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 스키 마니아의 천국

입력 2013.03.20 (11:05) 수정 2013.03.20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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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동의 이란 하면 '열사의 나라'라는 이미지가 강한데요.

겨울이 없을 것 같은 이란에도 세계에서 손꼽히는 스키장들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란 부유층 사이에서 스키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북쪽으로 96㎞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디진(Dizin) 스키장.

이곳은 아직도 겨울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디진 스키장은 이란의 다른 스포츠 시설과 마찬가지로 1960년대 말 팔레비 왕조 통치 시기에 만들어졌는데요.

엘부르즈산맥에 위치한 이곳은 세계에서 손꼽힐 만큼 높고 긴 슬로프로 유명합니다.

가장 높은 슬로프는 3천6백 미터에 위치해 있고, 길이가 6km쯤 되는 슬로프도 있습니다.

눈은 백 퍼센트 자연설인데다 자연 그대로의 굴곡을 이용한 덕분에 경사도 다양합니다.

열사의 땅으로 알려진 중동에 이런 스키장이 있다는 게 신기하기만 한데요.

전 세계 스키 마니아들에게 입소문을 탄 지는 꽤 오래됐습니다.

<인터뷰> 마이크 오브던(영국인 관광객) : “눈의 질이 정말 좋아요. 유럽의 스키 리조트와 비교를 하자면 이곳 날씨는 햇살이 내리쬐고 영상의 기온이라서 지금은 눈이 약간 녹아있습니다.”

최근에는 외국인들뿐 아니라, 이란의 부유층이나 엘리트층도 이곳을 많이 찾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입니다.

이란은 원래 여성의 복장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죠.

하지만 이곳에서는 자유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또 여성과 남성이 한데 어우러져 스키를 타도 제재를 받지 않습니다.

<인터뷰> 사라(테헤란 주민) :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이곳에 옵니다. 재미있고 자유롭고요. 보통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데 모든 것이 완벽해요.”

일 년 중 반은 눈이 덮여있는 이곳에서는 보통 5월까지 스키를 즐길 수 있습니다.

세계 유수의 스키장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경관까지 더해져 이란 안팎에서 스키어들을 불러모으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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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3-20 11:05:20
    • 수정2013-03-20 13:02:55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중동의 이란 하면 '열사의 나라'라는 이미지가 강한데요.

겨울이 없을 것 같은 이란에도 세계에서 손꼽히는 스키장들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란 부유층 사이에서 스키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북쪽으로 96㎞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디진(Dizin) 스키장.

이곳은 아직도 겨울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디진 스키장은 이란의 다른 스포츠 시설과 마찬가지로 1960년대 말 팔레비 왕조 통치 시기에 만들어졌는데요.

엘부르즈산맥에 위치한 이곳은 세계에서 손꼽힐 만큼 높고 긴 슬로프로 유명합니다.

가장 높은 슬로프는 3천6백 미터에 위치해 있고, 길이가 6km쯤 되는 슬로프도 있습니다.

눈은 백 퍼센트 자연설인데다 자연 그대로의 굴곡을 이용한 덕분에 경사도 다양합니다.

열사의 땅으로 알려진 중동에 이런 스키장이 있다는 게 신기하기만 한데요.

전 세계 스키 마니아들에게 입소문을 탄 지는 꽤 오래됐습니다.

<인터뷰> 마이크 오브던(영국인 관광객) : “눈의 질이 정말 좋아요. 유럽의 스키 리조트와 비교를 하자면 이곳 날씨는 햇살이 내리쬐고 영상의 기온이라서 지금은 눈이 약간 녹아있습니다.”

최근에는 외국인들뿐 아니라, 이란의 부유층이나 엘리트층도 이곳을 많이 찾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입니다.

이란은 원래 여성의 복장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죠.

하지만 이곳에서는 자유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또 여성과 남성이 한데 어우러져 스키를 타도 제재를 받지 않습니다.

<인터뷰> 사라(테헤란 주민) :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이곳에 옵니다. 재미있고 자유롭고요. 보통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데 모든 것이 완벽해요.”

일 년 중 반은 눈이 덮여있는 이곳에서는 보통 5월까지 스키를 즐길 수 있습니다.

세계 유수의 스키장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경관까지 더해져 이란 안팎에서 스키어들을 불러모으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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