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핵추진 잠수함도 입항…연합훈련 참가

<앵커 멘트>

미국의 핵추진 잠수함이 한미 연합 해상기동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은 B-52 전략 폭격기가 한반도에 다시 출격할 경우 군사적 대응을 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보도에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핵추진 잠수함 '샤이엔'이 오늘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 들어왔습니다.

'샤이엔'은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한미 연합 해상기동훈련에 참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훈련은 한미 기동훈련인 독수리 연습의 일환으로 동해와 남해, 서해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 7함대 소속인 '샤이엔'은 수직발사 순항미사일과 잠수함 첨단전투시스템 등으로 무장한 공격형 잠수함입니다.

핵 원료를 이용해 움직이지만 핵미사일은 탑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B-52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서 폭격 훈련을 한 데 이어 핵추진 잠수함까지 입항하면서 미국의 대북 군사압박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반응도 나왔습니다.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과 조선중앙통신기자와의 문답을 통해 미군의 B-52 폭격기가 다시 출격할 경우 군사적 대응을 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한반도가 전쟁으로 치닫고 있는 때에 전략적 핵 타격수단을 끌어들이는 것은 북한의 대응 의지를 떠보려는 참을 수 없는 도발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공군의 주력 폭격기인 B-52는 지난 8일과 어제 괌에서 출격해 한반도에서 폭격훈련을 한 뒤 괌으로 복귀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