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챌린지 16일 개막 “1부 진출 꿈”

입력 2013.03.14 (14:14) 수정 2013.03.14 (22: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1부리그 진입'이라는 목표를 두고 경쟁하는 프로축구 2부리그 8개 팀이 'K리그 챌린지' 무대에서 맞붙는다.

K리그 챌린지에서는 상주 상무·고양 HiFC·경찰청 축구단·부천FC 1995·FC안양·충주 험멜·광주FC·수원FC 등 8개 팀이 3월16일부터 11월30일까지 양보할 수 없는 일전을 펼친다.

팀당 35경기씩 총 140경기를 치러 우승팀을 가려낸다.

이들의 목표는 1부리그 진출이다.

K리그 챌린지 정규리그에서 1위를 차지한 팀은 K리그 클래식 최하위(12위) 팀과 플레이오프를 펼쳐 1부리그 승격을 노린다.

우승팀은 상금 1억 원을 받을 수 있다.

지난 시즌 첫 프로축구 강등팀의 오명을 뒤집어쓴 광주는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국가대표급 선수가 즐비한 상주 상무와 경찰청 역시 1부리그 진출의 막강한 후보 중 하나다.

실업축구 시절부터 프로축구와 30년 역사를 함께 한 고양, 실업축구 전통 강호 수원FC, 부천 축구팬의 열망으로 창단된 부천, 축구 '명가'를 선언한 안양FC,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충주 험멜 등이 모두 '승격'이라는 목표를 공유한다.

16일 오후 2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광주와 상주의 리그 개막전은 K리그 챌린지의 핵심을 상징하는 경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시즌 K리그에서 뛴 광주는 시즌 초반까지 리그 성적 중위권을 지키다 후반기에 추락, 결국 강등의 굴욕을 썼다.

광주는 리그 후반기 스플릿 시스템이 시행된 9월 이후 4승6무4패의 기록을 남겼다.

후반기 리그를 기권한 상주와의 2경기가 '자동 몰수 승'으로 기록된 것을 제외하면 2승6무4패다.

결국 시즌 후반기 12경기 중 승리의 기쁨을 맛본 것은 2경기뿐이다.

승리에 목이 마른 상황이다.

광주는 경남·울산 등에서 뛴 브라질 공격수 루시오 등을 영입하며 1부리그 재진입을 노리고 있다.

14일 서울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K리그 챌린지 미디어데이에서 광주의 여범규 감독은 "우리가 최초의 강등 팀으로 K리그 역사에 남았지만 최초로 승격되는 팀도 우리가 될 것"이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의 클럽 라이선스 요건을 갖추지 못한 바람에 '자동 강등'된 상주 상무는 리그 후반기 모든 일정을 거부하고 새 시즌 개막만을 기다렸다.

이근호·김재성·최철순 등이 뛰는 전력은 1부리그 팀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K리그 경기를 뛰지 않고 후반기를 보내며 1부리그 재진입을 향해 칼을 간 상무의 의지도 드높다.

상무 박항서 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 "강등된 아픔은 경기에서 뛰어보지도 못한 우리가 더 잘 안다"며 "승격에 대한 의지는 선수들의 표정과 몸짓 하나하나에서 드러나고 있다"며 승격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개막일인 1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는 수원과 부천의 경기가 열리고 17일에는 충주와 경찰청, 안양과 고양이 첫 경기를 치른다.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충주의 임종욱은 "두발 규정을 지켜야 하는 경찰청 선수들의 기선을 제압하려고 최근 머리색을 바꿨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충주와 맞붙을 경찰청의 주장 염기훈은 "축구하는 데 머리 모양은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응수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K리그 챌린지 16일 개막 “1부 진출 꿈”
    • 입력 2013-03-14 14:14:48
    • 수정2013-03-14 22:43:06
    연합뉴스
'1부리그 진입'이라는 목표를 두고 경쟁하는 프로축구 2부리그 8개 팀이 'K리그 챌린지' 무대에서 맞붙는다. K리그 챌린지에서는 상주 상무·고양 HiFC·경찰청 축구단·부천FC 1995·FC안양·충주 험멜·광주FC·수원FC 등 8개 팀이 3월16일부터 11월30일까지 양보할 수 없는 일전을 펼친다. 팀당 35경기씩 총 140경기를 치러 우승팀을 가려낸다. 이들의 목표는 1부리그 진출이다. K리그 챌린지 정규리그에서 1위를 차지한 팀은 K리그 클래식 최하위(12위) 팀과 플레이오프를 펼쳐 1부리그 승격을 노린다. 우승팀은 상금 1억 원을 받을 수 있다. 지난 시즌 첫 프로축구 강등팀의 오명을 뒤집어쓴 광주는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국가대표급 선수가 즐비한 상주 상무와 경찰청 역시 1부리그 진출의 막강한 후보 중 하나다. 실업축구 시절부터 프로축구와 30년 역사를 함께 한 고양, 실업축구 전통 강호 수원FC, 부천 축구팬의 열망으로 창단된 부천, 축구 '명가'를 선언한 안양FC,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충주 험멜 등이 모두 '승격'이라는 목표를 공유한다. 16일 오후 2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광주와 상주의 리그 개막전은 K리그 챌린지의 핵심을 상징하는 경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시즌 K리그에서 뛴 광주는 시즌 초반까지 리그 성적 중위권을 지키다 후반기에 추락, 결국 강등의 굴욕을 썼다. 광주는 리그 후반기 스플릿 시스템이 시행된 9월 이후 4승6무4패의 기록을 남겼다. 후반기 리그를 기권한 상주와의 2경기가 '자동 몰수 승'으로 기록된 것을 제외하면 2승6무4패다. 결국 시즌 후반기 12경기 중 승리의 기쁨을 맛본 것은 2경기뿐이다. 승리에 목이 마른 상황이다. 광주는 경남·울산 등에서 뛴 브라질 공격수 루시오 등을 영입하며 1부리그 재진입을 노리고 있다. 14일 서울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K리그 챌린지 미디어데이에서 광주의 여범규 감독은 "우리가 최초의 강등 팀으로 K리그 역사에 남았지만 최초로 승격되는 팀도 우리가 될 것"이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의 클럽 라이선스 요건을 갖추지 못한 바람에 '자동 강등'된 상주 상무는 리그 후반기 모든 일정을 거부하고 새 시즌 개막만을 기다렸다. 이근호·김재성·최철순 등이 뛰는 전력은 1부리그 팀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K리그 경기를 뛰지 않고 후반기를 보내며 1부리그 재진입을 향해 칼을 간 상무의 의지도 드높다. 상무 박항서 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 "강등된 아픔은 경기에서 뛰어보지도 못한 우리가 더 잘 안다"며 "승격에 대한 의지는 선수들의 표정과 몸짓 하나하나에서 드러나고 있다"며 승격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개막일인 1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는 수원과 부천의 경기가 열리고 17일에는 충주와 경찰청, 안양과 고양이 첫 경기를 치른다.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충주의 임종욱은 "두발 규정을 지켜야 하는 경찰청 선수들의 기선을 제압하려고 최근 머리색을 바꿨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충주와 맞붙을 경찰청의 주장 염기훈은 "축구하는 데 머리 모양은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응수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