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습지의 봄…겨울 철새 북상 채비 시작
입력 2013.03.11 (06:48)
수정 2013.03.11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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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날이 풀리면서 멸종위기종 재두루미 등 겨울철새들이 북상을 시작했습니다.
한강하구 장항습지에서도 갯벌 생태계가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가운데 재두루미와 큰기러기들이 북상 채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나신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 버드나무 군락지, 한강하구 장항습지입니다.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 넓은 개펄을 만들었습니다.
버드나무 밑 개흙엔 말똥게가 숨어 있습니다.
한파가 물러가기 무섭게 하나 둘씩 동면에서 깨어납니다.
얼음이 풀린 논바닥에 재두루미 가족이 모였습니다.
한 마리는 망을 보고, 나머지는 부지런히 먹이를 쫍니다.
먼 길을 날아가려면 배를 든든히 채워야 합니다.
지난 겨울, 이곳에선 오륙십 마리가 추위를 이겨냈습니다.
<인터뷰>이기섭 (박사/한국물새네트워크 대표) : "뻘이 들어왔다 나갔다 하면서 갯지렁이라든가 여러가지 동물성 먹이를 먹을 수 있는 곳이어서 이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큰기러기 수천 마리도 장항습지에서 겨울을 났습니다.
긴 여정을 앞두고 편대 비행 연습이 한창입니다.
이곳 환경이 잘 보존된 것은 군사보호지역으로 민간인 출입이 엄격히 통제됐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철새들의 겨울나기는 예전처럼 쉽지만은 않습니다.
범람원과 농경지가 점차 줄어 들면서 먹이찾기도 힘들어 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평수(고양환경연합 공동대표) : "생물다양성관리협약이나 이런 정책을 통해서 먹이를 지속적으로 공급해주는 부분이 필요합니다."
환경부는 최근 한강하구 습지보호지역 전체를 람사르 등 국제기구에 등록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날이 풀리면서 멸종위기종 재두루미 등 겨울철새들이 북상을 시작했습니다.
한강하구 장항습지에서도 갯벌 생태계가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가운데 재두루미와 큰기러기들이 북상 채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나신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 버드나무 군락지, 한강하구 장항습지입니다.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 넓은 개펄을 만들었습니다.
버드나무 밑 개흙엔 말똥게가 숨어 있습니다.
한파가 물러가기 무섭게 하나 둘씩 동면에서 깨어납니다.
얼음이 풀린 논바닥에 재두루미 가족이 모였습니다.
한 마리는 망을 보고, 나머지는 부지런히 먹이를 쫍니다.
먼 길을 날아가려면 배를 든든히 채워야 합니다.
지난 겨울, 이곳에선 오륙십 마리가 추위를 이겨냈습니다.
<인터뷰>이기섭 (박사/한국물새네트워크 대표) : "뻘이 들어왔다 나갔다 하면서 갯지렁이라든가 여러가지 동물성 먹이를 먹을 수 있는 곳이어서 이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큰기러기 수천 마리도 장항습지에서 겨울을 났습니다.
긴 여정을 앞두고 편대 비행 연습이 한창입니다.
이곳 환경이 잘 보존된 것은 군사보호지역으로 민간인 출입이 엄격히 통제됐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철새들의 겨울나기는 예전처럼 쉽지만은 않습니다.
범람원과 농경지가 점차 줄어 들면서 먹이찾기도 힘들어 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평수(고양환경연합 공동대표) : "생물다양성관리협약이나 이런 정책을 통해서 먹이를 지속적으로 공급해주는 부분이 필요합니다."
환경부는 최근 한강하구 습지보호지역 전체를 람사르 등 국제기구에 등록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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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항습지의 봄…겨울 철새 북상 채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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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3-11 06:59:16
- 수정2013-03-11 07:17:11
<앵커 멘트>
날이 풀리면서 멸종위기종 재두루미 등 겨울철새들이 북상을 시작했습니다.
한강하구 장항습지에서도 갯벌 생태계가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가운데 재두루미와 큰기러기들이 북상 채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나신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 버드나무 군락지, 한강하구 장항습지입니다.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 넓은 개펄을 만들었습니다.
버드나무 밑 개흙엔 말똥게가 숨어 있습니다.
한파가 물러가기 무섭게 하나 둘씩 동면에서 깨어납니다.
얼음이 풀린 논바닥에 재두루미 가족이 모였습니다.
한 마리는 망을 보고, 나머지는 부지런히 먹이를 쫍니다.
먼 길을 날아가려면 배를 든든히 채워야 합니다.
지난 겨울, 이곳에선 오륙십 마리가 추위를 이겨냈습니다.
<인터뷰>이기섭 (박사/한국물새네트워크 대표) : "뻘이 들어왔다 나갔다 하면서 갯지렁이라든가 여러가지 동물성 먹이를 먹을 수 있는 곳이어서 이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큰기러기 수천 마리도 장항습지에서 겨울을 났습니다.
긴 여정을 앞두고 편대 비행 연습이 한창입니다.
이곳 환경이 잘 보존된 것은 군사보호지역으로 민간인 출입이 엄격히 통제됐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철새들의 겨울나기는 예전처럼 쉽지만은 않습니다.
범람원과 농경지가 점차 줄어 들면서 먹이찾기도 힘들어 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평수(고양환경연합 공동대표) : "생물다양성관리협약이나 이런 정책을 통해서 먹이를 지속적으로 공급해주는 부분이 필요합니다."
환경부는 최근 한강하구 습지보호지역 전체를 람사르 등 국제기구에 등록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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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신하 기자 danie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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