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수도원서 아동학대·성폭행 ‘충격’

입력 2013.03.13 (12:50) 수정 2013.03.13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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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950년대 독일 남부의 한 수도원에서 어린이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폭력과 성폭행이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리포트>

독일 남부 에탈 수도원.

성스러운 십자가 아래 건물에서 과거 끔찍한 일이 이뤄졌습니다.

수도원 기숙사에서 지내던 어린이들이 성직자들로부터 상습적으로 구타와 학대를 당한 것입니다.

어린이들의 의지를 꺾겠다는 명목으로 성직자들은 성폭행까지도 개의치 않았습니다.

수도원은 지금까지 피해자 70명에게 모두 70만 유로, 우리 돈 10억여 원을 배상금으로 지급했습니다.

30여 년 전 에탈 수도원 기숙사에서 지냈던 쾰러 씨는 당시의 기억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쾰러(에탈 학대·성폭행 피해자 협회) : "5학년을 담당했던 선생님이 특히 폭력적이었습니다. 엄격한 자체 규율을 만들고 커다란 눈을 부릅뜨고서 독재자처럼 굴었죠."

에탈 수도원은 지난 2010년부터 자체 조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도원 측은 과거의 잘못된 행동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피해자들에게 충분한 배상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수도원에는 지금도 눈에 보이지 않는 위계질서가 존재하고, 계속된 조사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결과물은 나오지 않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하고 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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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수도원서 아동학대·성폭행 ‘충격’
    • 입력 2013-03-13 12:51:35
    • 수정2013-03-13 13: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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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950년대 독일 남부의 한 수도원에서 어린이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폭력과 성폭행이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리포트> 독일 남부 에탈 수도원. 성스러운 십자가 아래 건물에서 과거 끔찍한 일이 이뤄졌습니다. 수도원 기숙사에서 지내던 어린이들이 성직자들로부터 상습적으로 구타와 학대를 당한 것입니다. 어린이들의 의지를 꺾겠다는 명목으로 성직자들은 성폭행까지도 개의치 않았습니다. 수도원은 지금까지 피해자 70명에게 모두 70만 유로, 우리 돈 10억여 원을 배상금으로 지급했습니다. 30여 년 전 에탈 수도원 기숙사에서 지냈던 쾰러 씨는 당시의 기억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쾰러(에탈 학대·성폭행 피해자 협회) : "5학년을 담당했던 선생님이 특히 폭력적이었습니다. 엄격한 자체 규율을 만들고 커다란 눈을 부릅뜨고서 독재자처럼 굴었죠." 에탈 수도원은 지난 2010년부터 자체 조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도원 측은 과거의 잘못된 행동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피해자들에게 충분한 배상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수도원에는 지금도 눈에 보이지 않는 위계질서가 존재하고, 계속된 조사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결과물은 나오지 않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하고 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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