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이 뜬다! 김연아, 15일 ‘세계 홀릴 연기’
입력 2013.03.13 (08:29)
수정 2013.03.1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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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여왕' 김연아(23)의 메이저 국제대회 복귀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김연아는 15일 새벽(한국시간)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피겨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버드와이저 가든스에서 '뱀파이어의 키스'를 주제곡으로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을 연기한다.
2011 모스크바 대회 이후 2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에 복귀하는 자리다.
김연아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피겨 인생의 정점을 찍은 이후 두 차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연달아 준우승하며 잠시 길을 잃었다.
진로를 놓고 고민한 김연아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해 2018년 평창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되겠다는 새로운 꿈을 설정하고 새 출발 했다.
의욕을 되찾은 김연아는 1년 8개월 만의 복귀전인 지난해 12월 NRW 트로피에서 기대를 뛰어넘는 성적을 거두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올해 1월 국내 종합선수권대회에서는 가볍게 정상에 올라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티켓을 따냈다.
2009 로스앤젤레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챔피언 자리에 오른 김연아는 이번 대회에서 세계선수권대회로는 4년 만에 정상에 재도전한다.
◇'피겨 여왕'의 클래스 보여준다 =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선수 생활의 종착역으로 삼겠다고 선언한 김연아는 '초심'으로 돌아갔다.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과의 관계를 유지하면서 어린 시절 은사인 신혜숙·류종현 코치와 다시 손을 잡았다.
김연아가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기본기를 만들어 준 두 코치는 조용히 김연아를 다독이며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줬다.
주위의 강요가 아닌 스스로 좌표를 설정한 김연아는 태릉 빙상장에서 강한 동기부여 속에 매일 6시간의 강훈련을 소화하며 빠른 속도로 기량을 끌어 올렸다.
그 결과 NRW 트로피, 국내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연달아 200점대를 돌파한 김연아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더 강하게 자신을 스스로 채찍질했다.
계속된 훈련으로 앞선 두 대회보다 프로그램 완성도는 좀 더 높아졌다. 점프와 스핀, 스텝 등에서 보여준 불안 요소들도 제자리를 찾아갔다.
김연아의 최근 훈련 모습을 지켜본 피겨 관계자들은 "2010 밴쿠버 올림픽 때와 변한 것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
김연아는 17일 오전에는 웅장한 오케스트라가 돋보이는 '레미제라블'을 배경음악으로 삼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기량을 마음껏 뽐낼 예정이다.
◇김연아·아사다 누가 웃을까 = 역시 관심은 아사다 마오(23·일본)와의 동갑내기 자존심 싸움이다.
김연아의 '동갑내기 라이벌'인 아사다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이후 깊은 침체에 빠져들었으나 최근 예전 기량을 되찾으며 다시 정상의 자리에 올라섰다.
아사다는 올 시즌 그랑프리 세 차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데 이어 지난달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는 총점 205.45점으로 김연아의 NRW 트로피 성적(201.61점)을 넘어섰다.
특히 아사다는 쇼트프로그램에서 한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트리플 악셀 점프(3회전반)를 성공, 김연아의 대항마로 급부상했다.
문제는 아사다의 트리플 악셀 성공률이 여전히 낮다는 점이다.
'타도 김연아'를 외치며 많은 준비를 해온 아사다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트리플 악셀의 완성도를 높인다면 몰라도 낮은 성공률을 보인다면 예전처럼 스스로 발목을 잡힐 가능성이 크다.
사실상 김연아의 가장 큰 경쟁자는 김연아 자신이다.
김연아가 2010·2011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잇따라 준우승에 그친 것도 상대가 잘했다기보다는 김연아가 점프에서 큰 실수를 범해서다.
◇김연아 '후배들을 위해…' = 이번 대회에는 김연아의 개인적인 성적만 걸려 있는 게 아니다.
여자 싱글에 혼자 출전하는 김연아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2위에 오르면 한국은 3장의 소치 올림픽 출전 티켓을 얻는다.
3~10위에 들면 출전권은 2장이 되고, 11~24위에 오르면 1장으로 줄어든다.
김연아는 출국 전 인터뷰에서 "최소한 2장의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홀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후배들에게 큰 무대를 경험할 기회를 주고 싶다"고 밝혔다.
김연아가 이번 대회에서 여전히 빼어난 실력을 보여준다면 후배들이 성장할 길을 터줄 수 있다.
김연아가 이번 대회를 어느 때보다 착실하게 준비한 것도 후배들을 향한 배려심으로 해석할 수 있다.
김연아는 15일 새벽(한국시간)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피겨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버드와이저 가든스에서 '뱀파이어의 키스'를 주제곡으로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을 연기한다.
2011 모스크바 대회 이후 2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에 복귀하는 자리다.
김연아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피겨 인생의 정점을 찍은 이후 두 차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연달아 준우승하며 잠시 길을 잃었다.
진로를 놓고 고민한 김연아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해 2018년 평창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되겠다는 새로운 꿈을 설정하고 새 출발 했다.
의욕을 되찾은 김연아는 1년 8개월 만의 복귀전인 지난해 12월 NRW 트로피에서 기대를 뛰어넘는 성적을 거두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올해 1월 국내 종합선수권대회에서는 가볍게 정상에 올라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티켓을 따냈다.
2009 로스앤젤레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챔피언 자리에 오른 김연아는 이번 대회에서 세계선수권대회로는 4년 만에 정상에 재도전한다.
◇'피겨 여왕'의 클래스 보여준다 =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선수 생활의 종착역으로 삼겠다고 선언한 김연아는 '초심'으로 돌아갔다.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과의 관계를 유지하면서 어린 시절 은사인 신혜숙·류종현 코치와 다시 손을 잡았다.
김연아가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기본기를 만들어 준 두 코치는 조용히 김연아를 다독이며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줬다.
주위의 강요가 아닌 스스로 좌표를 설정한 김연아는 태릉 빙상장에서 강한 동기부여 속에 매일 6시간의 강훈련을 소화하며 빠른 속도로 기량을 끌어 올렸다.
그 결과 NRW 트로피, 국내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연달아 200점대를 돌파한 김연아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더 강하게 자신을 스스로 채찍질했다.
계속된 훈련으로 앞선 두 대회보다 프로그램 완성도는 좀 더 높아졌다. 점프와 스핀, 스텝 등에서 보여준 불안 요소들도 제자리를 찾아갔다.
김연아의 최근 훈련 모습을 지켜본 피겨 관계자들은 "2010 밴쿠버 올림픽 때와 변한 것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
김연아는 17일 오전에는 웅장한 오케스트라가 돋보이는 '레미제라블'을 배경음악으로 삼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기량을 마음껏 뽐낼 예정이다.
◇김연아·아사다 누가 웃을까 = 역시 관심은 아사다 마오(23·일본)와의 동갑내기 자존심 싸움이다.
김연아의 '동갑내기 라이벌'인 아사다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이후 깊은 침체에 빠져들었으나 최근 예전 기량을 되찾으며 다시 정상의 자리에 올라섰다.
아사다는 올 시즌 그랑프리 세 차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데 이어 지난달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는 총점 205.45점으로 김연아의 NRW 트로피 성적(201.61점)을 넘어섰다.
특히 아사다는 쇼트프로그램에서 한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트리플 악셀 점프(3회전반)를 성공, 김연아의 대항마로 급부상했다.
문제는 아사다의 트리플 악셀 성공률이 여전히 낮다는 점이다.
'타도 김연아'를 외치며 많은 준비를 해온 아사다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트리플 악셀의 완성도를 높인다면 몰라도 낮은 성공률을 보인다면 예전처럼 스스로 발목을 잡힐 가능성이 크다.
사실상 김연아의 가장 큰 경쟁자는 김연아 자신이다.
김연아가 2010·2011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잇따라 준우승에 그친 것도 상대가 잘했다기보다는 김연아가 점프에서 큰 실수를 범해서다.
◇김연아 '후배들을 위해…' = 이번 대회에는 김연아의 개인적인 성적만 걸려 있는 게 아니다.
여자 싱글에 혼자 출전하는 김연아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2위에 오르면 한국은 3장의 소치 올림픽 출전 티켓을 얻는다.
3~10위에 들면 출전권은 2장이 되고, 11~24위에 오르면 1장으로 줄어든다.
김연아는 출국 전 인터뷰에서 "최소한 2장의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홀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후배들에게 큰 무대를 경험할 기회를 주고 싶다"고 밝혔다.
김연아가 이번 대회에서 여전히 빼어난 실력을 보여준다면 후배들이 성장할 길을 터줄 수 있다.
김연아가 이번 대회를 어느 때보다 착실하게 준비한 것도 후배들을 향한 배려심으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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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3-13 08:29:51
- 수정2013-03-13 08:56:28
'피겨 여왕' 김연아(23)의 메이저 국제대회 복귀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김연아는 15일 새벽(한국시간)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피겨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버드와이저 가든스에서 '뱀파이어의 키스'를 주제곡으로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을 연기한다.
2011 모스크바 대회 이후 2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에 복귀하는 자리다.
김연아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피겨 인생의 정점을 찍은 이후 두 차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연달아 준우승하며 잠시 길을 잃었다.
진로를 놓고 고민한 김연아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해 2018년 평창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되겠다는 새로운 꿈을 설정하고 새 출발 했다.
의욕을 되찾은 김연아는 1년 8개월 만의 복귀전인 지난해 12월 NRW 트로피에서 기대를 뛰어넘는 성적을 거두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올해 1월 국내 종합선수권대회에서는 가볍게 정상에 올라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티켓을 따냈다.
2009 로스앤젤레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챔피언 자리에 오른 김연아는 이번 대회에서 세계선수권대회로는 4년 만에 정상에 재도전한다.
◇'피겨 여왕'의 클래스 보여준다 =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선수 생활의 종착역으로 삼겠다고 선언한 김연아는 '초심'으로 돌아갔다.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과의 관계를 유지하면서 어린 시절 은사인 신혜숙·류종현 코치와 다시 손을 잡았다.
김연아가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기본기를 만들어 준 두 코치는 조용히 김연아를 다독이며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줬다.
주위의 강요가 아닌 스스로 좌표를 설정한 김연아는 태릉 빙상장에서 강한 동기부여 속에 매일 6시간의 강훈련을 소화하며 빠른 속도로 기량을 끌어 올렸다.
그 결과 NRW 트로피, 국내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연달아 200점대를 돌파한 김연아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더 강하게 자신을 스스로 채찍질했다.
계속된 훈련으로 앞선 두 대회보다 프로그램 완성도는 좀 더 높아졌다. 점프와 스핀, 스텝 등에서 보여준 불안 요소들도 제자리를 찾아갔다.
김연아의 최근 훈련 모습을 지켜본 피겨 관계자들은 "2010 밴쿠버 올림픽 때와 변한 것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
김연아는 17일 오전에는 웅장한 오케스트라가 돋보이는 '레미제라블'을 배경음악으로 삼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기량을 마음껏 뽐낼 예정이다.
◇김연아·아사다 누가 웃을까 = 역시 관심은 아사다 마오(23·일본)와의 동갑내기 자존심 싸움이다.
김연아의 '동갑내기 라이벌'인 아사다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이후 깊은 침체에 빠져들었으나 최근 예전 기량을 되찾으며 다시 정상의 자리에 올라섰다.
아사다는 올 시즌 그랑프리 세 차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데 이어 지난달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는 총점 205.45점으로 김연아의 NRW 트로피 성적(201.61점)을 넘어섰다.
특히 아사다는 쇼트프로그램에서 한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트리플 악셀 점프(3회전반)를 성공, 김연아의 대항마로 급부상했다.
문제는 아사다의 트리플 악셀 성공률이 여전히 낮다는 점이다.
'타도 김연아'를 외치며 많은 준비를 해온 아사다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트리플 악셀의 완성도를 높인다면 몰라도 낮은 성공률을 보인다면 예전처럼 스스로 발목을 잡힐 가능성이 크다.
사실상 김연아의 가장 큰 경쟁자는 김연아 자신이다.
김연아가 2010·2011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잇따라 준우승에 그친 것도 상대가 잘했다기보다는 김연아가 점프에서 큰 실수를 범해서다.
◇김연아 '후배들을 위해…' = 이번 대회에는 김연아의 개인적인 성적만 걸려 있는 게 아니다.
여자 싱글에 혼자 출전하는 김연아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2위에 오르면 한국은 3장의 소치 올림픽 출전 티켓을 얻는다.
3~10위에 들면 출전권은 2장이 되고, 11~24위에 오르면 1장으로 줄어든다.
김연아는 출국 전 인터뷰에서 "최소한 2장의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홀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후배들에게 큰 무대를 경험할 기회를 주고 싶다"고 밝혔다.
김연아가 이번 대회에서 여전히 빼어난 실력을 보여준다면 후배들이 성장할 길을 터줄 수 있다.
김연아가 이번 대회를 어느 때보다 착실하게 준비한 것도 후배들을 향한 배려심으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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