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에 10배 바가지’ 불법 콜밴 무더기 적발
입력 2013.03.07 (06:35)
수정 2013.03.0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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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택시도 아니면서 택시 흉내를 내며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바가지 요금을 받아 온 콜밴 기사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미터기까지 조작해 일반 택시 요금의 10배가 넘는 돈을 챙겼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천국제공항을 나온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 차량이 대형택시인 척하며 접근합니다.
차 뒤에는 '용달화물'이란 글씨가 뚜렷합니다.
달리는 차량 안엔, 택시도 아닌데 미터기가 버젓이 달렸고, 30미터만 달려도 요금은 9백 원 씩 올라가도록 조작돼 있습니다.
이런 차로 인천공항에서 부천까지 간 태국인 관광객 일행은 일반 택시 요금의 10배인 40만 원을 내야 했습니다.
서울 명동에서 동대문까지 간 한 중국인 관광객은 요금 9만 6천원에 항의했다가 협박까지 당했습니다.
<녹취> 피해 중국인 관광객 : "화를 내면서 문을 잠그고 돈을 내지 않으면 내릴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이 같은 콜밴 불법 영업으로 경찰에 적발된 기사는 백 모씨 등 스무 명, 주로 야간에 서울 명동과 동대문 일대에서 큰 짐을 들고 다니는 외국인을 주요 호객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대형택시로 착각하도록 '빈차' 표시기와 갓등까지 설치했고 가짜 영수증까지 끊어줬습니다.
정상 영업중인 대형택시 기사들도 불법 영업 콜밴때문에 손해가 큽니다.
<인터뷰>대형택시 기사 : "보기 안 좋죠. '개별용달'(자동차)해 놓고 대형 택시마냥 스티커 달고 다니고 '관광 중' (표시) 달고 다니고."
경찰은 외국인 피해자들의 제보를 토대로 불법 콜밴 단속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원기입니다.
택시도 아니면서 택시 흉내를 내며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바가지 요금을 받아 온 콜밴 기사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미터기까지 조작해 일반 택시 요금의 10배가 넘는 돈을 챙겼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천국제공항을 나온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 차량이 대형택시인 척하며 접근합니다.
차 뒤에는 '용달화물'이란 글씨가 뚜렷합니다.
달리는 차량 안엔, 택시도 아닌데 미터기가 버젓이 달렸고, 30미터만 달려도 요금은 9백 원 씩 올라가도록 조작돼 있습니다.
이런 차로 인천공항에서 부천까지 간 태국인 관광객 일행은 일반 택시 요금의 10배인 40만 원을 내야 했습니다.
서울 명동에서 동대문까지 간 한 중국인 관광객은 요금 9만 6천원에 항의했다가 협박까지 당했습니다.
<녹취> 피해 중국인 관광객 : "화를 내면서 문을 잠그고 돈을 내지 않으면 내릴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이 같은 콜밴 불법 영업으로 경찰에 적발된 기사는 백 모씨 등 스무 명, 주로 야간에 서울 명동과 동대문 일대에서 큰 짐을 들고 다니는 외국인을 주요 호객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대형택시로 착각하도록 '빈차' 표시기와 갓등까지 설치했고 가짜 영수증까지 끊어줬습니다.
정상 영업중인 대형택시 기사들도 불법 영업 콜밴때문에 손해가 큽니다.
<인터뷰>대형택시 기사 : "보기 안 좋죠. '개별용달'(자동차)해 놓고 대형 택시마냥 스티커 달고 다니고 '관광 중' (표시) 달고 다니고."
경찰은 외국인 피해자들의 제보를 토대로 불법 콜밴 단속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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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에 10배 바가지’ 불법 콜밴 무더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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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3-07 06:40:08
- 수정2013-03-07 09:12:37
<앵커 멘트>
택시도 아니면서 택시 흉내를 내며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바가지 요금을 받아 온 콜밴 기사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미터기까지 조작해 일반 택시 요금의 10배가 넘는 돈을 챙겼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천국제공항을 나온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 차량이 대형택시인 척하며 접근합니다.
차 뒤에는 '용달화물'이란 글씨가 뚜렷합니다.
달리는 차량 안엔, 택시도 아닌데 미터기가 버젓이 달렸고, 30미터만 달려도 요금은 9백 원 씩 올라가도록 조작돼 있습니다.
이런 차로 인천공항에서 부천까지 간 태국인 관광객 일행은 일반 택시 요금의 10배인 40만 원을 내야 했습니다.
서울 명동에서 동대문까지 간 한 중국인 관광객은 요금 9만 6천원에 항의했다가 협박까지 당했습니다.
<녹취> 피해 중국인 관광객 : "화를 내면서 문을 잠그고 돈을 내지 않으면 내릴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이 같은 콜밴 불법 영업으로 경찰에 적발된 기사는 백 모씨 등 스무 명, 주로 야간에 서울 명동과 동대문 일대에서 큰 짐을 들고 다니는 외국인을 주요 호객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대형택시로 착각하도록 '빈차' 표시기와 갓등까지 설치했고 가짜 영수증까지 끊어줬습니다.
정상 영업중인 대형택시 기사들도 불법 영업 콜밴때문에 손해가 큽니다.
<인터뷰>대형택시 기사 : "보기 안 좋죠. '개별용달'(자동차)해 놓고 대형 택시마냥 스티커 달고 다니고 '관광 중' (표시) 달고 다니고."
경찰은 외국인 피해자들의 제보를 토대로 불법 콜밴 단속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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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기 기자 rememb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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