
5일 한국-대만전에 앞서 열릴 호주-네덜란드 경기에서 2패의 호주가 네덜란드를 꺾어 주면 한국은 대만을 이기기만 해도 무조건 조 1위로 2라운드에 나간다.
하지만 네덜란드가 호주를 제압한다면 한국은 대만에 6점 차 이상 승리해야 2라운드 진출을 확정한다.
이때 네덜란드가 조 2위가 되고 대만은 3위로 탈락하기 때문에 대만도 쉽게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다.
한국, 네덜란드, 대만 모두 2승1패가 되면 대회 규정에 따라 세 팀 간의 경기 기록 중 '(득점÷공격 이닝)-(실점÷수비 이닝)' 수치를 비교하는 팀 퀄리티밸런스(TQB)에 따라 순위를 가린다.
만약 한국이 대만에 5점 차이로만 이겨도 2라운드 진출 가능성은 있지만 세 팀의 TQB가 모두 같아져 '(비자책이 아닌 득점÷공격 이닝)-(자책점÷수비 이닝)'까지 따져야 한다.
한국은 송승준-박희수(SK)-노경은(두산)-정대현(롯데)-손승락(넥센)-오승환(삼성)이 이어 던져 호주 타선을 6안타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송승준은 4이닝 동안 17타자를 상대하면서 주 무기인 포크볼을 앞세워 안타 2개, 사4구 세 개를 내주고 삼진 5개를 잡아냈다.
4회 2사 후 마이크 워커가 친 좌전안타가 호주의 첫 안타였을 만큼 상대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송승준이 5회초 선두타자 팀 케널리에게 2루타를 얻어맞고 마운드를 내려온 뒤 투입된 박희수(SK)는 안타 하나를 내줬지만 삼진 두 개를 곁들여 위기를 넘겼다.
타선에서는 상대 선발 라이언 설이 오른손 투수라서 왼손타자인 중견수 이용규(KIA·중견수)를 1번에 세우고 2루수 정근우(SK)를 2번으로 내렸다.
중심타선은 1루수 이승엽-지명타자 이대호(롯데)-좌익수 김현수로 꾸렸다.
연습경기에서 부진했다가 네덜란드전에서 9번타자로 나와 2안타를 친 3루수 최정(SK)은 6번으로 전진 배치했다. 이후 하위타순은 우익수 손아섭(롯데), 포수 강민호(롯데), 유격수 강정호(넥센) 순으로 이어졌다.
네덜란드와 1차전에서 4안타에 그친 타선에서 1회부터 힘을 냈다.
1사 1루에서 이승엽의 중견수 쪽 2루타에 이어 이대호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의 빗맞은 타구가 3루수와 좌익수 사이에 떨어져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았다. 최정이 몸에맞는 공으로 살아나가 다시 1사 만루가 되자 손아섭이 3루수 땅볼로 한 점을 추가했다.
2회에는 1사 후 이용규가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고 정근우의 투수 앞 땅볼 때 2루로 나아가자 이승엽이 우측 라인을 따라 흐르는 2루타를 쳐 추가점을 올렸다.
이후 한국 타선은 한동안 침묵에 빠졌다. 6회까지 안타 하나를 추가하는데 그치면서 이렇다 할 추가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러다가 7회에 상대 투수의 잇따른 폭투로 잡은 2사 3루 기회에서 이대호가 깨끗한 좌전 안타로 호응, 5-0으로 점수를 벌렸다.
8회에는 2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지만 9회 1사 1,3루에서 최정의 3루수 땅볼로 점수를 보탰다.
9회 마지막 수비 때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삼진 2개를 잡는 등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4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 구장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B조 2차전에서 6-0으로 이겼다.
선발 투수 송승준(롯데)이 4이닝 동안 무실점하며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타선에서는 김현수(두산)의 1회 2타점 결승타 등 11안타로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었다. 이승엽(삼성)은 2루타 두 방으로 초반 기선을 제압하는 데 힘을 보탰다.
2일 네덜란드와의 1차전에서 0-5로 완패, 1라운드 탈락 위기에 내몰린 한국은 호주를 상대로 대회 첫 승리를 챙기면서 기사회생했다.
1승1패가 된 한국은 2연승을 거두고 B조 단독 선두에 오른 홈팀 대만과 5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같은 장소에서 2라운드 진출 티켓을 놓고 1라운드 최종전을 치른다. 2라운드에는 4개 조의 1·2위, 8개국만 참가할 수 있다.
5일 한국-대만전에 앞서 열릴 호주-네덜란드 경기에서 2패의 호주가 네덜란드를 꺾어 주면 한국은 대만을 이기기만 해도 무조건 조 1위로 2라운드에 나간다.
하지만 네덜란드가 호주를 제압한다면 한국은 대만에 6점 차 이상 승리해야 2라운드 진출을 확정한다.
이때 네덜란드가 조 2위가 되고 대만은 3위로 탈락하기 때문에 대만도 쉽게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다.
한국, 네덜란드, 대만 모두 2승1패가 되면 대회 규정에 따라 세 팀 간의 경기 기록 중 '(득점÷공격 이닝)-(실점÷수비 이닝)' 수치를 비교하는 팀 퀄리티밸런스(TQB)에 따라 순위를 가린다.
만약 한국이 대만에 5점 차이로만 이겨도 2라운드 진출 가능성은 있지만 세 팀의 TQB가 모두 같아져 '(비자책이 아닌 득점÷공격 이닝)-(자책점÷수비 이닝)'까지 따져야 한다.
한국은 송승준-박희수(SK)-노경은(두산)-정대현(롯데)-손승락(넥센)-오승환(삼성)이 이어 던져 호주 타선을 6안타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송승준은 4이닝 동안 17타자를 상대하면서 주 무기인 포크볼을 앞세워 안타 2개, 사4구 세 개를 내주고 삼진 5개를 잡아냈다.
4회 2사 후 마이크 워커가 친 좌전안타가 호주의 첫 안타였을 만큼 상대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송승준이 5회초 선두타자 팀 케널리에게 2루타를 얻어맞고 마운드를 내려온 뒤 투입된 박희수(SK)는 안타 하나를 내줬지만 삼진 두 개를 곁들여 위기를 넘겼다.
타선에서는 상대 선발 라이언 설이 오른손 투수라서 왼손타자인 중견수 이용규(KIA·중견수)를 1번에 세우고 2루수 정근우(SK)를 2번으로 내렸다.
중심타선은 1루수 이승엽-지명타자 이대호(롯데)-좌익수 김현수로 꾸렸다.
연습경기에서 부진했다가 네덜란드전에서 9번타자로 나와 2안타를 친 3루수 최정(SK)은 6번으로 전진 배치했다. 이후 하위타순은 우익수 손아섭(롯데), 포수 강민호(롯데), 유격수 강정호(넥센) 순으로 이어졌다.
네덜란드와 1차전에서 4안타에 그친 타선에서 1회부터 힘을 냈다.
1사 1루에서 이승엽의 중견수 쪽 2루타에 이어 이대호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의 빗맞은 타구가 3루수와 좌익수 사이에 떨어져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았다. 최정이 몸에맞는 공으로 살아나가 다시 1사 만루가 되자 손아섭이 3루수 땅볼로 한 점을 추가했다.
2회에는 1사 후 이용규가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고 정근우의 투수 앞 땅볼 때 2루로 나아가자 이승엽이 우측 라인을 따라 흐르는 2루타를 쳐 추가점을 올렸다.
이후 한국 타선은 한동안 침묵에 빠졌다. 6회까지 안타 하나를 추가하는데 그치면서 이렇다 할 추가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러다가 7회에 상대 투수의 잇따른 폭투로 잡은 2사 3루 기회에서 이대호가 깨끗한 좌전 안타로 호응, 5-0으로 점수를 벌렸다.
8회에는 2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지만 9회 1사 1,3루에서 최정의 3루수 땅볼로 점수를 보탰다.
9회 마지막 수비 때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삼진 2개를 잡는 등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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