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모비스 11연승 제물 ‘6강 PO 좌절’

입력 2013.03.14 (20:38) 수정 2013.03.14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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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부산 KT가 울산 모비스의 벽을 넘지 못하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KT는 1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모비스에 84-56으로 완패했다.

19승33패를 기록한 KT는 남은 2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됐다.

KT는 2009-2010 시즌부터 3연속 플레이오프에 나갔지만 이번 시즌에는 초반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과 토종 선수들의 부상이 겹쳐 힘을 쓰지 못했다.

KT는 전반에 김현수가 16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9-18로 밀려 기선을 제압당했다.

모비스는 문태영이 15점,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12점을 퍼부어 전반을 46-31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에서는 점수차가 더 벌어졌다.

KT는 3쿼터에 12득점에 그쳤고 모비스는 양동근, 김시래가 7점씩을 넣는 등 24점을 집중시켜 승기를 잡았다.

왼쪽 종아리 근육 파열로 20여일 동안 출전하지 못한 모비스 포워드 함지훈은 승리를 굳혀가던 3쿼터 종료 4분 58초 전 코트를 밟았다.

함지훈은 10분 21초를 뛰는 동안 2득점에 어시스트 4개를 배달하며 플레이오프에 대비해 몸을 풀었다.

모비스는 11연승을 달렸다.

창원 LG도 서울 SK와의 원정에서 66-76으로 져 6강 진입이 사실상 물건너갔다.

18승33패로 9위에 머무른 LG는 남은 세 경기를 모두 이겨도 6위 서울 삼성(21승31패)이나 7위 원주 동부(20승32패)가 1~2승을 추가하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다.

반면 지난 9일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SK는 이날 승리로 안방에서 21경기 연속 승전가를 불렀다.

역대 통산 홈 최다 연승 기록을 21연승으로 늘린 SK는 올 시즌 홈에서만 23승(2패)을 거둬 2006-2007 시즌 모비스가 세운 역대 한시즌 홈경기 최다승 기록(23승4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1쿼터까지는 김영환과 아이라 클라크를 앞세운 LG가 19-14로 앞서며 초반 분위기를 끌어왔다.

하지만 2쿼터 들어 SK가 에런 헤인즈와 최부경, 권용웅의 릴레이 득점에 힘입어 점수를 뒤집었고 후반에도 박상오, 변기훈의 외곽포에 코트니 심스의 덩크 등을 더해 10점차로 승리를 낚았다.

심스가 20점·14리바운드로 앞장선 가운데 헤인즈와 박상오, 최부경이 12점씩을 거들었다.

LG에서는 김영환(16점·7리바운드)과 클라크(15점), 양우섭(13점·6리바운드) 등이 분전했지만 흐름을 다시 돌리기에는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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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모비스 11연승 제물 ‘6강 PO 좌절’
    • 입력 2013-03-14 20:38:25
    • 수정2013-03-14 22:42:16
    연합뉴스
프로농구 부산 KT가 울산 모비스의 벽을 넘지 못하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KT는 1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모비스에 84-56으로 완패했다. 19승33패를 기록한 KT는 남은 2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됐다. KT는 2009-2010 시즌부터 3연속 플레이오프에 나갔지만 이번 시즌에는 초반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과 토종 선수들의 부상이 겹쳐 힘을 쓰지 못했다. KT는 전반에 김현수가 16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9-18로 밀려 기선을 제압당했다. 모비스는 문태영이 15점,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12점을 퍼부어 전반을 46-31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에서는 점수차가 더 벌어졌다. KT는 3쿼터에 12득점에 그쳤고 모비스는 양동근, 김시래가 7점씩을 넣는 등 24점을 집중시켜 승기를 잡았다. 왼쪽 종아리 근육 파열로 20여일 동안 출전하지 못한 모비스 포워드 함지훈은 승리를 굳혀가던 3쿼터 종료 4분 58초 전 코트를 밟았다. 함지훈은 10분 21초를 뛰는 동안 2득점에 어시스트 4개를 배달하며 플레이오프에 대비해 몸을 풀었다. 모비스는 11연승을 달렸다. 창원 LG도 서울 SK와의 원정에서 66-76으로 져 6강 진입이 사실상 물건너갔다. 18승33패로 9위에 머무른 LG는 남은 세 경기를 모두 이겨도 6위 서울 삼성(21승31패)이나 7위 원주 동부(20승32패)가 1~2승을 추가하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다. 반면 지난 9일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SK는 이날 승리로 안방에서 21경기 연속 승전가를 불렀다. 역대 통산 홈 최다 연승 기록을 21연승으로 늘린 SK는 올 시즌 홈에서만 23승(2패)을 거둬 2006-2007 시즌 모비스가 세운 역대 한시즌 홈경기 최다승 기록(23승4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1쿼터까지는 김영환과 아이라 클라크를 앞세운 LG가 19-14로 앞서며 초반 분위기를 끌어왔다. 하지만 2쿼터 들어 SK가 에런 헤인즈와 최부경, 권용웅의 릴레이 득점에 힘입어 점수를 뒤집었고 후반에도 박상오, 변기훈의 외곽포에 코트니 심스의 덩크 등을 더해 10점차로 승리를 낚았다. 심스가 20점·14리바운드로 앞장선 가운데 헤인즈와 박상오, 최부경이 12점씩을 거들었다. LG에서는 김영환(16점·7리바운드)과 클라크(15점), 양우섭(13점·6리바운드) 등이 분전했지만 흐름을 다시 돌리기에는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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