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 원정 취업 위해 美 비자 서류 위조

입력 2013.03.12 (07:22) 수정 2013.03.1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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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류를 위조해 미국 비자 신청을 대행해준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알고보니 미국 유흥업소에서 일하려고 하는 여성들이 주요 고객이었습니다.

우정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신림동의 한 가정집입니다.

박스안에 재직증명서가 가득합니다.

미국 비자를 받기 위한 가짜 서류들입니다.

경찰에 적발된 43살 정모 씨 등 일당은 가짜 서류로 미국 비자신청을 대행하고 한 사람당 3백만원에서 많게는 7백만원까지 알선료 명목으로 받았습니다.

지난 4년여동안 챙긴 돈만 3억 5천만원에 이릅니다.

<인터뷰> 정00(피의자): "신청서도 영문으로 쓰니까 (의뢰자들이)못한다고 해서요. 별 생각없이 해주기 시작했던 거거든요"

주요 고객은 해외 원정 성매매를 위해 미국에 가고자 하는 여성들이었습니다.

<녹취> 백 모씨(문서 위조 의뢰자): "불법인지 사실 몰랐고요. 학생들도 그렇게 많이 한다고 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그냥 했는데..."

미국 현지 모집책은 "무조건 비자 발급이 가능하다"는 광고를 하고 이를 보고 연락한 사람들을 국내 알선책에게 연결해 비자를 받게하는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인터뷰> 박희주 (팀장/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기비자 발급했던 의뢰자들의 인적사항이나 회사 관련 자료들을 확보하고 있다가 그것을 도용하는 방법으로.."

한국인 여성들의 해외 원정 성매매가 일부 외신을 통해 비난받고 있는가운데 이같은 불법 비자 알선조직이 배후에 있었던 것입니다.

경찰은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알선책 정씨 등 2명과 의뢰인 18명을 불구속 입건하는한편 미국 현지 모집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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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흥업소 원정 취업 위해 美 비자 서류 위조
    • 입력 2013-03-12 07:23:41
    • 수정2013-03-12 09: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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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류를 위조해 미국 비자 신청을 대행해준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알고보니 미국 유흥업소에서 일하려고 하는 여성들이 주요 고객이었습니다. 우정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신림동의 한 가정집입니다. 박스안에 재직증명서가 가득합니다. 미국 비자를 받기 위한 가짜 서류들입니다. 경찰에 적발된 43살 정모 씨 등 일당은 가짜 서류로 미국 비자신청을 대행하고 한 사람당 3백만원에서 많게는 7백만원까지 알선료 명목으로 받았습니다. 지난 4년여동안 챙긴 돈만 3억 5천만원에 이릅니다. <인터뷰> 정00(피의자): "신청서도 영문으로 쓰니까 (의뢰자들이)못한다고 해서요. 별 생각없이 해주기 시작했던 거거든요" 주요 고객은 해외 원정 성매매를 위해 미국에 가고자 하는 여성들이었습니다. <녹취> 백 모씨(문서 위조 의뢰자): "불법인지 사실 몰랐고요. 학생들도 그렇게 많이 한다고 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그냥 했는데..." 미국 현지 모집책은 "무조건 비자 발급이 가능하다"는 광고를 하고 이를 보고 연락한 사람들을 국내 알선책에게 연결해 비자를 받게하는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인터뷰> 박희주 (팀장/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기비자 발급했던 의뢰자들의 인적사항이나 회사 관련 자료들을 확보하고 있다가 그것을 도용하는 방법으로.." 한국인 여성들의 해외 원정 성매매가 일부 외신을 통해 비난받고 있는가운데 이같은 불법 비자 알선조직이 배후에 있었던 것입니다. 경찰은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알선책 정씨 등 2명과 의뢰인 18명을 불구속 입건하는한편 미국 현지 모집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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