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범 “'1,000m서 꼭 우승하고 싶다”

입력 2013.03.22 (15:12) 수정 2013.03.2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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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스타 모태범(24·대한항공)이 1,000m에서도 세계 정상에 오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별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러시아 소치를 찾은 모태범은 22일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1,000 미터에서 꼭 우승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모태범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500m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일약 세계 정상급의 스프린터로 발돋움했다.

지난해 종별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이 종목 우승을 차지하는 등 500m에서 강점을 보인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모태범은 "원래 1,000m가 내 주종목"이라며 "이 종목 우승이 목표인데 본의 아니게 500m에서 경기 결과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팀 동료인 이승훈(25·대한항공)과 함께 장거리 쪽에서도 따로 훈련을 하면서 힘을 비축하다가 필요할 때는 잘 쓰는 법을 배운다는 것이 모태범의 설명이다.

이런 마음가짐은 이미 여러 차례 세계 정상에 오른 모태범이 소치 올림픽을 앞두고 자신을 새롭게 채찍질하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모태범은 "아직 못 이룬 게 있기 때문에 그것을 위해 달려가는 것"이라며 "1,000m에서 우승한다면 최초의 기록이 되기 때문에 이를 바라보고 열심히 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두 번째 금메달을 자신하기에는 올 시즌 모태범의 성적이 좋지 않다.

그는 "준비하는 과정은 지난 시즌과 똑같았는데 올 시즌은 정반대"라며 "못하다 보면 생각이 복잡해지고 경기에 기복이 심해지는 악순환이 생기더라"고 털어놓았다.

모태범은 "속상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올해는 배우는 단계라고 생각하는 중"이라며 다음 시즌에는 달라질 것이라는 각오를 덧붙였다.

그는 "오르락내리락하는 사이클을 타는 것 같다"면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매 대회 즐겁게 하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의 경험과 느낌을 잘 기억해두면 다음 시즌을 준비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금 느끼는 감정을 잘 추슬러서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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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태범 “'1,000m서 꼭 우승하고 싶다”
    • 입력 2013-03-22 15:12:22
    • 수정2013-03-22 15:50:47
    연합뉴스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스타 모태범(24·대한항공)이 1,000m에서도 세계 정상에 오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별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러시아 소치를 찾은 모태범은 22일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1,000 미터에서 꼭 우승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모태범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500m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일약 세계 정상급의 스프린터로 발돋움했다.

지난해 종별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이 종목 우승을 차지하는 등 500m에서 강점을 보인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모태범은 "원래 1,000m가 내 주종목"이라며 "이 종목 우승이 목표인데 본의 아니게 500m에서 경기 결과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팀 동료인 이승훈(25·대한항공)과 함께 장거리 쪽에서도 따로 훈련을 하면서 힘을 비축하다가 필요할 때는 잘 쓰는 법을 배운다는 것이 모태범의 설명이다.

이런 마음가짐은 이미 여러 차례 세계 정상에 오른 모태범이 소치 올림픽을 앞두고 자신을 새롭게 채찍질하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모태범은 "아직 못 이룬 게 있기 때문에 그것을 위해 달려가는 것"이라며 "1,000m에서 우승한다면 최초의 기록이 되기 때문에 이를 바라보고 열심히 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두 번째 금메달을 자신하기에는 올 시즌 모태범의 성적이 좋지 않다.

그는 "준비하는 과정은 지난 시즌과 똑같았는데 올 시즌은 정반대"라며 "못하다 보면 생각이 복잡해지고 경기에 기복이 심해지는 악순환이 생기더라"고 털어놓았다.

모태범은 "속상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올해는 배우는 단계라고 생각하는 중"이라며 다음 시즌에는 달라질 것이라는 각오를 덧붙였다.

그는 "오르락내리락하는 사이클을 타는 것 같다"면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매 대회 즐겁게 하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의 경험과 느낌을 잘 기억해두면 다음 시즌을 준비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금 느끼는 감정을 잘 추슬러서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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