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봄 맞이 ‘연날리기 대회’ 열려
입력 2013.03.05 (12:36)
수정 2013.03.0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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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난히 길고 추웠던 겨울을 보내고 새로운 봄을 맞이하는 연날리기 대회가 경주에서 열렸습니다.
김상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드높은 창공에 수십 개의 연이 날아올랐습니다.
여러 가지 모양의 창작연부터 수백 미터짜리 '줄연', 프로 선수들이 모는 '스포츠 카이트'까지 각양 각색입니다.
<현장음> "연이 신기해요"
연을 처음 날리는 어린이들도 어린 시절을 떠올리는 어른들도 하늘에서 시선을 떼지 못합니다.
종이에 풀을 바르고 댓살을 붙여 연을 만드는 자리엔 가족 단위 손님들이 가득 몰렸습니다.
<인터뷰> 박기홍(전주시 중화산동): "제가 아이 나이때 연을 갖고 놀았는데 이젠 아이들과 함께 오게 되었네요."
한 켠에선 연 싸움이 한창입니다.
능숙하게 얼레를 풀고 조이며 연 싸움에 집중하는 선수들,
<현장음> "이야!"
두 개의 연이 얽히더니, 끝내 패자의 연줄이 끊기고 승부가 결정됩니다.
<인터뷰> 노승춘(서울시 마천동) "양보를 하고, 지더라도 웃어야지. 졌다고 기분 안 좋으면 안 되잖아."
연날리기는 정월 보름을 전후로 즐기던 겨울철 대표 민속놀이입니다.
7세기 경 신라 김유신 장군이 지금의 월성 부근에서 연에 불을 붙여 적군을 진압했다는 기록이 삼국유사에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 김기조(경주문화원장) "하늘을 보고 액을 물리치고 하늘을 보고 복을 들인다는 게 연의 정신이다.."
전국에서 참가한 천 여 명의 연날리기 선수들은 기나긴 겨울의 액운을 하늘 높이 훨훨 날려 보냈습니다.
KBS 뉴스 김상배입니다.
유난히 길고 추웠던 겨울을 보내고 새로운 봄을 맞이하는 연날리기 대회가 경주에서 열렸습니다.
김상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드높은 창공에 수십 개의 연이 날아올랐습니다.
여러 가지 모양의 창작연부터 수백 미터짜리 '줄연', 프로 선수들이 모는 '스포츠 카이트'까지 각양 각색입니다.
<현장음> "연이 신기해요"
연을 처음 날리는 어린이들도 어린 시절을 떠올리는 어른들도 하늘에서 시선을 떼지 못합니다.
종이에 풀을 바르고 댓살을 붙여 연을 만드는 자리엔 가족 단위 손님들이 가득 몰렸습니다.
<인터뷰> 박기홍(전주시 중화산동): "제가 아이 나이때 연을 갖고 놀았는데 이젠 아이들과 함께 오게 되었네요."
한 켠에선 연 싸움이 한창입니다.
능숙하게 얼레를 풀고 조이며 연 싸움에 집중하는 선수들,
<현장음> "이야!"
두 개의 연이 얽히더니, 끝내 패자의 연줄이 끊기고 승부가 결정됩니다.
<인터뷰> 노승춘(서울시 마천동) "양보를 하고, 지더라도 웃어야지. 졌다고 기분 안 좋으면 안 되잖아."
연날리기는 정월 보름을 전후로 즐기던 겨울철 대표 민속놀이입니다.
7세기 경 신라 김유신 장군이 지금의 월성 부근에서 연에 불을 붙여 적군을 진압했다는 기록이 삼국유사에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 김기조(경주문화원장) "하늘을 보고 액을 물리치고 하늘을 보고 복을 들인다는 게 연의 정신이다.."
전국에서 참가한 천 여 명의 연날리기 선수들은 기나긴 겨울의 액운을 하늘 높이 훨훨 날려 보냈습니다.
KBS 뉴스 김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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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봄 맞이 ‘연날리기 대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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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3-05 12:39:00
- 수정2013-03-05 13:29:52
<앵커 멘트>
유난히 길고 추웠던 겨울을 보내고 새로운 봄을 맞이하는 연날리기 대회가 경주에서 열렸습니다.
김상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드높은 창공에 수십 개의 연이 날아올랐습니다.
여러 가지 모양의 창작연부터 수백 미터짜리 '줄연', 프로 선수들이 모는 '스포츠 카이트'까지 각양 각색입니다.
<현장음> "연이 신기해요"
연을 처음 날리는 어린이들도 어린 시절을 떠올리는 어른들도 하늘에서 시선을 떼지 못합니다.
종이에 풀을 바르고 댓살을 붙여 연을 만드는 자리엔 가족 단위 손님들이 가득 몰렸습니다.
<인터뷰> 박기홍(전주시 중화산동): "제가 아이 나이때 연을 갖고 놀았는데 이젠 아이들과 함께 오게 되었네요."
한 켠에선 연 싸움이 한창입니다.
능숙하게 얼레를 풀고 조이며 연 싸움에 집중하는 선수들,
<현장음> "이야!"
두 개의 연이 얽히더니, 끝내 패자의 연줄이 끊기고 승부가 결정됩니다.
<인터뷰> 노승춘(서울시 마천동) "양보를 하고, 지더라도 웃어야지. 졌다고 기분 안 좋으면 안 되잖아."
연날리기는 정월 보름을 전후로 즐기던 겨울철 대표 민속놀이입니다.
7세기 경 신라 김유신 장군이 지금의 월성 부근에서 연에 불을 붙여 적군을 진압했다는 기록이 삼국유사에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 김기조(경주문화원장) "하늘을 보고 액을 물리치고 하늘을 보고 복을 들인다는 게 연의 정신이다.."
전국에서 참가한 천 여 명의 연날리기 선수들은 기나긴 겨울의 액운을 하늘 높이 훨훨 날려 보냈습니다.
KBS 뉴스 김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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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배 기자 saba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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