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유발 수치 측정 세계 최초 개발

입력 2013.03.15 (09:43) 수정 2013.03.1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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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연구진이 암을 유발하는 단백질을 현재보다 1억배 정도 정밀한 수준으로 실시간 관찰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환자 질병 특성에 맞는 맞춤형 암 진단과 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사망률 1위로 꼽히는 '암'은 세포의 발암 단백질이 돌연변이를 일으켜 발생합니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돌연변이를 일으키는지 알 수 없어 완벽한 치료가 어렵습니다.

<인터뷰> 황정주(을지대학병원 전문의) : "폐암을 예로 든다면 폐암 환자에서 같은 유전자 변이가 있어 같은 치료제를 쓴다고 해도 예후를 알기 어려웠죠."

의학계의 이 숙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국내 연구진이 찾아냈습니다.

카이스트 연구팀이 분자하나까지 볼 수 있는 형광현미경을 개발한 뒤 발암단백질이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모습을 지금보다 1억 배나 정밀하게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찾아냈습니다.

또 이번에 개발된 기술을 통해 이처럼 소량의 단백질 시료로 다양한 실험이 가능해졌습니다.

임상실험이 성공하면 암환자 개개인별로 발암과정을 규명해 암진단과 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윤태영(카이스트 물리학과 교수) : "정확하게 발암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표적항암제를 처방해서 훨씬 부작용도 덜하고 치료효율도 좋은..."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2월 호에 실렸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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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 유발 수치 측정 세계 최초 개발
    • 입력 2013-03-15 09:47:10
    • 수정2013-03-15 10: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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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연구진이 암을 유발하는 단백질을 현재보다 1억배 정도 정밀한 수준으로 실시간 관찰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환자 질병 특성에 맞는 맞춤형 암 진단과 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사망률 1위로 꼽히는 '암'은 세포의 발암 단백질이 돌연변이를 일으켜 발생합니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돌연변이를 일으키는지 알 수 없어 완벽한 치료가 어렵습니다. <인터뷰> 황정주(을지대학병원 전문의) : "폐암을 예로 든다면 폐암 환자에서 같은 유전자 변이가 있어 같은 치료제를 쓴다고 해도 예후를 알기 어려웠죠." 의학계의 이 숙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국내 연구진이 찾아냈습니다. 카이스트 연구팀이 분자하나까지 볼 수 있는 형광현미경을 개발한 뒤 발암단백질이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모습을 지금보다 1억 배나 정밀하게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찾아냈습니다. 또 이번에 개발된 기술을 통해 이처럼 소량의 단백질 시료로 다양한 실험이 가능해졌습니다. 임상실험이 성공하면 암환자 개개인별로 발암과정을 규명해 암진단과 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윤태영(카이스트 물리학과 교수) : "정확하게 발암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표적항암제를 처방해서 훨씬 부작용도 덜하고 치료효율도 좋은..."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2월 호에 실렸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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