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흔 살의 노 시인의 봄 노래
입력 2013.03.14 (07:43)
수정 2013.03.14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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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흔 살의 노 시인이 아흔 편의 시를 모아 한 권의 시집을 펴냈습니다.
자연과 벗삼아 산골 초가에서 홀로 지내는 노 시인이 들려주는 봄 노래를 조성훈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노란 산수유가 지천입니다.
초록의 청보리도 싹을 틔웠습니다.
노 시인의 흙벽집에도 봄 햇살이 내려 앉았습니다.
<녹취> "산중에 외로운 산간초가 봄이 한꺼번에 몰려오느니 솔바람 스치듯 지나가거라"
어느덧 아흔번 째 맞는 봄이지만 시인의 마음은 여전히 설렙니다.
<인터뷰> 서정태(90세/시인) : "생명이 모두 태동하잖아 우리한테 기쁨을 주는 것은 역시 봄이야,"
3년 전 모든 것을 내려놓고 홀로 고향을 찾았습니다.
형 미당 서정주시인의 생가 옆에 조그만 오두막을 지었습니다.
철저히 혼자가 되자 비로소 자연의 소리가 들렸습니다.
<녹취> "바람하고 얘기할 수도 있고, 꽃하고도 말할 수 있고 그렇지 않아, 그런 즐거움을 느끼는데 뭘 고독해..."
삶의 뒤안길을 돌아 돌아 빚어낸 90편의 노래들, 찬란한 봄날을 기다리는 시인의 삶처럼 자유롭고 소박합니다.
<녹취> " 이제 남은 일이라고는 바깥세상에 한바탕 꽃피는 걸 바라다 볼 일일뿐 "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아흔 살의 노 시인이 아흔 편의 시를 모아 한 권의 시집을 펴냈습니다.
자연과 벗삼아 산골 초가에서 홀로 지내는 노 시인이 들려주는 봄 노래를 조성훈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노란 산수유가 지천입니다.
초록의 청보리도 싹을 틔웠습니다.
노 시인의 흙벽집에도 봄 햇살이 내려 앉았습니다.
<녹취> "산중에 외로운 산간초가 봄이 한꺼번에 몰려오느니 솔바람 스치듯 지나가거라"
어느덧 아흔번 째 맞는 봄이지만 시인의 마음은 여전히 설렙니다.
<인터뷰> 서정태(90세/시인) : "생명이 모두 태동하잖아 우리한테 기쁨을 주는 것은 역시 봄이야,"
3년 전 모든 것을 내려놓고 홀로 고향을 찾았습니다.
형 미당 서정주시인의 생가 옆에 조그만 오두막을 지었습니다.
철저히 혼자가 되자 비로소 자연의 소리가 들렸습니다.
<녹취> "바람하고 얘기할 수도 있고, 꽃하고도 말할 수 있고 그렇지 않아, 그런 즐거움을 느끼는데 뭘 고독해..."
삶의 뒤안길을 돌아 돌아 빚어낸 90편의 노래들, 찬란한 봄날을 기다리는 시인의 삶처럼 자유롭고 소박합니다.
<녹취> " 이제 남은 일이라고는 바깥세상에 한바탕 꽃피는 걸 바라다 볼 일일뿐 "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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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흔 살의 노 시인의 봄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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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3-14 07:47:16
- 수정2013-03-14 07:52:53
<앵커 멘트>
아흔 살의 노 시인이 아흔 편의 시를 모아 한 권의 시집을 펴냈습니다.
자연과 벗삼아 산골 초가에서 홀로 지내는 노 시인이 들려주는 봄 노래를 조성훈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노란 산수유가 지천입니다.
초록의 청보리도 싹을 틔웠습니다.
노 시인의 흙벽집에도 봄 햇살이 내려 앉았습니다.
<녹취> "산중에 외로운 산간초가 봄이 한꺼번에 몰려오느니 솔바람 스치듯 지나가거라"
어느덧 아흔번 째 맞는 봄이지만 시인의 마음은 여전히 설렙니다.
<인터뷰> 서정태(90세/시인) : "생명이 모두 태동하잖아 우리한테 기쁨을 주는 것은 역시 봄이야,"
3년 전 모든 것을 내려놓고 홀로 고향을 찾았습니다.
형 미당 서정주시인의 생가 옆에 조그만 오두막을 지었습니다.
철저히 혼자가 되자 비로소 자연의 소리가 들렸습니다.
<녹취> "바람하고 얘기할 수도 있고, 꽃하고도 말할 수 있고 그렇지 않아, 그런 즐거움을 느끼는데 뭘 고독해..."
삶의 뒤안길을 돌아 돌아 빚어낸 90편의 노래들, 찬란한 봄날을 기다리는 시인의 삶처럼 자유롭고 소박합니다.
<녹취> " 이제 남은 일이라고는 바깥세상에 한바탕 꽃피는 걸 바라다 볼 일일뿐 "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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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훈 기자 aufheb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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