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유닛 “발랄한 소녀 감성으로 돌아왔죠”

입력 2013.03.16 (09:32) 수정 2013.03.1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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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한 '도시 여자' 이미지였던 1집 때와는 180도 달라졌어요. 밝고 명랑한 소녀 감성으로 돌아왔죠."

'힙합 하는 걸그룹' 디유닛(D-UNIT, 람·유진·진·제이니)이 새 음반 '어퍼머티브'(Affirmative) 챕터 1을 들고 가요계에 돌아왔다. 지난해 8월 데뷔 앨범 '웰컴 투 비즈니스'(Welcome to Business)를 선보인 지 7개월 만이다.

'어퍼머티브'는 디유닛의 두 번째 정규 음반. 당초 13곡을 한꺼번에 발표하려 했지만 '좋은 곡이 너무 많아' 두 개의 챕터(chapter)로 나눠 발표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한다.

7곡을 담은 챕터 1은 지난 4일 발매됐다. 6곡이 실린 챕터 2는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 을지로에서 만난 디유닛은 "1집은 마니아적 요소가 강해서 대중이 쉽게 다가서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면서 "2집은 좀 더 쉽고, 듣기 편한 음악으로 채웠다"고 소개했다.

"앨범 프로듀싱을 맡은 지코(그룹 블락비 멤버) 선배가 '디유닛의 밝은 면도 보여주고 싶다'고 하셨어요. 덕분에 1집과는 180도 다른 색깔의 앨범이 나왔죠. 노래도, 춤도, 의상도 모두 밝게 변했어요."(람)

람의 말대로 새 음반은 1집과 분위기가 확 다르다. 강렬한 일렉트로닉 사운드의 힙합 트랙으로 채웠던 1집과는 달리 사운드와 노랫말 모두 무게를 덜었다. 한층 밝은 느낌이다.

타이틀 곡 '얼굴보고 얘기해'는 블락비 지코가 작사·작곡한 곡. 애정이 식은 듯 무심하게 행동하는 남자 친구를 향한 '불만'을 유쾌한 가사와 멜로디로 풀어냈다.

디유닛은 "지코 선배가 '소녀 감성'으로 쓴 곡"이라며 까르르 웃었다.

'살아남아'는 디유닛의 기존 색채에 가장 가까운 곡. '아이돌 그룹의 홍수에서 살아남아 스타로 우뚝 서겠다'는 각오를 묵직한 힙합 사운드에 녹였다. 래퍼 바스코가 피처링했다.

앨범에는 이밖에 멤버 람이 작사·작곡에 참여한 '얼론'(Alone), 람과 진의 감성적인 보컬이 돋보이는 '허수아비' 등이 담겼다.

'어퍼머티브'는 블락비 지코가 프로듀서로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전 소속사와 전속 계약 문제로 분쟁 중인 그는 디유닛 소속사 대표와의 친분으로 이번 앨범에 참여했다고 한다.

"대표님과 워낙 친해서 연습실에 자주 놀러왔어요. 원래 되게 재밌는 사람인데 일로 만나니까 장난기가 싹 사라지더군요. 언더 시절부터 실력 좋기로 유명했다던데 정말 기대 이상이었어요. 젊어서 그런지 트렌드에 대한 감각도 남다르고…. 많이 배웠습니다."(람·진)

앨범 콘셉트에 따라 멤버 수가 바뀌는 '트랜스포머 형' 그룹을 지향하는 디유닛은 이번에 멤버 한 명을 보강했다. 그룹 스위티, 지피베이직에서 활동한 제이니(JNEY·15)의 합류로 4인조가 된 것.

"제이니가 오고 나서 연습실 분위기가 업됐어요. '해피 바이러스' 같은 친구죠. 10대답게 생기 발랄하면서도 사회생활을 일찍 시작해서 그런지 철이 들었어요. 오히려 언니들을 챙기고 배려해 준다니까요."(유진)

"제이니는 밝은 이미지의 그룹에서 활동해서인지 노래할 때 표정 연기가 자연스럽더라고요. 막내한테 많이 배웠죠. 같이 있으면 '긍정의 에너지'가 느껴져요. 하하."(람)

언니들의 '칭찬 릴레이'에 제이니는 "나이 차이가 있어서인지 언니들이 더 예뻐해주는 것 같다. 늦게 합류했지만 오래전부터 같이 활동한 것처럼 편하다"고 화답했다.

멤버 수가 계속 바뀌는 콘셉트에 대한 불편함은 없을까.

"물론 불편한 점도 있죠. 하지만 멤버 구성에 따라 다양한 색을 낼 수 있는 건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자극도 돼요. 끊임없이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언제든 팀에서 빠질 수 있다는 뜻도 되니까요."(진)

디유닛의 올해 목표는 전 국민이 '디유닛'이란 이름을 기억하도록 하는 것.

"올해는 더 많이 활동해서 '디유닛'이란 이름을 알리고 싶어요. '곡 부자'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준비해둔 곡이 많은데 아직 신인이어선지 저희를 낯설어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올해는 인지도도 높이고 음악적으로도 한층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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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유닛 “발랄한 소녀 감성으로 돌아왔죠”
    • 입력 2013-03-16 09:32:22
    • 수정2013-03-16 09:3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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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한 '도시 여자' 이미지였던 1집 때와는 180도 달라졌어요. 밝고 명랑한 소녀 감성으로 돌아왔죠." '힙합 하는 걸그룹' 디유닛(D-UNIT, 람·유진·진·제이니)이 새 음반 '어퍼머티브'(Affirmative) 챕터 1을 들고 가요계에 돌아왔다. 지난해 8월 데뷔 앨범 '웰컴 투 비즈니스'(Welcome to Business)를 선보인 지 7개월 만이다. '어퍼머티브'는 디유닛의 두 번째 정규 음반. 당초 13곡을 한꺼번에 발표하려 했지만 '좋은 곡이 너무 많아' 두 개의 챕터(chapter)로 나눠 발표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한다. 7곡을 담은 챕터 1은 지난 4일 발매됐다. 6곡이 실린 챕터 2는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 을지로에서 만난 디유닛은 "1집은 마니아적 요소가 강해서 대중이 쉽게 다가서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면서 "2집은 좀 더 쉽고, 듣기 편한 음악으로 채웠다"고 소개했다. "앨범 프로듀싱을 맡은 지코(그룹 블락비 멤버) 선배가 '디유닛의 밝은 면도 보여주고 싶다'고 하셨어요. 덕분에 1집과는 180도 다른 색깔의 앨범이 나왔죠. 노래도, 춤도, 의상도 모두 밝게 변했어요."(람) 람의 말대로 새 음반은 1집과 분위기가 확 다르다. 강렬한 일렉트로닉 사운드의 힙합 트랙으로 채웠던 1집과는 달리 사운드와 노랫말 모두 무게를 덜었다. 한층 밝은 느낌이다. 타이틀 곡 '얼굴보고 얘기해'는 블락비 지코가 작사·작곡한 곡. 애정이 식은 듯 무심하게 행동하는 남자 친구를 향한 '불만'을 유쾌한 가사와 멜로디로 풀어냈다. 디유닛은 "지코 선배가 '소녀 감성'으로 쓴 곡"이라며 까르르 웃었다. '살아남아'는 디유닛의 기존 색채에 가장 가까운 곡. '아이돌 그룹의 홍수에서 살아남아 스타로 우뚝 서겠다'는 각오를 묵직한 힙합 사운드에 녹였다. 래퍼 바스코가 피처링했다. 앨범에는 이밖에 멤버 람이 작사·작곡에 참여한 '얼론'(Alone), 람과 진의 감성적인 보컬이 돋보이는 '허수아비' 등이 담겼다. '어퍼머티브'는 블락비 지코가 프로듀서로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전 소속사와 전속 계약 문제로 분쟁 중인 그는 디유닛 소속사 대표와의 친분으로 이번 앨범에 참여했다고 한다. "대표님과 워낙 친해서 연습실에 자주 놀러왔어요. 원래 되게 재밌는 사람인데 일로 만나니까 장난기가 싹 사라지더군요. 언더 시절부터 실력 좋기로 유명했다던데 정말 기대 이상이었어요. 젊어서 그런지 트렌드에 대한 감각도 남다르고…. 많이 배웠습니다."(람·진) 앨범 콘셉트에 따라 멤버 수가 바뀌는 '트랜스포머 형' 그룹을 지향하는 디유닛은 이번에 멤버 한 명을 보강했다. 그룹 스위티, 지피베이직에서 활동한 제이니(JNEY·15)의 합류로 4인조가 된 것. "제이니가 오고 나서 연습실 분위기가 업됐어요. '해피 바이러스' 같은 친구죠. 10대답게 생기 발랄하면서도 사회생활을 일찍 시작해서 그런지 철이 들었어요. 오히려 언니들을 챙기고 배려해 준다니까요."(유진) "제이니는 밝은 이미지의 그룹에서 활동해서인지 노래할 때 표정 연기가 자연스럽더라고요. 막내한테 많이 배웠죠. 같이 있으면 '긍정의 에너지'가 느껴져요. 하하."(람) 언니들의 '칭찬 릴레이'에 제이니는 "나이 차이가 있어서인지 언니들이 더 예뻐해주는 것 같다. 늦게 합류했지만 오래전부터 같이 활동한 것처럼 편하다"고 화답했다. 멤버 수가 계속 바뀌는 콘셉트에 대한 불편함은 없을까. "물론 불편한 점도 있죠. 하지만 멤버 구성에 따라 다양한 색을 낼 수 있는 건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자극도 돼요. 끊임없이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언제든 팀에서 빠질 수 있다는 뜻도 되니까요."(진) 디유닛의 올해 목표는 전 국민이 '디유닛'이란 이름을 기억하도록 하는 것. "올해는 더 많이 활동해서 '디유닛'이란 이름을 알리고 싶어요. '곡 부자'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준비해둔 곡이 많은데 아직 신인이어선지 저희를 낯설어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올해는 인지도도 높이고 음악적으로도 한층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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