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 ‘탄식’-전북KSPO ‘만족’ 개막전 희비

입력 2013.03.1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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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실업축구 WK리그 공식 개막전에서 고양 대교와 전북 국민체육진흥공단(전북KSPO)이 비긴 데 대해 양팀 감독의 반응은 엇갈렸다. 경기 후 유동관 대교 감독은 짙은 아쉬움을, 강재순 전북 KSPO는 전반적으로 만족감을 드러냈다.

대교와 전북KSPO는 18일 충북 보은종합운동장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WK리그 2013 공식 개막전을 0-0, 헛심 공방으로 마무리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대교는 지난 시즌 전북KSPO에 2승1무로 강한 면모를 보였지만 올 시즌 첫 경기에서는 그렇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초반에는 전은하를 앞세운 전북KSPO에 밀렸다. 이 때문에 대교는 새 용병 크리스를 전반 40분에 조기 투입하는가 하면, 후반 시작과 함께 차연희를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대교는 후반전에 한층 활발한 공격으로 전북KSPO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하고 무승부를 기록했다.

유동관 감독은 "전반전에 완전한 멤버로 나서지 못해 쉽게 경기를 풀지 못했는데 후반전에 핵심 멤버를 투입하면서 잘 풀었다"면서도 "마무리 연습을 좀 더 해야겠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아직 못한 훈련이 많다"며 "문전 마무리 훈련 역시 선수들이 아프다고 하거나 생소한 훈련이라고 해서 많이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늘은 이제까지 연습한 것에 60~70%밖에 보여주지 못했다"며 "마무리 훈련은 하는 만큼 금방 끌어올릴 수 있으니 곧 대교 특유의 축구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강재순 전북KSPO 감독은 "조직력과 짜임새, 체력이 많이 좋아졌다"며 "밀리지 않은 경기를 했다"고 경기 내용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전은하나 이현영이 해결해 줬어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됐다"면서도 "우승팀과 비겨서 70~80% 정도 만족한다"고 자평했다.

특히 지난 시즌 해체된 충남 일화에서 영입한 5명의 선수 활약에 합격점을 줬다. 영입된 선수 가운데 박세라, 최미진, 이현영 등 세 명의 선수가 이날 선발로 뛰었다.

강 감독은 "최미진이 미드필드에서 조율을 잘 해줬고, 용병을 포기하고 드래프트에서 데려온 이현영도 잘 해줬다"고 칭찬했다.

강 감독은 내달 간판 공격수 박희영이 돌아오면 한층 매끄러운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박희영은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경기에 뛰지 못했다.

박희영이 못 나와서 아쉽다던 강 감독은 "다음 주에 경기가 없는데 박희영이 오늘, 다음주 경기에 쉬고 돌아오면 팀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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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교 ‘탄식’-전북KSPO ‘만족’ 개막전 희비
    • 입력 2013-03-18 20:00:50
    연합뉴스
여자 실업축구 WK리그 공식 개막전에서 고양 대교와 전북 국민체육진흥공단(전북KSPO)이 비긴 데 대해 양팀 감독의 반응은 엇갈렸다. 경기 후 유동관 대교 감독은 짙은 아쉬움을, 강재순 전북 KSPO는 전반적으로 만족감을 드러냈다. 대교와 전북KSPO는 18일 충북 보은종합운동장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WK리그 2013 공식 개막전을 0-0, 헛심 공방으로 마무리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대교는 지난 시즌 전북KSPO에 2승1무로 강한 면모를 보였지만 올 시즌 첫 경기에서는 그렇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초반에는 전은하를 앞세운 전북KSPO에 밀렸다. 이 때문에 대교는 새 용병 크리스를 전반 40분에 조기 투입하는가 하면, 후반 시작과 함께 차연희를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대교는 후반전에 한층 활발한 공격으로 전북KSPO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하고 무승부를 기록했다. 유동관 감독은 "전반전에 완전한 멤버로 나서지 못해 쉽게 경기를 풀지 못했는데 후반전에 핵심 멤버를 투입하면서 잘 풀었다"면서도 "마무리 연습을 좀 더 해야겠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아직 못한 훈련이 많다"며 "문전 마무리 훈련 역시 선수들이 아프다고 하거나 생소한 훈련이라고 해서 많이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늘은 이제까지 연습한 것에 60~70%밖에 보여주지 못했다"며 "마무리 훈련은 하는 만큼 금방 끌어올릴 수 있으니 곧 대교 특유의 축구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강재순 전북KSPO 감독은 "조직력과 짜임새, 체력이 많이 좋아졌다"며 "밀리지 않은 경기를 했다"고 경기 내용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전은하나 이현영이 해결해 줬어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됐다"면서도 "우승팀과 비겨서 70~80% 정도 만족한다"고 자평했다. 특히 지난 시즌 해체된 충남 일화에서 영입한 5명의 선수 활약에 합격점을 줬다. 영입된 선수 가운데 박세라, 최미진, 이현영 등 세 명의 선수가 이날 선발로 뛰었다. 강 감독은 "최미진이 미드필드에서 조율을 잘 해줬고, 용병을 포기하고 드래프트에서 데려온 이현영도 잘 해줬다"고 칭찬했다. 강 감독은 내달 간판 공격수 박희영이 돌아오면 한층 매끄러운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박희영은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경기에 뛰지 못했다. 박희영이 못 나와서 아쉽다던 강 감독은 "다음 주에 경기가 없는데 박희영이 오늘, 다음주 경기에 쉬고 돌아오면 팀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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