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포항 대패 악몽 씻고 ‘3연승 도전’
입력 2013.03.14 (07:40)
수정 2013.03.14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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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이 지난해 포항 스틸러스에 당한 '오대영(0-5) 패배'의 악몽을 씻고 정규리그 3연승을 향한 도전에 나선다.
수원은 17일 오후 4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과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이번 포항전의 화두는 '복수'다.
수원은 지난해 7월1일 포항과의 원정경기에서 0-5로 완패했다. 수원 창단 이후 역대 한 경기 최다 점수차 패배였다.
수원은 지금까지 총 4차례 5실점을 경험했다.
2000년 5월14일 부천FC(현 제주 유나이티드)에 1-5로 패하면서 처음 5실점의 불명예를 경험한 수원은 2008년(2-5패)과 2010년(1-5패)에 두 차례나 전북에 5실점 경기를 펼쳤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난해 포항에 0-5로 완패했다. 5실점을 하면서 득점이 없던 것은 포항전이 처음이었다.
포항의 황선홍 감독은 포항에서 현역으로 뛴 1996년에 신생팀이던 수원을 상대로 포항 유니폼을 입고 3경기(컵대회 1경기 포함)에 나서 4골을 뽑아내 '수원 킬러'로 이름을 날렸다.
2011년 친정팀 포항의 지휘봉을 잡은 황 감독은 그해 수원과 1승1패로 호각세를 보이더니 지난해 수원과 4차례 대결에서 3승1패로 앞서며 여전히 '천적'으로 군림했다.
지난해 4월 수원과 첫 대결에서 0-2로 패한 포항은 나머지 3경기에서 3연승을 따냈다. 특히 3연승을 거두는 동안 단 1실점에 10골을 뺏을 정도로 무참하게 수원을 두들겼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수원의 수석코치로서 3연패의 아픔을 겪은 서정원 감독은 사령탑 승격 이후 처음 맞서는 포항전을 앞두고 명예회복을 잔뜩 벼르고 있다.
이 때문에 서 감독은 지난해 12월 사령탑으로 취임하면서 "포항에 아픈 기억이 있다. (황)선홍이 형에게 빚을 갚아주고 싶다"고 도발했다.
수원은 이번 시즌 개막과 함께 2연승으로 상승세다. 개막전에서 성남을 2-1로 꺾었고, 2라운드에서는 강원에 1-0으로 이겼다.
'골에 배가 고프다'고 외치는 '인민 루니' 정대세도 이번 포항전을 내심 마수걸이 득점의 'D-데이'로 삼고 있다.
이에 맞서는 포항은 정규리그에서 1승1무로 승점에서 수원에 살짝 뒤지지만 2경기에서 5득점 하며 경기당 평균 2.5골의 무서운 결정력을 과시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없이 토종으로만 팀을 꾸린 포항의 끈끈한 조직력이 시즌 초반부터 빛을 발하고 있다.
두 팀 모두 상승세인 만큼 서 감독이 황 감독을 상대로 무너진 자존심 세우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한편 시즌 초반 1무1패로 부진에 빠진 '디펜딩 챔피언' 서울의 시즌 첫 승리 달성 여부도 주목된다.
서울은 17일 부산과 원정으로 3라운드를 치른다. 지난 시즌까지 수원을 지휘한 윤성효 감독이 새로 부임한 부산 역시 1무1패에 빠진 터라 서울과 부산 모두 '승점 3'을 챙기는 게 발등의 불이다.
서울은 '데몰리션 콤비' 데얀(1골)과 몰리나(3도움)의 활약이 시즌 초반부터 불을 뿜고 있지만 2경기에서 5실점한 수비진이 골칫거리다.
더구나 서울은 12일 태국 원정으로 치른 부리람과의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기면서 최근 3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반전이 필요한 시기다.
이밖에 2연승을 내달린 '선두' 전북은 16일 경남을 상대로 3연승을 노리고, 2연패를 당한 대전은 16일 제주를 홈으로 불러들여 첫 승점 챙기기에 도전한다.
또 지난해 아시아챔피언 울산은 2라운드에서 전북에 당한 패배의 아픔을 17일 전남전에서 풀어내겠다는 각오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일정
◆16일(토)
대전-제주(14시·대전월드컵경기장·CMB대전 생중계)
강원-대구(14시·강릉종합운동장·SPOTV+·강릉MBC 생중계)
성남-인천(16시·탄천종합운동장·MBC Sports·SPOTV2 생중계)
경남-전북(16시·창원축구센터·TV조선 생중계)
◆17일(일)
부산-서울(14시·아시아드주경기장·MBC Sports·SPOTV 2 생중계)
전남-울산(15시·광양전용구장·여수MBC 생중계)
수원-포항(16시·수원월드컵경기장·SBS ESPN·T브로드수원·SPOTV2 생중계)
수원은 17일 오후 4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과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이번 포항전의 화두는 '복수'다.
수원은 지난해 7월1일 포항과의 원정경기에서 0-5로 완패했다. 수원 창단 이후 역대 한 경기 최다 점수차 패배였다.
수원은 지금까지 총 4차례 5실점을 경험했다.
2000년 5월14일 부천FC(현 제주 유나이티드)에 1-5로 패하면서 처음 5실점의 불명예를 경험한 수원은 2008년(2-5패)과 2010년(1-5패)에 두 차례나 전북에 5실점 경기를 펼쳤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난해 포항에 0-5로 완패했다. 5실점을 하면서 득점이 없던 것은 포항전이 처음이었다.
포항의 황선홍 감독은 포항에서 현역으로 뛴 1996년에 신생팀이던 수원을 상대로 포항 유니폼을 입고 3경기(컵대회 1경기 포함)에 나서 4골을 뽑아내 '수원 킬러'로 이름을 날렸다.
2011년 친정팀 포항의 지휘봉을 잡은 황 감독은 그해 수원과 1승1패로 호각세를 보이더니 지난해 수원과 4차례 대결에서 3승1패로 앞서며 여전히 '천적'으로 군림했다.
지난해 4월 수원과 첫 대결에서 0-2로 패한 포항은 나머지 3경기에서 3연승을 따냈다. 특히 3연승을 거두는 동안 단 1실점에 10골을 뺏을 정도로 무참하게 수원을 두들겼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수원의 수석코치로서 3연패의 아픔을 겪은 서정원 감독은 사령탑 승격 이후 처음 맞서는 포항전을 앞두고 명예회복을 잔뜩 벼르고 있다.
이 때문에 서 감독은 지난해 12월 사령탑으로 취임하면서 "포항에 아픈 기억이 있다. (황)선홍이 형에게 빚을 갚아주고 싶다"고 도발했다.
수원은 이번 시즌 개막과 함께 2연승으로 상승세다. 개막전에서 성남을 2-1로 꺾었고, 2라운드에서는 강원에 1-0으로 이겼다.
'골에 배가 고프다'고 외치는 '인민 루니' 정대세도 이번 포항전을 내심 마수걸이 득점의 'D-데이'로 삼고 있다.
이에 맞서는 포항은 정규리그에서 1승1무로 승점에서 수원에 살짝 뒤지지만 2경기에서 5득점 하며 경기당 평균 2.5골의 무서운 결정력을 과시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없이 토종으로만 팀을 꾸린 포항의 끈끈한 조직력이 시즌 초반부터 빛을 발하고 있다.
두 팀 모두 상승세인 만큼 서 감독이 황 감독을 상대로 무너진 자존심 세우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한편 시즌 초반 1무1패로 부진에 빠진 '디펜딩 챔피언' 서울의 시즌 첫 승리 달성 여부도 주목된다.
서울은 17일 부산과 원정으로 3라운드를 치른다. 지난 시즌까지 수원을 지휘한 윤성효 감독이 새로 부임한 부산 역시 1무1패에 빠진 터라 서울과 부산 모두 '승점 3'을 챙기는 게 발등의 불이다.
서울은 '데몰리션 콤비' 데얀(1골)과 몰리나(3도움)의 활약이 시즌 초반부터 불을 뿜고 있지만 2경기에서 5실점한 수비진이 골칫거리다.
더구나 서울은 12일 태국 원정으로 치른 부리람과의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기면서 최근 3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반전이 필요한 시기다.
이밖에 2연승을 내달린 '선두' 전북은 16일 경남을 상대로 3연승을 노리고, 2연패를 당한 대전은 16일 제주를 홈으로 불러들여 첫 승점 챙기기에 도전한다.
또 지난해 아시아챔피언 울산은 2라운드에서 전북에 당한 패배의 아픔을 17일 전남전에서 풀어내겠다는 각오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일정
◆16일(토)
대전-제주(14시·대전월드컵경기장·CMB대전 생중계)
강원-대구(14시·강릉종합운동장·SPOTV+·강릉MBC 생중계)
성남-인천(16시·탄천종합운동장·MBC Sports·SPOTV2 생중계)
경남-전북(16시·창원축구센터·TV조선 생중계)
◆17일(일)
부산-서울(14시·아시아드주경기장·MBC Sports·SPOTV 2 생중계)
전남-울산(15시·광양전용구장·여수MBC 생중계)
수원-포항(16시·수원월드컵경기장·SBS ESPN·T브로드수원·SPOTV2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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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3-14 07:40:03
- 수정2013-03-14 07:41:29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이 지난해 포항 스틸러스에 당한 '오대영(0-5) 패배'의 악몽을 씻고 정규리그 3연승을 향한 도전에 나선다.
수원은 17일 오후 4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과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이번 포항전의 화두는 '복수'다.
수원은 지난해 7월1일 포항과의 원정경기에서 0-5로 완패했다. 수원 창단 이후 역대 한 경기 최다 점수차 패배였다.
수원은 지금까지 총 4차례 5실점을 경험했다.
2000년 5월14일 부천FC(현 제주 유나이티드)에 1-5로 패하면서 처음 5실점의 불명예를 경험한 수원은 2008년(2-5패)과 2010년(1-5패)에 두 차례나 전북에 5실점 경기를 펼쳤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난해 포항에 0-5로 완패했다. 5실점을 하면서 득점이 없던 것은 포항전이 처음이었다.
포항의 황선홍 감독은 포항에서 현역으로 뛴 1996년에 신생팀이던 수원을 상대로 포항 유니폼을 입고 3경기(컵대회 1경기 포함)에 나서 4골을 뽑아내 '수원 킬러'로 이름을 날렸다.
2011년 친정팀 포항의 지휘봉을 잡은 황 감독은 그해 수원과 1승1패로 호각세를 보이더니 지난해 수원과 4차례 대결에서 3승1패로 앞서며 여전히 '천적'으로 군림했다.
지난해 4월 수원과 첫 대결에서 0-2로 패한 포항은 나머지 3경기에서 3연승을 따냈다. 특히 3연승을 거두는 동안 단 1실점에 10골을 뺏을 정도로 무참하게 수원을 두들겼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수원의 수석코치로서 3연패의 아픔을 겪은 서정원 감독은 사령탑 승격 이후 처음 맞서는 포항전을 앞두고 명예회복을 잔뜩 벼르고 있다.
이 때문에 서 감독은 지난해 12월 사령탑으로 취임하면서 "포항에 아픈 기억이 있다. (황)선홍이 형에게 빚을 갚아주고 싶다"고 도발했다.
수원은 이번 시즌 개막과 함께 2연승으로 상승세다. 개막전에서 성남을 2-1로 꺾었고, 2라운드에서는 강원에 1-0으로 이겼다.
'골에 배가 고프다'고 외치는 '인민 루니' 정대세도 이번 포항전을 내심 마수걸이 득점의 'D-데이'로 삼고 있다.
이에 맞서는 포항은 정규리그에서 1승1무로 승점에서 수원에 살짝 뒤지지만 2경기에서 5득점 하며 경기당 평균 2.5골의 무서운 결정력을 과시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없이 토종으로만 팀을 꾸린 포항의 끈끈한 조직력이 시즌 초반부터 빛을 발하고 있다.
두 팀 모두 상승세인 만큼 서 감독이 황 감독을 상대로 무너진 자존심 세우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한편 시즌 초반 1무1패로 부진에 빠진 '디펜딩 챔피언' 서울의 시즌 첫 승리 달성 여부도 주목된다.
서울은 17일 부산과 원정으로 3라운드를 치른다. 지난 시즌까지 수원을 지휘한 윤성효 감독이 새로 부임한 부산 역시 1무1패에 빠진 터라 서울과 부산 모두 '승점 3'을 챙기는 게 발등의 불이다.
서울은 '데몰리션 콤비' 데얀(1골)과 몰리나(3도움)의 활약이 시즌 초반부터 불을 뿜고 있지만 2경기에서 5실점한 수비진이 골칫거리다.
더구나 서울은 12일 태국 원정으로 치른 부리람과의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기면서 최근 3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반전이 필요한 시기다.
이밖에 2연승을 내달린 '선두' 전북은 16일 경남을 상대로 3연승을 노리고, 2연패를 당한 대전은 16일 제주를 홈으로 불러들여 첫 승점 챙기기에 도전한다.
또 지난해 아시아챔피언 울산은 2라운드에서 전북에 당한 패배의 아픔을 17일 전남전에서 풀어내겠다는 각오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일정
◆16일(토)
대전-제주(14시·대전월드컵경기장·CMB대전 생중계)
강원-대구(14시·강릉종합운동장·SPOTV+·강릉MBC 생중계)
성남-인천(16시·탄천종합운동장·MBC Sports·SPOTV2 생중계)
경남-전북(16시·창원축구센터·TV조선 생중계)
◆17일(일)
부산-서울(14시·아시아드주경기장·MBC Sports·SPOTV 2 생중계)
전남-울산(15시·광양전용구장·여수MBC 생중계)
수원-포항(16시·수원월드컵경기장·SBS ESPN·T브로드수원·SPOTV2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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