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현직 감독 승부 조작 연루 의혹

입력 2013.03.06 (06:22) 수정 2013.03.06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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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프로배구에 이어 프로농구에서도 승부조작 문제가 붉어졌습니다.

그것도 이번엔 선수가 아닌 현직 감독이 연루 의혹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김도환 기자가 심층 보도합니다.

<리포트>

2년 전, 승부가 조작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경기입니다.

리그 선두인 A팀은 B팀에 큰 점수 차로 끌려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A팀의 핵심 선수 3명은 벤치를 지키고 있습니다.

A팀이 무난히 이길 것이라는 예상을 깨는 의외의 결과였습니다.

의정부지검은 승부조작 혐의로 브로커 최 모를 구속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최 씨는 승부 조작 대가로 모 구단 감독에게 수천만 원을 전달하고, 이중 10%를 받아 스포츠토토를 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연루된 감독을 빠르면 이번 주 소환할 방침입니다.

프로농구연맹과 해당 구단은 충격 속에 진상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번 사태는 농구인들의 도덕 불감증에서 비롯됐다는 시각이 많습니다.

친분 있는 감독끼리 승리를 챙겨주는 관행도 공공연한 사실입니다.

특히 올해는 다음 시즌에 좋은 신인을 뽑겠다며 6강에 들지않으려고 고의로 져주는 추태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KBL 우준희 팀장

해당 감독은 구단을 통해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팀 훈련에 나오지 않아 의혹을 잠재우지 못했습니다.

<녹취> 코치 : "(감독님 같이 이동하신 것 아니고요?) 우리는 먼저 올라왔습니다. 아침에"

이번 프로농구 사건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야구와 축구, 배구에 이어 국내 4대 프로스포츠 전체가 승부조작에 휩싸이는 오명을 쓰게 됩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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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현직 감독 승부 조작 연루 의혹
    • 입력 2013-03-06 06:34:20
    • 수정2013-03-06 07: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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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프로배구에 이어 프로농구에서도 승부조작 문제가 붉어졌습니다. 그것도 이번엔 선수가 아닌 현직 감독이 연루 의혹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김도환 기자가 심층 보도합니다. <리포트> 2년 전, 승부가 조작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경기입니다. 리그 선두인 A팀은 B팀에 큰 점수 차로 끌려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A팀의 핵심 선수 3명은 벤치를 지키고 있습니다. A팀이 무난히 이길 것이라는 예상을 깨는 의외의 결과였습니다. 의정부지검은 승부조작 혐의로 브로커 최 모를 구속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최 씨는 승부 조작 대가로 모 구단 감독에게 수천만 원을 전달하고, 이중 10%를 받아 스포츠토토를 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연루된 감독을 빠르면 이번 주 소환할 방침입니다. 프로농구연맹과 해당 구단은 충격 속에 진상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번 사태는 농구인들의 도덕 불감증에서 비롯됐다는 시각이 많습니다. 친분 있는 감독끼리 승리를 챙겨주는 관행도 공공연한 사실입니다. 특히 올해는 다음 시즌에 좋은 신인을 뽑겠다며 6강에 들지않으려고 고의로 져주는 추태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KBL 우준희 팀장 해당 감독은 구단을 통해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팀 훈련에 나오지 않아 의혹을 잠재우지 못했습니다. <녹취> 코치 : "(감독님 같이 이동하신 것 아니고요?) 우리는 먼저 올라왔습니다. 아침에" 이번 프로농구 사건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야구와 축구, 배구에 이어 국내 4대 프로스포츠 전체가 승부조작에 휩싸이는 오명을 쓰게 됩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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