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삼정 의거’ 80주년

입력 2013.03.18 (10:56) 수정 2013.03.1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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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933년 상하이에서 있었던 육삼정 의거, 비록 실패했지만 우리 독립투쟁이 더욱 주목받게 된 중요한 사건인데요.

어제 80주년을 맞아서 의미를 짚어보는 자리가 열렸습니다.

상하이 손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1932년 윤봉길 의사 의거 이후 더 잔혹한 탄압 활동을 펴던 일제는 국민당 내 친일파를 매수해 항일 투쟁을 진압하려 합니다.

이 정보를 입수한 백정기, 원심창, 이강훈 의사는 이들이 모일 음식점 '육삼정' 기습 계획을 세웠으나 모두 체포되면서 실패합니다.

그러나 이 소식이 대서 특필되면서 일제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독립 투쟁은 더욱 주목받게 됩니다.

<인터뷰> 원형재(원심창 의사 아들) : "가족, 개인적 사적인 게 아니고 국가적으로 좋은 일을 하셨기 때문에 그분들 뜻을 이어갔으면 합니다."

백정기 의사는 투옥중 순직했고 원심창 의사는 해방 후 일본에서 재일거류민단을 이끌었으며, 이강훈 의사는 광복회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상하이 지역에서의 항일 투쟁은 한중관계에도 중요한 매개요솝니다.

<녹취> 안총기(상하이 총영사) : "외세의 침략에 저항하기 위해 서로 협력한 근세 역사가 오늘날 한중 양국 우호관계에 중요한 기초가 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침략전쟁 자체를 부인하는 듯한 최근 일본의 노골적인 우경화 행보는 우리가 왜 아픈 역사를 기억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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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삼정 의거’ 80주년
    • 입력 2013-03-18 10:57:04
    • 수정2013-03-18 11: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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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933년 상하이에서 있었던 육삼정 의거, 비록 실패했지만 우리 독립투쟁이 더욱 주목받게 된 중요한 사건인데요. 어제 80주년을 맞아서 의미를 짚어보는 자리가 열렸습니다. 상하이 손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1932년 윤봉길 의사 의거 이후 더 잔혹한 탄압 활동을 펴던 일제는 국민당 내 친일파를 매수해 항일 투쟁을 진압하려 합니다. 이 정보를 입수한 백정기, 원심창, 이강훈 의사는 이들이 모일 음식점 '육삼정' 기습 계획을 세웠으나 모두 체포되면서 실패합니다. 그러나 이 소식이 대서 특필되면서 일제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독립 투쟁은 더욱 주목받게 됩니다. <인터뷰> 원형재(원심창 의사 아들) : "가족, 개인적 사적인 게 아니고 국가적으로 좋은 일을 하셨기 때문에 그분들 뜻을 이어갔으면 합니다." 백정기 의사는 투옥중 순직했고 원심창 의사는 해방 후 일본에서 재일거류민단을 이끌었으며, 이강훈 의사는 광복회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상하이 지역에서의 항일 투쟁은 한중관계에도 중요한 매개요솝니다. <녹취> 안총기(상하이 총영사) : "외세의 침략에 저항하기 위해 서로 협력한 근세 역사가 오늘날 한중 양국 우호관계에 중요한 기초가 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침략전쟁 자체를 부인하는 듯한 최근 일본의 노골적인 우경화 행보는 우리가 왜 아픈 역사를 기억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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