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5G째 결장…개막전 출전 ‘비상’

입력 2013.03.22 (14:36) 수정 2013.03.2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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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추 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의 시범경기 결장이 길어지면서 자칫 정규시즌 개막전 출전이 힘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추신수가 갑작스레 찾아온 허리 통증 탓에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빠진 것은 21일(현지시간)로 벌써 다섯 경기째.

일단 추신수의 상태는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신시내티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추신수는 이날 오클랜드와의 시범경기 선발 명단에서 빠졌으나 오전 훈련과 타격 연습까지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경기장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모습에서 허리 통증의 신호를 찾아보기는 어려웠다고 한다.

우려할 만한 점은 더스티 베이커 감독의 반응이다.

베이커 감독은 초기에는 "추신수가 이르면 21일 오클랜드와의 경기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 밝혔다가 이내 말을 바꿨다.

그는 "정규 시즌이 개막하는 일주일 안에 다시 돌아오게 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추신수가 언제 돌아올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했다.

허리 부상은 잘 낫지 않고 만성적 고질병으로까지 번지게 될 가능성이 크다.

더군다나 추신수는 올 시즌 우익수에서 중견수로 위치 전환을 시도하는 과정에 있다.

부상에서 완쾌하더라도 중견수 위치에 완전하게 안착하지 못한 추신수를 기용하는 것에 대해 신시내티 코치진은 고심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신수가 허리를 다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신수는 2011년에는 상대 투수의 몸쪽 공에 엄지손가락을 다쳐 장기 결장했다. 그해 시즌 막판에는 거의 '부상병동' 수준일 정도로 잔부상에 시달렸다.

그 여파로 지난해에는 몸쪽 공에 대한 '트라우마'와 기나긴 싸움을 벌여야 했다.

한편으로 추신수는 지난 시즌 1번 타자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3번 타자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추신수는 톱타자로 변신하면서 타격감이 살아났고 점차 자신의 페이스를 되찾았다.

지난해 1번 타자로 나섰을 때 타율은 무려 0.311나 됐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클리블랜드에서 신시내티로 팀을 옮긴 추신수에게 올 시즌은 중요하다. 올 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기 때문이다.

추신수로서는 몸쪽 승부에 대한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새로운 팀에서 대박 계약을 향해 힘을 내야 할 때 뜻하지 않은 허리 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지금으로서는 추신수가 완벽한 모습으로 돌아올 때까지 차분하게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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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신수, 5G째 결장…개막전 출전 ‘비상’
    • 입력 2013-03-22 14:36:31
    • 수정2013-03-22 15:34:12
    연합뉴스
'추추 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의 시범경기 결장이 길어지면서 자칫 정규시즌 개막전 출전이 힘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추신수가 갑작스레 찾아온 허리 통증 탓에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빠진 것은 21일(현지시간)로 벌써 다섯 경기째.

일단 추신수의 상태는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신시내티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추신수는 이날 오클랜드와의 시범경기 선발 명단에서 빠졌으나 오전 훈련과 타격 연습까지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경기장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모습에서 허리 통증의 신호를 찾아보기는 어려웠다고 한다.

우려할 만한 점은 더스티 베이커 감독의 반응이다.

베이커 감독은 초기에는 "추신수가 이르면 21일 오클랜드와의 경기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 밝혔다가 이내 말을 바꿨다.

그는 "정규 시즌이 개막하는 일주일 안에 다시 돌아오게 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추신수가 언제 돌아올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했다.

허리 부상은 잘 낫지 않고 만성적 고질병으로까지 번지게 될 가능성이 크다.

더군다나 추신수는 올 시즌 우익수에서 중견수로 위치 전환을 시도하는 과정에 있다.

부상에서 완쾌하더라도 중견수 위치에 완전하게 안착하지 못한 추신수를 기용하는 것에 대해 신시내티 코치진은 고심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신수가 허리를 다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신수는 2011년에는 상대 투수의 몸쪽 공에 엄지손가락을 다쳐 장기 결장했다. 그해 시즌 막판에는 거의 '부상병동' 수준일 정도로 잔부상에 시달렸다.

그 여파로 지난해에는 몸쪽 공에 대한 '트라우마'와 기나긴 싸움을 벌여야 했다.

한편으로 추신수는 지난 시즌 1번 타자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3번 타자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추신수는 톱타자로 변신하면서 타격감이 살아났고 점차 자신의 페이스를 되찾았다.

지난해 1번 타자로 나섰을 때 타율은 무려 0.311나 됐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클리블랜드에서 신시내티로 팀을 옮긴 추신수에게 올 시즌은 중요하다. 올 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기 때문이다.

추신수로서는 몸쪽 승부에 대한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새로운 팀에서 대박 계약을 향해 힘을 내야 할 때 뜻하지 않은 허리 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지금으로서는 추신수가 완벽한 모습으로 돌아올 때까지 차분하게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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