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만년 꼴찌서 ‘완벽 정상 탈환’
입력 2013.03.19 (19:12)
수정 2013.03.19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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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선수도 없고 초짜 감독과 코치가 이끄는 '꼴찌'팀이 기어이 일을 냈다.
여자프로농구(WKBL) 춘천 우리은행이 19일 용인 삼성생명을 꺾고 KDB금융그룹 2012-2013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7년 만에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명문팀에서 '만년 꼴찌' 신세로 떨어졌던 우리은행의 완벽한 정상 탈환이었다.
정규리그 1위에 이어 5전3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전통의 명가' 삼성생명을 상대로 3연승을 달렸다.
우리은행은 2000년대 초반 리그를 호령한 강호였지만 최근 몇 년 동안은 바닥을 전전했다.
우리은행은 2003년 겨울리그에서 '초특급 외국인 선수' 타미카 캐칭을 앞세워 프로 첫 우승을 차지한 뒤 2006년 겨울리그까지 4년 사이에 네 차례나 리그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이 직후 우리은행은 급격히 추락했다.
2007-2008시즌을 앞두고 내부에서 불미스러운 성추행 사건이 터져 팀내 유망주 몇 명이 다른 팀으로 이적했고 이후 전력 보강은 하지 못하는 등 후유증에 시달렸다.
이 때문에 지난 시즌까지 최근 5년간 성적이 6개 구단 가운데 5-6-6-6-6위에 그쳤고 그동안 정규리그 승률은 0.205(39승151패)에 불과했다.
이렇게 리그에서 '맡아놓은 꼴찌' 노릇을 하던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위성우 감독과 전주원, 박성배 코치 등 신임 코칭스태프가 들어서면서 반전을 준비했다.
위 감독 등 코치진은 선수들이 "훈련하기보다 차라리 지나가던 개가 되고 싶다"고 할 정도로 비시즌 기간 혹독한 조련을 했고 그간의 부진으로 뿌리깊게 박힌 패배의식을 떨치도록 자신감을 북돋웠다.
이런 과정을 거친 우리은행 선수들은 베테랑과 신예 모두 기량이 급성장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건진 박혜진(23), 이승아(21), 이정현(21) 등 유망주이 눈부시게 성장했고 2010년 트레이드로 영입한 양지희(29), 배혜윤(24)은 물론 임영희(33), 김은혜(31), 김은경(30) 등 고참 선수들도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여기에 이번 시즌 다시 도입된 외국인 선수 제도로 영입한 티나 톰슨(38)의 영입은 '화룡점정'이 됐다.
우리은행은 당초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선발한 루스 라일리가 개인사정으로 합류하지 않자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통산 득점 1위인 티나 톰슨을 영입했다.
톰슨은 이번 시즌 평균 17.9점, 11.3리바운드로 제 몫을 다했고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답게 어린 선수들이 주축인 우리은행에서 코트 안팎에서 중심을 잡았다.
특히 챔피언전에서는 1차전 20점·16리바운드 5도움, 2차전 30점·8리바운드·6도움에 이어 3차전에서도 19점·11리바운드를 올려 '우승 청부사'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런 조화를 바탕으로 24승11패로 정규리그 1위에 오른 우리은행은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발휘했다.
일각에서는 챔피언전 등 큰 경기 경험이 부족한 우리은행이 삼성생명의 노련미에 밀릴 수도 있다며 박빙의 승부를 예상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이런 예측을 비웃기라도 하듯 1차전에서 20점차 대승에 이어 2차전과 3차전에서도 완승을 해 완벽한 부활과 함께 새로운 '우리은행 왕조'의 시작을 알렸다.
여자프로농구(WKBL) 춘천 우리은행이 19일 용인 삼성생명을 꺾고 KDB금융그룹 2012-2013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7년 만에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명문팀에서 '만년 꼴찌' 신세로 떨어졌던 우리은행의 완벽한 정상 탈환이었다.
정규리그 1위에 이어 5전3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전통의 명가' 삼성생명을 상대로 3연승을 달렸다.
우리은행은 2000년대 초반 리그를 호령한 강호였지만 최근 몇 년 동안은 바닥을 전전했다.
우리은행은 2003년 겨울리그에서 '초특급 외국인 선수' 타미카 캐칭을 앞세워 프로 첫 우승을 차지한 뒤 2006년 겨울리그까지 4년 사이에 네 차례나 리그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이 직후 우리은행은 급격히 추락했다.
2007-2008시즌을 앞두고 내부에서 불미스러운 성추행 사건이 터져 팀내 유망주 몇 명이 다른 팀으로 이적했고 이후 전력 보강은 하지 못하는 등 후유증에 시달렸다.
이 때문에 지난 시즌까지 최근 5년간 성적이 6개 구단 가운데 5-6-6-6-6위에 그쳤고 그동안 정규리그 승률은 0.205(39승151패)에 불과했다.
이렇게 리그에서 '맡아놓은 꼴찌' 노릇을 하던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위성우 감독과 전주원, 박성배 코치 등 신임 코칭스태프가 들어서면서 반전을 준비했다.
위 감독 등 코치진은 선수들이 "훈련하기보다 차라리 지나가던 개가 되고 싶다"고 할 정도로 비시즌 기간 혹독한 조련을 했고 그간의 부진으로 뿌리깊게 박힌 패배의식을 떨치도록 자신감을 북돋웠다.
이런 과정을 거친 우리은행 선수들은 베테랑과 신예 모두 기량이 급성장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건진 박혜진(23), 이승아(21), 이정현(21) 등 유망주이 눈부시게 성장했고 2010년 트레이드로 영입한 양지희(29), 배혜윤(24)은 물론 임영희(33), 김은혜(31), 김은경(30) 등 고참 선수들도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여기에 이번 시즌 다시 도입된 외국인 선수 제도로 영입한 티나 톰슨(38)의 영입은 '화룡점정'이 됐다.
우리은행은 당초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선발한 루스 라일리가 개인사정으로 합류하지 않자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통산 득점 1위인 티나 톰슨을 영입했다.
톰슨은 이번 시즌 평균 17.9점, 11.3리바운드로 제 몫을 다했고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답게 어린 선수들이 주축인 우리은행에서 코트 안팎에서 중심을 잡았다.
특히 챔피언전에서는 1차전 20점·16리바운드 5도움, 2차전 30점·8리바운드·6도움에 이어 3차전에서도 19점·11리바운드를 올려 '우승 청부사'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런 조화를 바탕으로 24승11패로 정규리그 1위에 오른 우리은행은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발휘했다.
일각에서는 챔피언전 등 큰 경기 경험이 부족한 우리은행이 삼성생명의 노련미에 밀릴 수도 있다며 박빙의 승부를 예상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이런 예측을 비웃기라도 하듯 1차전에서 20점차 대승에 이어 2차전과 3차전에서도 완승을 해 완벽한 부활과 함께 새로운 '우리은행 왕조'의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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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3-03-19 19:27:30
스타 선수도 없고 초짜 감독과 코치가 이끄는 '꼴찌'팀이 기어이 일을 냈다.
여자프로농구(WKBL) 춘천 우리은행이 19일 용인 삼성생명을 꺾고 KDB금융그룹 2012-2013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7년 만에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명문팀에서 '만년 꼴찌' 신세로 떨어졌던 우리은행의 완벽한 정상 탈환이었다.
정규리그 1위에 이어 5전3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전통의 명가' 삼성생명을 상대로 3연승을 달렸다.
우리은행은 2000년대 초반 리그를 호령한 강호였지만 최근 몇 년 동안은 바닥을 전전했다.
우리은행은 2003년 겨울리그에서 '초특급 외국인 선수' 타미카 캐칭을 앞세워 프로 첫 우승을 차지한 뒤 2006년 겨울리그까지 4년 사이에 네 차례나 리그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이 직후 우리은행은 급격히 추락했다.
2007-2008시즌을 앞두고 내부에서 불미스러운 성추행 사건이 터져 팀내 유망주 몇 명이 다른 팀으로 이적했고 이후 전력 보강은 하지 못하는 등 후유증에 시달렸다.
이 때문에 지난 시즌까지 최근 5년간 성적이 6개 구단 가운데 5-6-6-6-6위에 그쳤고 그동안 정규리그 승률은 0.205(39승151패)에 불과했다.
이렇게 리그에서 '맡아놓은 꼴찌' 노릇을 하던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위성우 감독과 전주원, 박성배 코치 등 신임 코칭스태프가 들어서면서 반전을 준비했다.
위 감독 등 코치진은 선수들이 "훈련하기보다 차라리 지나가던 개가 되고 싶다"고 할 정도로 비시즌 기간 혹독한 조련을 했고 그간의 부진으로 뿌리깊게 박힌 패배의식을 떨치도록 자신감을 북돋웠다.
이런 과정을 거친 우리은행 선수들은 베테랑과 신예 모두 기량이 급성장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건진 박혜진(23), 이승아(21), 이정현(21) 등 유망주이 눈부시게 성장했고 2010년 트레이드로 영입한 양지희(29), 배혜윤(24)은 물론 임영희(33), 김은혜(31), 김은경(30) 등 고참 선수들도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여기에 이번 시즌 다시 도입된 외국인 선수 제도로 영입한 티나 톰슨(38)의 영입은 '화룡점정'이 됐다.
우리은행은 당초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선발한 루스 라일리가 개인사정으로 합류하지 않자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통산 득점 1위인 티나 톰슨을 영입했다.
톰슨은 이번 시즌 평균 17.9점, 11.3리바운드로 제 몫을 다했고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답게 어린 선수들이 주축인 우리은행에서 코트 안팎에서 중심을 잡았다.
특히 챔피언전에서는 1차전 20점·16리바운드 5도움, 2차전 30점·8리바운드·6도움에 이어 3차전에서도 19점·11리바운드를 올려 '우승 청부사'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런 조화를 바탕으로 24승11패로 정규리그 1위에 오른 우리은행은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발휘했다.
일각에서는 챔피언전 등 큰 경기 경험이 부족한 우리은행이 삼성생명의 노련미에 밀릴 수도 있다며 박빙의 승부를 예상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이런 예측을 비웃기라도 하듯 1차전에서 20점차 대승에 이어 2차전과 3차전에서도 완승을 해 완벽한 부활과 함께 새로운 '우리은행 왕조'의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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