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연쇄테러 65명 사망…피로 얼룩진 ‘10주년’

입력 2013.03.20 (07:28) 수정 2013.03.2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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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라크에서 연쇄 폭탄테러로 최소 65명이 숨졌습니다.

이라크 침공 10주년 기념일에 벌어진 테러에 미국은 머쓱한 표정인데 오바마 대통령은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경의를 표한다는 짧은 성명만 내놨습니다.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동안 잠잠하던 이라크에서 연쇄 폭탄테러가 벌어졌습니다.

폭탄테러는 미군의 이라크 침공 10주년일에 맞춰 수도 바그다드 주변의 시아파 거주지역에서 연달아 일어났습니다.

<인터뷰> 택시기사 : "손님을 태우고 가는데 갑자가 폭발음이 들렸습니다. 사람들이 자살 폭탄 차량이었다고 했습니다."

20건이 넘는 테러로 어제 하루에만 최소 65명이 숨지고 2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현지 경찰은 알카에다 연계조직인 이라크 이슬람국가, ISI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라크전 발발 10주년 성명을 요구받은 백악관은 머쓱한 표정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는 짧은 성명만을 내놨습니다.

<인터뷰>카니(백악관 대변인)

10년 전 이라크인들을 해방시키기 위한 길고도 어려운 일에 착수했다는 럼스펠트 전 국방장관의 트위트 게시글에는 미쳤다, 전쟁범죄자라는 비난들이 잇따랐습니다.

이라크 침공 10주년에 맞춰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서는 미국인 53%가 이라크전은 잘못된 결정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라크 침공에 대한 자성론이 팽배한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이스라엘을 포함한 중동지역 순방에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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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3-20 07:30:24
    • 수정2013-03-20 09:2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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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라크에서 연쇄 폭탄테러로 최소 65명이 숨졌습니다. 이라크 침공 10주년 기념일에 벌어진 테러에 미국은 머쓱한 표정인데 오바마 대통령은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경의를 표한다는 짧은 성명만 내놨습니다.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동안 잠잠하던 이라크에서 연쇄 폭탄테러가 벌어졌습니다. 폭탄테러는 미군의 이라크 침공 10주년일에 맞춰 수도 바그다드 주변의 시아파 거주지역에서 연달아 일어났습니다. <인터뷰> 택시기사 : "손님을 태우고 가는데 갑자가 폭발음이 들렸습니다. 사람들이 자살 폭탄 차량이었다고 했습니다." 20건이 넘는 테러로 어제 하루에만 최소 65명이 숨지고 2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현지 경찰은 알카에다 연계조직인 이라크 이슬람국가, ISI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라크전 발발 10주년 성명을 요구받은 백악관은 머쓱한 표정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는 짧은 성명만을 내놨습니다. <인터뷰>카니(백악관 대변인) 10년 전 이라크인들을 해방시키기 위한 길고도 어려운 일에 착수했다는 럼스펠트 전 국방장관의 트위트 게시글에는 미쳤다, 전쟁범죄자라는 비난들이 잇따랐습니다. 이라크 침공 10주년에 맞춰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서는 미국인 53%가 이라크전은 잘못된 결정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라크 침공에 대한 자성론이 팽배한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이스라엘을 포함한 중동지역 순방에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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