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 처벌!’ 상무vs경찰청, 대혈투 예고
입력 2013.03.14 (17:42)
수정 2013.03.14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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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정신'으로 무장한 상주 상무와 경찰청 축구단이 K리그 챌린지가 시작하기도 전부터 뜨거운 라이벌 신경전을 펼쳤다.
14일 서울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2013 K리그 챌린지 미디어데이에서 상주의 박항서 감독은 "상무가 경찰청전에서 지면 상부에서 처벌을 받기 때문에 꼭 이겨야 한다"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미디어데이 행사 무대에서 내려온 박항서 감독은 "경찰청은 군 팀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우리와 엮이고 있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리보다 떨어진다"면서 "그래도 경기에서 맞서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 경찰청 조동현 감독의 신경을 자극했다.
박항서 감독과 함께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상주의 주장 김형일은 "경찰청과 붙으면 서로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며 "보는 분들이 재밌어하는 경기를 펼치겠다"며 박 감독을 거들었다.
이날 행사 무대에서는 "상주와 아름다운 라이벌 관계를 만들겠다"던 경찰청의 조동현 감독은 조명이 꺼진 무대 아래에서 '본색'을 드러냈다.
조 감독은 "말이 그렇다는 거지 라이벌이 아름다우면 재미없다"며 "머리가 터지도록 싸워 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양보 없는 적대관계가 바로 라이벌"이라며 경찰청의 경례 구호대로 '필승'을 다짐했다.
조 감독은 "사실 우리의 전력이 다소 떨어지지만 군 팀이라는 특성 때문에 언론이 우리를 상주와 함께 비교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러나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감독은 "오히려 부담이 덜한 우리가 상주보다 더 유리한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청의 주장 염기훈은 "상주에 지면 분위기가 훨씬 나빠질 것이 뻔해 선수들은 큰 부담을 안겠지만 팬들을 즐거워할 것"이라며 "한 팀이 피를 보더라도 반드시 승부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시민의 힘으로 다시 프로팀으로 탄생한 FC안양과 부천FC1995 역시 라이벌전을 예고했다.
안양과 부천은 각각 안양 엘지(FC서울 전신)와 부천SK(제주 유나이티드 전신)의 연고지였다.
그러나 이들 팀이 서울과 제주로 옮겨가자 시민들은 연고지 프로 축구팀이 사라지는 아픔을 겪었다.
안양의 이우형 감독은 "안양에는 충성도가 높은 팬이 많다"며 "이런 팬이 경기장에 왔을 때 분명히 즐기고 돌아갈 수 있도록 수준 높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부천의 곽경근 감독은 "서포터의 치열한 응원 탓에 사고가 나지는 않을까 걱정될 정도지만 나와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14일 서울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2013 K리그 챌린지 미디어데이에서 상주의 박항서 감독은 "상무가 경찰청전에서 지면 상부에서 처벌을 받기 때문에 꼭 이겨야 한다"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미디어데이 행사 무대에서 내려온 박항서 감독은 "경찰청은 군 팀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우리와 엮이고 있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리보다 떨어진다"면서 "그래도 경기에서 맞서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 경찰청 조동현 감독의 신경을 자극했다.
박항서 감독과 함께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상주의 주장 김형일은 "경찰청과 붙으면 서로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며 "보는 분들이 재밌어하는 경기를 펼치겠다"며 박 감독을 거들었다.
이날 행사 무대에서는 "상주와 아름다운 라이벌 관계를 만들겠다"던 경찰청의 조동현 감독은 조명이 꺼진 무대 아래에서 '본색'을 드러냈다.
조 감독은 "말이 그렇다는 거지 라이벌이 아름다우면 재미없다"며 "머리가 터지도록 싸워 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양보 없는 적대관계가 바로 라이벌"이라며 경찰청의 경례 구호대로 '필승'을 다짐했다.
조 감독은 "사실 우리의 전력이 다소 떨어지지만 군 팀이라는 특성 때문에 언론이 우리를 상주와 함께 비교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러나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감독은 "오히려 부담이 덜한 우리가 상주보다 더 유리한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청의 주장 염기훈은 "상주에 지면 분위기가 훨씬 나빠질 것이 뻔해 선수들은 큰 부담을 안겠지만 팬들을 즐거워할 것"이라며 "한 팀이 피를 보더라도 반드시 승부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시민의 힘으로 다시 프로팀으로 탄생한 FC안양과 부천FC1995 역시 라이벌전을 예고했다.
안양과 부천은 각각 안양 엘지(FC서울 전신)와 부천SK(제주 유나이티드 전신)의 연고지였다.
그러나 이들 팀이 서울과 제주로 옮겨가자 시민들은 연고지 프로 축구팀이 사라지는 아픔을 겪었다.
안양의 이우형 감독은 "안양에는 충성도가 높은 팬이 많다"며 "이런 팬이 경기장에 왔을 때 분명히 즐기고 돌아갈 수 있도록 수준 높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부천의 곽경근 감독은 "서포터의 치열한 응원 탓에 사고가 나지는 않을까 걱정될 정도지만 나와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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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면 처벌!’ 상무vs경찰청, 대혈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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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3-14 17:42:36
- 수정2013-03-14 22:43:06
'군인 정신'으로 무장한 상주 상무와 경찰청 축구단이 K리그 챌린지가 시작하기도 전부터 뜨거운 라이벌 신경전을 펼쳤다.
14일 서울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2013 K리그 챌린지 미디어데이에서 상주의 박항서 감독은 "상무가 경찰청전에서 지면 상부에서 처벌을 받기 때문에 꼭 이겨야 한다"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미디어데이 행사 무대에서 내려온 박항서 감독은 "경찰청은 군 팀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우리와 엮이고 있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리보다 떨어진다"면서 "그래도 경기에서 맞서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 경찰청 조동현 감독의 신경을 자극했다.
박항서 감독과 함께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상주의 주장 김형일은 "경찰청과 붙으면 서로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며 "보는 분들이 재밌어하는 경기를 펼치겠다"며 박 감독을 거들었다.
이날 행사 무대에서는 "상주와 아름다운 라이벌 관계를 만들겠다"던 경찰청의 조동현 감독은 조명이 꺼진 무대 아래에서 '본색'을 드러냈다.
조 감독은 "말이 그렇다는 거지 라이벌이 아름다우면 재미없다"며 "머리가 터지도록 싸워 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양보 없는 적대관계가 바로 라이벌"이라며 경찰청의 경례 구호대로 '필승'을 다짐했다.
조 감독은 "사실 우리의 전력이 다소 떨어지지만 군 팀이라는 특성 때문에 언론이 우리를 상주와 함께 비교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러나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감독은 "오히려 부담이 덜한 우리가 상주보다 더 유리한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청의 주장 염기훈은 "상주에 지면 분위기가 훨씬 나빠질 것이 뻔해 선수들은 큰 부담을 안겠지만 팬들을 즐거워할 것"이라며 "한 팀이 피를 보더라도 반드시 승부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시민의 힘으로 다시 프로팀으로 탄생한 FC안양과 부천FC1995 역시 라이벌전을 예고했다.
안양과 부천은 각각 안양 엘지(FC서울 전신)와 부천SK(제주 유나이티드 전신)의 연고지였다.
그러나 이들 팀이 서울과 제주로 옮겨가자 시민들은 연고지 프로 축구팀이 사라지는 아픔을 겪었다.
안양의 이우형 감독은 "안양에는 충성도가 높은 팬이 많다"며 "이런 팬이 경기장에 왔을 때 분명히 즐기고 돌아갈 수 있도록 수준 높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부천의 곽경근 감독은 "서포터의 치열한 응원 탓에 사고가 나지는 않을까 걱정될 정도지만 나와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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