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국가대표 선발전 ‘주부 궁사들 선전’

입력 2013.03.1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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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네.'

올해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주부 궁사들의 선전이 화끈하다.

수년 동안 선수촌 밖에서 생활한 윤옥희(28·예천군청), 주현정(31·현대모비스), 윤미진(30·현대백화점)이 주인공이다.

이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는 18일 열린 2013년 국가대표 4차 선발전에서 또 한 차례 고비를 넘겼다.

대한양궁협회는 4차 선발전 3회전까지 결과를 토대로 출전자 16명 가운데 하위 4명에게 실업팀 복귀를 지시했다.

윤옥희는 4위, 주현정은 7위, 윤미진은 11위에 올랐다.

이들 베테랑은 20일까지 계속되는 선발전에서 7위 안에 들어야 태극마크를 얻을 수 있다.

아직 선발을 낙관하기는 어렵지만 과거에 빅매치를 빛낸 스타들이 오랜만에 활약해 팬들의 기대가 크다.

윤옥희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단체전 금메달을 석권하고 나서 결혼했다.

그 뒤로 태극마크를 달지 못하다가 작년 1∼3차 선발전에서 선전해 대표팀 동계훈련에 합류했다.

윤미진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개인전, 단체전에서 우승하고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도 단체전 정상에 오른 대형선수다.

2006년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에 나간 뒤로 실업팀 생활에 전념하다가 작년 1∼3차 선발전에서 활약해 선수촌 훈련에 합류했다.

주현정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선발전에서 잇따라 낙방했으나 이번에 태극마크를 회복할 기회를 잡았다.

협회는 이들 베테랑이 결혼 후에도 정상급 기량을 유지해 자기관리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술이 좋지만 경험이 적어 자주 흔들리는 신예들을 위해 훈련과 경기에서 '살아있는 교과서'로 활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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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 ‘주부 궁사들 선전’
    • 입력 2013-03-18 10:48:13
    연합뉴스
'살아있네.' 올해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주부 궁사들의 선전이 화끈하다. 수년 동안 선수촌 밖에서 생활한 윤옥희(28·예천군청), 주현정(31·현대모비스), 윤미진(30·현대백화점)이 주인공이다. 이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는 18일 열린 2013년 국가대표 4차 선발전에서 또 한 차례 고비를 넘겼다. 대한양궁협회는 4차 선발전 3회전까지 결과를 토대로 출전자 16명 가운데 하위 4명에게 실업팀 복귀를 지시했다. 윤옥희는 4위, 주현정은 7위, 윤미진은 11위에 올랐다. 이들 베테랑은 20일까지 계속되는 선발전에서 7위 안에 들어야 태극마크를 얻을 수 있다. 아직 선발을 낙관하기는 어렵지만 과거에 빅매치를 빛낸 스타들이 오랜만에 활약해 팬들의 기대가 크다. 윤옥희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단체전 금메달을 석권하고 나서 결혼했다. 그 뒤로 태극마크를 달지 못하다가 작년 1∼3차 선발전에서 선전해 대표팀 동계훈련에 합류했다. 윤미진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개인전, 단체전에서 우승하고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도 단체전 정상에 오른 대형선수다. 2006년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에 나간 뒤로 실업팀 생활에 전념하다가 작년 1∼3차 선발전에서 활약해 선수촌 훈련에 합류했다. 주현정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선발전에서 잇따라 낙방했으나 이번에 태극마크를 회복할 기회를 잡았다. 협회는 이들 베테랑이 결혼 후에도 정상급 기량을 유지해 자기관리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술이 좋지만 경험이 적어 자주 흔들리는 신예들을 위해 훈련과 경기에서 '살아있는 교과서'로 활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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