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민주 방송 장악 의도 드러내”

새누리당은 정부조직법 개정안 합의 조건으로 민주통합당이 공영방송 이사 임명 요건 강화 등 세 가지 사항을 제시한 데 대해 민주당이 방송을 장악하려는 숨겨진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새누리당 이혜훈 최고위원은 오늘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그동안 정권이 개입할까 염려된다며 정부조직법에 반대하더니 스스로 방송에 개입하려던 게 속내였다"고 밝혔습니다.
정우택 최고위원도 "SO 종합유선방송의 인허가권이 방송 중립성의 핵심 요소라고 주장하더니 갑자기 어제 지상파 문제를 들고 나왔다"며 "공영방송을 가지고 정부조직을 흥정하다는 모습을 보면서 개탄을 금치 않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유기준 최고위원도 "민주당은 정부조직법의 의미를 외면한 채 직접 관계없는 정파적 이해를 관철시키기 위해 정략적으로 발목잡기를 하고 있다는 걸 스스로 증명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