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 맞아 초등학교 선거 열기 ‘후끈’

입력 2013.03.12 (06:48) 수정 2013.03.12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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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 학기를 맞아 초등학교마다 반장 등 학급 임원을 뽑는 선거가 한창입니다.

요즘은 국제중학교나 특목고 입시 때문에 선거 열기가 더 뜨겁다고 하는데요.

노윤정 기자가 초등학교 선거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올해 처음으로 선거를 치르는 초등학교 3학년 교실.

<녹취> "칠판에 있는 거 한번 읽어볼까? 시작!" "학급 임원 선출!"

선거란 무엇이고 임원은 무슨 일을 하는가부터 차근차근 설명을 듣습니다.

어설프지만 정성껏 준비한 정견 발표.

<녹취> "이런 웃는 반이 되기 위해선 저를 꼭 뽑아주세요."

<녹취> "아...그 다음에 뭐하지?"

저마다 신중하게 한 표를 행사하고, 개표 결과엔 희비가 엇갈립니다.

<인터뷰> 황연서(서울사대부속초교 3학년): "살짝 긴장되기도 하고 마음이 떨리기도 했지만 제가 투표한 결과에 아주 만족스러워요."

전체 26명인 이 학급에서 반장 선거에 출마한 학생은 8명.

부반장까지 합하면 13명이 선거에 출마했습니다.

국제중부터 특목고까지..

각급 학교 입시에서 학급임원 경력이 핵심 조건이 되면서 선거 열기는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연설 학원도 인기입니다.

시간당 특강료가 10만 원을 넘지만 새 학기엔 문전성시입니다.

<인터뷰> 이지은(어린이 스피치 학원장): "2월 말부터 3월 초까지 피크 기간이기 때문에 많은 아이들이 예약을 하고 밤늦게까지 코칭을 해도 다 못 가르치고 돌아가는.."

입시경쟁 속 학교 선거가 봉사와 책임, 그리고 민주주의의 학습장이 되도록, 보다 세심한 지도와 배려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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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학기 맞아 초등학교 선거 열기 ‘후끈’
    • 입력 2013-03-12 06:51:17
    • 수정2013-03-12 07: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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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 학기를 맞아 초등학교마다 반장 등 학급 임원을 뽑는 선거가 한창입니다. 요즘은 국제중학교나 특목고 입시 때문에 선거 열기가 더 뜨겁다고 하는데요. 노윤정 기자가 초등학교 선거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올해 처음으로 선거를 치르는 초등학교 3학년 교실. <녹취> "칠판에 있는 거 한번 읽어볼까? 시작!" "학급 임원 선출!" 선거란 무엇이고 임원은 무슨 일을 하는가부터 차근차근 설명을 듣습니다. 어설프지만 정성껏 준비한 정견 발표. <녹취> "이런 웃는 반이 되기 위해선 저를 꼭 뽑아주세요." <녹취> "아...그 다음에 뭐하지?" 저마다 신중하게 한 표를 행사하고, 개표 결과엔 희비가 엇갈립니다. <인터뷰> 황연서(서울사대부속초교 3학년): "살짝 긴장되기도 하고 마음이 떨리기도 했지만 제가 투표한 결과에 아주 만족스러워요." 전체 26명인 이 학급에서 반장 선거에 출마한 학생은 8명. 부반장까지 합하면 13명이 선거에 출마했습니다. 국제중부터 특목고까지.. 각급 학교 입시에서 학급임원 경력이 핵심 조건이 되면서 선거 열기는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연설 학원도 인기입니다. 시간당 특강료가 10만 원을 넘지만 새 학기엔 문전성시입니다. <인터뷰> 이지은(어린이 스피치 학원장): "2월 말부터 3월 초까지 피크 기간이기 때문에 많은 아이들이 예약을 하고 밤늦게까지 코칭을 해도 다 못 가르치고 돌아가는.." 입시경쟁 속 학교 선거가 봉사와 책임, 그리고 민주주의의 학습장이 되도록, 보다 세심한 지도와 배려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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