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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복지 공무원, 스스로 목숨 끊어…왜?
입력 2013.03.22 (14:03) 수정 2013.03.22 (17:34) 뉴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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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늦깎이 사회복지 공무원이 과다한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발령 두 달 만에 목숨을 끊었습니다.

올들어 벌써 세 번째인 공무원 자살, 취재해 보니 이유가 있었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37살 사회복지 공무원 고 안광남 씨.

지난 19일, 과다한 업무를 견딜 수 없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녹취> “아들아...”

유서를 통해 공공조직 말단에서 일개 부속품으로 하루하루를 견딘다는 건, 괴물과의 사투보다 더 치열하고... 이렇게 서럽고 불쌍하기는 처음이라며 그간의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안 씨가 일했던 주민자치센터입니다.

불과 두 달 만에 양육수당민원과 교육 급여 천 건 이상을 처리했고 기초수급자와 장애인 등 하루 평균 100명의 민원인을 상대해야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새벽 1,2시에 퇴근하기 일쑤였습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교육급여신청과 양육수당신청 업무마저 추가돼 사회복지공무원들의 업무량이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급여신청 업무가 올해부터 주민센터로 넘어온데다, 무상보육 시행으로 인해 양육수당 업무가 폭증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동주민센터 관계자 : "뒤에서 지원해주는 것도 한계가 있고... 복지업무를 교육받은 사람이어야만 가능하고..."

이미 지난 1월 용인시 공무원이 투신해 숨졌고, 지난 달 성남시 공무원이 목숨을 끊은 것도 같은 이유였습니다.

<인터뷰> 류경민 (의원/ 시의회 환경복지위) : "사회복지 공무원들 업무를 분산시켜주고 인원을 확충하지 않는다면, 또 다시 자살하는 공무원이 발생하지 않으란 법이 없습니다"

게다가 총액 인건비제에 묶여 업무가 늘어도 인력을 늘리지 않는 자치단체의 정책 역시 공무원들의 희생을 강요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 사회 복지 공무원, 스스로 목숨 끊어…왜?
    • 입력 2013-03-22 14:03:08
    • 수정2013-03-22 17:34:03
    뉴스 12
<앵커 멘트>

한 늦깎이 사회복지 공무원이 과다한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발령 두 달 만에 목숨을 끊었습니다.

올들어 벌써 세 번째인 공무원 자살, 취재해 보니 이유가 있었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37살 사회복지 공무원 고 안광남 씨.

지난 19일, 과다한 업무를 견딜 수 없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녹취> “아들아...”

유서를 통해 공공조직 말단에서 일개 부속품으로 하루하루를 견딘다는 건, 괴물과의 사투보다 더 치열하고... 이렇게 서럽고 불쌍하기는 처음이라며 그간의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안 씨가 일했던 주민자치센터입니다.

불과 두 달 만에 양육수당민원과 교육 급여 천 건 이상을 처리했고 기초수급자와 장애인 등 하루 평균 100명의 민원인을 상대해야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새벽 1,2시에 퇴근하기 일쑤였습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교육급여신청과 양육수당신청 업무마저 추가돼 사회복지공무원들의 업무량이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급여신청 업무가 올해부터 주민센터로 넘어온데다, 무상보육 시행으로 인해 양육수당 업무가 폭증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동주민센터 관계자 : "뒤에서 지원해주는 것도 한계가 있고... 복지업무를 교육받은 사람이어야만 가능하고..."

이미 지난 1월 용인시 공무원이 투신해 숨졌고, 지난 달 성남시 공무원이 목숨을 끊은 것도 같은 이유였습니다.

<인터뷰> 류경민 (의원/ 시의회 환경복지위) : "사회복지 공무원들 업무를 분산시켜주고 인원을 확충하지 않는다면, 또 다시 자살하는 공무원이 발생하지 않으란 법이 없습니다"

게다가 총액 인건비제에 묶여 업무가 늘어도 인력을 늘리지 않는 자치단체의 정책 역시 공무원들의 희생을 강요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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