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희 감독, 예정대로 오리온스전 지휘

입력 2013.03.06 (16:59) 수정 2013.03.06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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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코트를 덮친 승부조작 의혹의 당사자인 강동희 원주 동부 감독이 파문이 일어난 뒤 첫 경기를 맞는다.

강 감독이 이끄는 동부는 6일 오후 7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농구 2012-2013시즌 원정경기에서 고양 오리온스와 맞붙는다.

강동희 동부 감독은 예정대로 경기를 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동부 구단에서 선수단 운영을 담당하는 관계자는 "검찰 조사와 경기는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강 감독이 내일 검찰에 가면 가는 것이고 오늘은 일단 본업인 경기에 충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감독은 승부조작 브로커(구속)에게서 거액의 금품을 받은 정황이 포착돼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강 감독이 이날 경기에 나가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그의 소환 일정을 예정보다 하루 미뤄 7일로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경기에 나오지 않으면 증거인멸 의지 같은 구속 사유가 있는 것으로 비칠 수 있어 강 감독은 조심스러울 것으로 보인다.

강 감독은 돈을 받고 경기를 조작했다는 검찰의 주장을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그를 포함한 선수단은 오리온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고양에서 훈련하고 있다.

강 감독은 전날 훈련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동부는 올 시즌 19승29패를 기록해 공동 6위를 달리고 있어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진력해야 한다.

정규시즌 6경기를 남겨두고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노선인 6위 근처에는 무려 네 팀이 경쟁하고 있다.

동부는 KT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으며 공동 8위 서울 삼성, 창원 LG(이상 18승30패)에 겨우 1경기를 앞서고 있다.

최근 동부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우수한 선수를 지명하기 위해 태업한다는 의심을 별도로 받기도 했다.

전창진 KT 감독이 경기 후 방송에 나와 "동부가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의지가 별로 없는 것 같다"고 비판한 것이다.

사령탑이 검찰 수사를 받는 등의 혼란을 걷어내고 동부 선수단이 남은 경기에서 뒷심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동부는 오는 9일 울산 모비스, 10일 서울 삼성과의 원정 2연전을 앞두고 있다.

한편 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는 올 시즌 우승 후보들로 꼽히는 서울 SK와 울산 모비스의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이 열린다.

선두를 달리는 SK는 이날 경기에서 이기면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다. 정상에 오르더라도 리그에 갑자기 들이닥친 승부조작 의혹 때문에 흥을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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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동희 감독, 예정대로 오리온스전 지휘
    • 입력 2013-03-06 16:59:27
    • 수정2013-03-06 19:44:22
    연합뉴스
프로농구 코트를 덮친 승부조작 의혹의 당사자인 강동희 원주 동부 감독이 파문이 일어난 뒤 첫 경기를 맞는다. 강 감독이 이끄는 동부는 6일 오후 7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농구 2012-2013시즌 원정경기에서 고양 오리온스와 맞붙는다. 강동희 동부 감독은 예정대로 경기를 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동부 구단에서 선수단 운영을 담당하는 관계자는 "검찰 조사와 경기는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강 감독이 내일 검찰에 가면 가는 것이고 오늘은 일단 본업인 경기에 충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감독은 승부조작 브로커(구속)에게서 거액의 금품을 받은 정황이 포착돼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강 감독이 이날 경기에 나가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그의 소환 일정을 예정보다 하루 미뤄 7일로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경기에 나오지 않으면 증거인멸 의지 같은 구속 사유가 있는 것으로 비칠 수 있어 강 감독은 조심스러울 것으로 보인다. 강 감독은 돈을 받고 경기를 조작했다는 검찰의 주장을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그를 포함한 선수단은 오리온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고양에서 훈련하고 있다. 강 감독은 전날 훈련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동부는 올 시즌 19승29패를 기록해 공동 6위를 달리고 있어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진력해야 한다. 정규시즌 6경기를 남겨두고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노선인 6위 근처에는 무려 네 팀이 경쟁하고 있다. 동부는 KT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으며 공동 8위 서울 삼성, 창원 LG(이상 18승30패)에 겨우 1경기를 앞서고 있다. 최근 동부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우수한 선수를 지명하기 위해 태업한다는 의심을 별도로 받기도 했다. 전창진 KT 감독이 경기 후 방송에 나와 "동부가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의지가 별로 없는 것 같다"고 비판한 것이다. 사령탑이 검찰 수사를 받는 등의 혼란을 걷어내고 동부 선수단이 남은 경기에서 뒷심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동부는 오는 9일 울산 모비스, 10일 서울 삼성과의 원정 2연전을 앞두고 있다. 한편 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는 올 시즌 우승 후보들로 꼽히는 서울 SK와 울산 모비스의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이 열린다. 선두를 달리는 SK는 이날 경기에서 이기면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다. 정상에 오르더라도 리그에 갑자기 들이닥친 승부조작 의혹 때문에 흥을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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