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대림산업 폭발사고 피해자 유족 현장 방문

입력 2013.03.16 (13:54) 수정 2013.03.1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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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대림산업㈜ 폭발사고로 숨진 피해자 유족들이 15일 폭발현장을 둘러보고 회사 측으로부터 사고 상황과 경위 등에 관한 브리핑을 받았다.

유족 30여 명은 16일 오전 11시께 버스 편으로 공장에 도착, 회사 측 안내로 사고현장을 둘러봤다.

이날 현장 시찰에는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와 김선동 의원, 전국플랜트건설노조 여수지부 조합원 등도 참여했다.

유족들은 공장 대회의실로 이동, 박 대표이사의 사과인사에 이어 김만중 상무의 사고상황 및 경위 등에 관한 브리핑을 받았다.

브리핑 과정에서 유족들은 사고 당시 피해자들의 작업 위치가 잘못됐다고 자료 부실을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했다.

또 폭발사고 발화 원인이 분진으로 추정된다는 회사 측 주장에 "잔류가스에 의한 사고를 분진사고로 바꿔 유족들을 기만하고 있다"며 가스에 의한 사고임을 인정하라고 항의했다. 이 때문에 한때 브리핑이 중단되기도 했다.

유족들은 설령 분진이라고 할지라도 폭발성이 있는데 제거하지 않고 작업을 시킨 것은 사지에 억지로 밀어 넣는 행위라고 항의했다.

김선동 의원도 가연성 가스가 없는 상태에서 폭발사고가 날 수 없다며 회사 측의 '분진' 주장을 반박했다.

경찰도 이날 유족들에게 최선을 다해 수사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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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 대림산업 폭발사고 피해자 유족 현장 방문
    • 입력 2013-03-16 13:54:07
    • 수정2013-03-16 14:59:22
    연합뉴스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대림산업㈜ 폭발사고로 숨진 피해자 유족들이 15일 폭발현장을 둘러보고 회사 측으로부터 사고 상황과 경위 등에 관한 브리핑을 받았다. 유족 30여 명은 16일 오전 11시께 버스 편으로 공장에 도착, 회사 측 안내로 사고현장을 둘러봤다. 이날 현장 시찰에는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와 김선동 의원, 전국플랜트건설노조 여수지부 조합원 등도 참여했다. 유족들은 공장 대회의실로 이동, 박 대표이사의 사과인사에 이어 김만중 상무의 사고상황 및 경위 등에 관한 브리핑을 받았다. 브리핑 과정에서 유족들은 사고 당시 피해자들의 작업 위치가 잘못됐다고 자료 부실을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했다. 또 폭발사고 발화 원인이 분진으로 추정된다는 회사 측 주장에 "잔류가스에 의한 사고를 분진사고로 바꿔 유족들을 기만하고 있다"며 가스에 의한 사고임을 인정하라고 항의했다. 이 때문에 한때 브리핑이 중단되기도 했다. 유족들은 설령 분진이라고 할지라도 폭발성이 있는데 제거하지 않고 작업을 시킨 것은 사지에 억지로 밀어 넣는 행위라고 항의했다. 김선동 의원도 가연성 가스가 없는 상태에서 폭발사고가 날 수 없다며 회사 측의 '분진' 주장을 반박했다. 경찰도 이날 유족들에게 최선을 다해 수사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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