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첫승’ 류현진, 선발 안착 청신호
입력 2013.03.18 (11:32)
수정 2013.03.18 (21: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26)이 시범경기에서 첫 승리를 거두면서 팀내 '선발 경쟁'의 전망을 밝혔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경기 5⅔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으며 안타를 3개만 내주고 1실점으로 호투해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류현진의 승리는 무엇보다도 그동안 이어지던 우려를 잠재웠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지난 세 차례 시범경기 선발 등판에서 류현진은 가능성과 과제를 함께 남겼다.
탁월한 체인지업을 앞세워 빅리그 타자들을 통쾌한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순간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질 때면 제구력이 흔들려 실점하곤 했다.
특히 4회에 연달아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자 선발로 뛰기에는 체력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섣부른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주변의 시선에도 성공을 확신한다며 '마이 웨이'를 걷던 류현진은 이날 승리로 자신이 옳았음을 어느 정도 증명했다.
이날 류현진은 오히려 4회부터 제구와 구위가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1, 3회에 위기를 맞은 류현진은 4회에는 공 11개로 세 타자를 잡아냈고 5∼6회에도 다섯 명의 타자를 연속 무안타로 요리해 '4회의 악몽'이라던 세간의 평가를 비웃었다.
삼진을 잡아내는 능력은 변하지 않았고,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낸 이후의 위기관리 능력도 돋보였다.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도 "위기관리 능력이 점차 좋아지는 것이 올봄 류현진의 성공의 열쇠"라며 중용할 뜻을 내비쳤다.
팀 내 사정도 류현진이 시즌 초부터 선발로 안착할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다저스는 선발 자원이 풍부해 류현진이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최근 사정은 그렇지 못하다.
우선 1억4천700만 달러(약 1천627억원)라는 거액을 받고 다저스에 입단한 우완 잭 그레인키가 팔꿈치 통증을 겪고 있어 합류가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또 한 명의 선발 후보인 채드 빌링슬리도 번트 연습을 하다가 집게손가락 통증을 호소해 다음 등판 예정일에 출전하지 않을 전망이다.
조시 베켓 역시 감기 증상을 보이는 등 풍부하던 선발진에 최근 들어 이곳저곳 구멍이 뚫리는 모양새다.
이런 와중에 류현진이 호투하면서 감독의 눈도장을 받을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경기 5⅔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으며 안타를 3개만 내주고 1실점으로 호투해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류현진의 승리는 무엇보다도 그동안 이어지던 우려를 잠재웠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지난 세 차례 시범경기 선발 등판에서 류현진은 가능성과 과제를 함께 남겼다.
탁월한 체인지업을 앞세워 빅리그 타자들을 통쾌한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순간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질 때면 제구력이 흔들려 실점하곤 했다.
특히 4회에 연달아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자 선발로 뛰기에는 체력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섣부른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주변의 시선에도 성공을 확신한다며 '마이 웨이'를 걷던 류현진은 이날 승리로 자신이 옳았음을 어느 정도 증명했다.
이날 류현진은 오히려 4회부터 제구와 구위가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1, 3회에 위기를 맞은 류현진은 4회에는 공 11개로 세 타자를 잡아냈고 5∼6회에도 다섯 명의 타자를 연속 무안타로 요리해 '4회의 악몽'이라던 세간의 평가를 비웃었다.
삼진을 잡아내는 능력은 변하지 않았고,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낸 이후의 위기관리 능력도 돋보였다.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도 "위기관리 능력이 점차 좋아지는 것이 올봄 류현진의 성공의 열쇠"라며 중용할 뜻을 내비쳤다.
팀 내 사정도 류현진이 시즌 초부터 선발로 안착할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다저스는 선발 자원이 풍부해 류현진이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최근 사정은 그렇지 못하다.
우선 1억4천700만 달러(약 1천627억원)라는 거액을 받고 다저스에 입단한 우완 잭 그레인키가 팔꿈치 통증을 겪고 있어 합류가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또 한 명의 선발 후보인 채드 빌링슬리도 번트 연습을 하다가 집게손가락 통증을 호소해 다음 등판 예정일에 출전하지 않을 전망이다.
조시 베켓 역시 감기 증상을 보이는 등 풍부하던 선발진에 최근 들어 이곳저곳 구멍이 뚫리는 모양새다.
이런 와중에 류현진이 호투하면서 감독의 눈도장을 받을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시범경기 첫승’ 류현진, 선발 안착 청신호
-
- 입력 2013-03-18 11:32:58
- 수정2013-03-18 21:41:3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26)이 시범경기에서 첫 승리를 거두면서 팀내 '선발 경쟁'의 전망을 밝혔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경기 5⅔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으며 안타를 3개만 내주고 1실점으로 호투해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류현진의 승리는 무엇보다도 그동안 이어지던 우려를 잠재웠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지난 세 차례 시범경기 선발 등판에서 류현진은 가능성과 과제를 함께 남겼다.
탁월한 체인지업을 앞세워 빅리그 타자들을 통쾌한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순간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질 때면 제구력이 흔들려 실점하곤 했다.
특히 4회에 연달아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자 선발로 뛰기에는 체력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섣부른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주변의 시선에도 성공을 확신한다며 '마이 웨이'를 걷던 류현진은 이날 승리로 자신이 옳았음을 어느 정도 증명했다.
이날 류현진은 오히려 4회부터 제구와 구위가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1, 3회에 위기를 맞은 류현진은 4회에는 공 11개로 세 타자를 잡아냈고 5∼6회에도 다섯 명의 타자를 연속 무안타로 요리해 '4회의 악몽'이라던 세간의 평가를 비웃었다.
삼진을 잡아내는 능력은 변하지 않았고,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낸 이후의 위기관리 능력도 돋보였다.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도 "위기관리 능력이 점차 좋아지는 것이 올봄 류현진의 성공의 열쇠"라며 중용할 뜻을 내비쳤다.
팀 내 사정도 류현진이 시즌 초부터 선발로 안착할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다저스는 선발 자원이 풍부해 류현진이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최근 사정은 그렇지 못하다.
우선 1억4천700만 달러(약 1천627억원)라는 거액을 받고 다저스에 입단한 우완 잭 그레인키가 팔꿈치 통증을 겪고 있어 합류가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또 한 명의 선발 후보인 채드 빌링슬리도 번트 연습을 하다가 집게손가락 통증을 호소해 다음 등판 예정일에 출전하지 않을 전망이다.
조시 베켓 역시 감기 증상을 보이는 등 풍부하던 선발진에 최근 들어 이곳저곳 구멍이 뚫리는 모양새다.
이런 와중에 류현진이 호투하면서 감독의 눈도장을 받을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