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유엔 결의 전면 배격…핵 보유국 영구화”

입력 2013.03.10 (07:05) 수정 2013.03.1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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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유엔 안보리가 결의한 대북 제재를 전면 배격한다는 공식 반응을 내놨습니다.

핵실험을 하게된 것은 한국과 미국의 책임이라고 떠넘기면서 핵보유국 지위가 어떻게 영구화되는지 보게될 것이라고 또 다시 위협했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유엔의 대북제제를 "전면 배격한다"는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유엔 안보리가 지난 8일 새벽 대북 제재를 결의한지 30시간 만에 내놓은 공식 반응입니다.

<녹취> 북 외무성 대변인 성명(조선중앙TV):"우리는 지난날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의 산물인 이번 반공화국 '제재결의'를 준렬히 규탄하며 전면배격한다."

북한은 미국이 유엔 안보리를 조종해 제제를 이끌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제재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방향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핵보유국 지위가 어떻게 영구화되는지 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노동신문도 대외 선전단체의 글을 인용하는 형식으로 "북한이 핵무기를 선택하게 된 것은 한국과 미국 때문"이라고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또 미국의 핵능력 우위는 끝났다면서 "북한을 건드리면 핵 보복을 당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인터뷰> 고유환(동국대 북한한과 교수):"핵실험 이후에 강화된 핵 능력을 억지 차원을 넘어 공격 가능성까지 시사하면서 핵 능력을 과시하려는 성격도 있다."

북한은 미국과의 직접 협상을 이끌어내기 위해 계속 수위를 높여가며 도발 위협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KBS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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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3-10 07: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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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유엔 안보리가 결의한 대북 제재를 전면 배격한다는 공식 반응을 내놨습니다. 핵실험을 하게된 것은 한국과 미국의 책임이라고 떠넘기면서 핵보유국 지위가 어떻게 영구화되는지 보게될 것이라고 또 다시 위협했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유엔의 대북제제를 "전면 배격한다"는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유엔 안보리가 지난 8일 새벽 대북 제재를 결의한지 30시간 만에 내놓은 공식 반응입니다. <녹취> 북 외무성 대변인 성명(조선중앙TV):"우리는 지난날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의 산물인 이번 반공화국 '제재결의'를 준렬히 규탄하며 전면배격한다." 북한은 미국이 유엔 안보리를 조종해 제제를 이끌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제재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방향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핵보유국 지위가 어떻게 영구화되는지 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노동신문도 대외 선전단체의 글을 인용하는 형식으로 "북한이 핵무기를 선택하게 된 것은 한국과 미국 때문"이라고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또 미국의 핵능력 우위는 끝났다면서 "북한을 건드리면 핵 보복을 당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인터뷰> 고유환(동국대 북한한과 교수):"핵실험 이후에 강화된 핵 능력을 억지 차원을 넘어 공격 가능성까지 시사하면서 핵 능력을 과시하려는 성격도 있다." 북한은 미국과의 직접 협상을 이끌어내기 위해 계속 수위를 높여가며 도발 위협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KBS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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