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 2년…원전난민 떠돌이 신세
입력 2013.03.10 (21:24)
수정 2013.03.1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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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만명의 희생자를 낸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난지 내일로 2년이 됩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삶의 터전을 잃은 원전난민들은 지금도 기약없는 떠돌이 신세입니다.
홍수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쿄 인근 사이타마현의 폐교.
원전 3km 안의 출입금지 구역인 후타바마치 주민 150명의 집단피난솝니다.
2년 째 여기서 사는 사가라 씨는 고향에 방사성물질 쓰레기장이 생긴다는 소식에 심난합니다.
<인터뷰>사가라(후쿠시마 피난민) : "중간저장시설이라는게 방사능 쓰레기 모은거잖아요? 만들어지면 이젠 고향엔 못가는거죠."
원전 관련 일을 하던 후루야마 씨는 귀향을 포기했습니다.
그러나 새 일자리는 없고, 정부가 보조해 준 임시 거처에서도 내년이면 나가야 합니다.
<인터뷰> 후루야마 : "고향가면 예전에 하던 일을 할 수는 있겠지만... 우선 살 집이 없잖아요."
원전에서 가까워 마을 절반은 출입금지 구역인 가와우치무라.
75세 츠보이씨 부부는 귀향을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자녀와 손자들은 방사능 걱정으로 타지로 떠났습니다.
<인터뷰> 츠보이 : "돌아오는 사람들 전부 노인들 뿐입니다. (마을의 )미래는 절망적이죠"
가와우치무라 이곳 가와우치무라는 젊은이들이 돌아오지 않으면서 원전사고전 3000명 넘던 인구는 4백명에 불과합니다.
올해 안에 끝난다던 후쿠시마현의 방사능 오염제거 작업은 시작도 안된 곳이 태반입니다.
집을 잃은 16만명은 지금도 피난소, 가설주택 등에서 생활 중입니다.
후쿠시마현 가와우치무라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2만명의 희생자를 낸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난지 내일로 2년이 됩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삶의 터전을 잃은 원전난민들은 지금도 기약없는 떠돌이 신세입니다.
홍수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쿄 인근 사이타마현의 폐교.
원전 3km 안의 출입금지 구역인 후타바마치 주민 150명의 집단피난솝니다.
2년 째 여기서 사는 사가라 씨는 고향에 방사성물질 쓰레기장이 생긴다는 소식에 심난합니다.
<인터뷰>사가라(후쿠시마 피난민) : "중간저장시설이라는게 방사능 쓰레기 모은거잖아요? 만들어지면 이젠 고향엔 못가는거죠."
원전 관련 일을 하던 후루야마 씨는 귀향을 포기했습니다.
그러나 새 일자리는 없고, 정부가 보조해 준 임시 거처에서도 내년이면 나가야 합니다.
<인터뷰> 후루야마 : "고향가면 예전에 하던 일을 할 수는 있겠지만... 우선 살 집이 없잖아요."
원전에서 가까워 마을 절반은 출입금지 구역인 가와우치무라.
75세 츠보이씨 부부는 귀향을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자녀와 손자들은 방사능 걱정으로 타지로 떠났습니다.
<인터뷰> 츠보이 : "돌아오는 사람들 전부 노인들 뿐입니다. (마을의 )미래는 절망적이죠"
가와우치무라 이곳 가와우치무라는 젊은이들이 돌아오지 않으면서 원전사고전 3000명 넘던 인구는 4백명에 불과합니다.
올해 안에 끝난다던 후쿠시마현의 방사능 오염제거 작업은 시작도 안된 곳이 태반입니다.
집을 잃은 16만명은 지금도 피난소, 가설주택 등에서 생활 중입니다.
후쿠시마현 가와우치무라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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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대지진 2년…원전난민 떠돌이 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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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3-10 21:27:16
- 수정2013-03-10 22:00:12
<앵커 멘트>
2만명의 희생자를 낸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난지 내일로 2년이 됩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삶의 터전을 잃은 원전난민들은 지금도 기약없는 떠돌이 신세입니다.
홍수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쿄 인근 사이타마현의 폐교.
원전 3km 안의 출입금지 구역인 후타바마치 주민 150명의 집단피난솝니다.
2년 째 여기서 사는 사가라 씨는 고향에 방사성물질 쓰레기장이 생긴다는 소식에 심난합니다.
<인터뷰>사가라(후쿠시마 피난민) : "중간저장시설이라는게 방사능 쓰레기 모은거잖아요? 만들어지면 이젠 고향엔 못가는거죠."
원전 관련 일을 하던 후루야마 씨는 귀향을 포기했습니다.
그러나 새 일자리는 없고, 정부가 보조해 준 임시 거처에서도 내년이면 나가야 합니다.
<인터뷰> 후루야마 : "고향가면 예전에 하던 일을 할 수는 있겠지만... 우선 살 집이 없잖아요."
원전에서 가까워 마을 절반은 출입금지 구역인 가와우치무라.
75세 츠보이씨 부부는 귀향을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자녀와 손자들은 방사능 걱정으로 타지로 떠났습니다.
<인터뷰> 츠보이 : "돌아오는 사람들 전부 노인들 뿐입니다. (마을의 )미래는 절망적이죠"
가와우치무라 이곳 가와우치무라는 젊은이들이 돌아오지 않으면서 원전사고전 3000명 넘던 인구는 4백명에 불과합니다.
올해 안에 끝난다던 후쿠시마현의 방사능 오염제거 작업은 시작도 안된 곳이 태반입니다.
집을 잃은 16만명은 지금도 피난소, 가설주택 등에서 생활 중입니다.
후쿠시마현 가와우치무라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2만명의 희생자를 낸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난지 내일로 2년이 됩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삶의 터전을 잃은 원전난민들은 지금도 기약없는 떠돌이 신세입니다.
홍수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쿄 인근 사이타마현의 폐교.
원전 3km 안의 출입금지 구역인 후타바마치 주민 150명의 집단피난솝니다.
2년 째 여기서 사는 사가라 씨는 고향에 방사성물질 쓰레기장이 생긴다는 소식에 심난합니다.
<인터뷰>사가라(후쿠시마 피난민) : "중간저장시설이라는게 방사능 쓰레기 모은거잖아요? 만들어지면 이젠 고향엔 못가는거죠."
원전 관련 일을 하던 후루야마 씨는 귀향을 포기했습니다.
그러나 새 일자리는 없고, 정부가 보조해 준 임시 거처에서도 내년이면 나가야 합니다.
<인터뷰> 후루야마 : "고향가면 예전에 하던 일을 할 수는 있겠지만... 우선 살 집이 없잖아요."
원전에서 가까워 마을 절반은 출입금지 구역인 가와우치무라.
75세 츠보이씨 부부는 귀향을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자녀와 손자들은 방사능 걱정으로 타지로 떠났습니다.
<인터뷰> 츠보이 : "돌아오는 사람들 전부 노인들 뿐입니다. (마을의 )미래는 절망적이죠"
가와우치무라 이곳 가와우치무라는 젊은이들이 돌아오지 않으면서 원전사고전 3000명 넘던 인구는 4백명에 불과합니다.
올해 안에 끝난다던 후쿠시마현의 방사능 오염제거 작업은 시작도 안된 곳이 태반입니다.
집을 잃은 16만명은 지금도 피난소, 가설주택 등에서 생활 중입니다.
후쿠시마현 가와우치무라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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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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