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홍콩 최초 합작영화 ‘이국정원’ 발굴

입력 2013.03.22 (13:50) 수정 2013.03.2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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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은 최초의 한국·홍콩 합작 영화인 전창근 감독의 1957년작 '이국정원'을 발굴했다고 22일 전했다.

이 영화는 한국연예주식회사와 홍콩 쇼브라더스가 처음으로 함께 제작한 한국과 홍콩의 합작영화로 1957년 촬영해 국내에서는 1958년 2월에 개봉한 작품이다. 한국 배우로는 김진규와 윤일봉, 최무룡 등이 출연했다.

이 영화를 계기로 한국과 홍콩, 타이완의 영화 합작이 본격화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영상자료원 측은 설명했다.

또 이 영화는 현재 남아있는 극영화로는 가장 오래된 컬러 필름이다.

영상자료원은 홍콩 쇼브라더스에 '이국정원'이 소장돼 있는 것을 확인하고 지난해 5월 쇼브라더스를 방문해 원본 필름의 존재여부를 확인했으며, 이 영화의 복원을 조건으로 국내에 반입해 상태를 점검하고 일본 이마지카 현상소와 협력해 지난 12월 디지털 상영본 제작을 완료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음성 자료는 유실된 상태다.

1950년대 제작된 308편의 영화 중 56편(제작 편수 대비 18.2%)만이 남아 있는 현실에서 이번 '이국정원' 발굴은 고전영화 보유편수를 높이고 한국영화사에서 주목할 만한 영화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가치가 크다.

영상자료원은 이 영화의 홍보용 포스터 2점과 중국어 녹음대본, 스틸사진 원본 19매, 홍보 전단 1점을 수집했다.

오는 4월 2일에는 상암동 DMC단지에 있는 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 2관에서 이 영화를 처음 공개하는 시사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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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홍콩 최초 합작영화 ‘이국정원’ 발굴
    • 입력 2013-03-22 13:50:16
    • 수정2013-03-22 14:55:40
    연합뉴스
한국영상자료원은 최초의 한국·홍콩 합작 영화인 전창근 감독의 1957년작 '이국정원'을 발굴했다고 22일 전했다.

이 영화는 한국연예주식회사와 홍콩 쇼브라더스가 처음으로 함께 제작한 한국과 홍콩의 합작영화로 1957년 촬영해 국내에서는 1958년 2월에 개봉한 작품이다. 한국 배우로는 김진규와 윤일봉, 최무룡 등이 출연했다.

이 영화를 계기로 한국과 홍콩, 타이완의 영화 합작이 본격화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영상자료원 측은 설명했다.

또 이 영화는 현재 남아있는 극영화로는 가장 오래된 컬러 필름이다.

영상자료원은 홍콩 쇼브라더스에 '이국정원'이 소장돼 있는 것을 확인하고 지난해 5월 쇼브라더스를 방문해 원본 필름의 존재여부를 확인했으며, 이 영화의 복원을 조건으로 국내에 반입해 상태를 점검하고 일본 이마지카 현상소와 협력해 지난 12월 디지털 상영본 제작을 완료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음성 자료는 유실된 상태다.

1950년대 제작된 308편의 영화 중 56편(제작 편수 대비 18.2%)만이 남아 있는 현실에서 이번 '이국정원' 발굴은 고전영화 보유편수를 높이고 한국영화사에서 주목할 만한 영화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가치가 크다.

영상자료원은 이 영화의 홍보용 포스터 2점과 중국어 녹음대본, 스틸사진 원본 19매, 홍보 전단 1점을 수집했다.

오는 4월 2일에는 상암동 DMC단지에 있는 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 2관에서 이 영화를 처음 공개하는 시사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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