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무리뉴·파키스탄 과르디올라 기대”

입력 2013.03.2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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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에 시달린 축구스타 케빈-프린스 보아텡(AC밀란)이 '다문화 축구'를 역설했다.

보아텡은 22일(한국시간)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다른 여러 문화가 축구장 안에 계속 더 많이 들어오면 인종차별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세계인종차별철폐의 날 행사에 선수 대표로 초대됐다.

보아텡은 "흑인 조제 무리뉴(레알 마드리드 감독)와 파키스탄 출신 펩 과르디올라(전 바르셀로나 감독)가 나오기를 기대하자"고 덧붙였다.

가나 출신 흑인 미드필더인 그는 선수들 사이에서 불거지는 인종차별을 제재하는 수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보아텡은 "인종차별을 저지르는 선수는 그 클럽이나 그 나라에서 다시는 뛰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벌금 부과 같은 제재는 축구장 인종차별을 근절하기에 미약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보아텡은 이날 행사에서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을 만나 인종차별과 관련한 자기 견해를 밝혔다.

FIFA는 인종차별 근절을 위한 특별대책반을 설립하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해 서두르고 있다.

보아텡은 지난 1월 이탈리아 리그 친선경기에서 관중이 원숭이 소리를 내자 볼을 관중석에 걷어차고 경기장을 떠나버렸다.

동료 선수들과 구단 직원들이 보아텡과 함께 퇴장해 경기가 중단됐다.

이탈리아축구협회는 "차별받은 희생자를 제재할 수 없다"며 보아텡과 AC밀란에 경기중단의 책임을 묻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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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인 무리뉴·파키스탄 과르디올라 기대”
    • 입력 2013-03-22 14:36:32
    연합뉴스
인종차별에 시달린 축구스타 케빈-프린스 보아텡(AC밀란)이 '다문화 축구'를 역설했다. 보아텡은 22일(한국시간)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다른 여러 문화가 축구장 안에 계속 더 많이 들어오면 인종차별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세계인종차별철폐의 날 행사에 선수 대표로 초대됐다. 보아텡은 "흑인 조제 무리뉴(레알 마드리드 감독)와 파키스탄 출신 펩 과르디올라(전 바르셀로나 감독)가 나오기를 기대하자"고 덧붙였다. 가나 출신 흑인 미드필더인 그는 선수들 사이에서 불거지는 인종차별을 제재하는 수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보아텡은 "인종차별을 저지르는 선수는 그 클럽이나 그 나라에서 다시는 뛰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벌금 부과 같은 제재는 축구장 인종차별을 근절하기에 미약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보아텡은 이날 행사에서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을 만나 인종차별과 관련한 자기 견해를 밝혔다. FIFA는 인종차별 근절을 위한 특별대책반을 설립하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해 서두르고 있다. 보아텡은 지난 1월 이탈리아 리그 친선경기에서 관중이 원숭이 소리를 내자 볼을 관중석에 걷어차고 경기장을 떠나버렸다. 동료 선수들과 구단 직원들이 보아텡과 함께 퇴장해 경기가 중단됐다. 이탈리아축구협회는 "차별받은 희생자를 제재할 수 없다"며 보아텡과 AC밀란에 경기중단의 책임을 묻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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