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농구, NCAA 토너먼트 첫 승 파란!

입력 2013.03.2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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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대학의 '공부 벌레'들이 미국 대학농구 64강 토너먼트에서 강호 뉴멕시코대를 꺾고 사상 첫 승리를 거두는 이변을 연출했다.

하버드대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디비전1 토너먼트 서부지구 64강전에서 뉴멕시코대를 68-62로 제압했다.

하버드대가 '3월의 광란'으로 불리는 미국 대학농구 토너먼트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버드대는 다른 학교와 달리 체육특기자 장학금이 없어 미국 대학농구에서는 상대적으로 약체로 분류돼왔다.

NCAA 토너먼트 진출도 이번이 세번째에 불과하다.

1946년 처음 NCAA 토너먼트에 올랐던 하버드대는 첫 흑인 사령탑 토미 아마커 감독의 지도 아래 66년 만인 지난해 다시 토너먼트 무대를 밟았지만 64강 벽을 넘지 못했다.

중서부, 서부, 남부, 동부의 4개 지구로 나뉘어 벌어지는 이번 토너먼트에서도 하버드대는 서부 지구 16개팀 가운데 하위권인 14번 시드를 받은데 비해 뉴멕시코대는 3번 시드였다.

자연히 대부분의 농구팬들이 뉴멕시코대의 낙승을 예상했지만 결과는 달랐다.

전반을 31-27로 앞서가며 기선 제압에 성공한 하버드대는 후반 들어 뉴멕시코대의 끈질긴 추격에 한때 49-51 역전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다시 점수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해 감격적인 첫 승을 올렸다.

2년 연속 NCAA 토너먼트 진출과 첫 승리를 견인한 아마커 감독은 "서로에 대한 믿음과 열정을 가지고 준비한 결과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하버드대 출신으로 지난해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돌풍을 일으킨 대만계 선수 제러미 린(휴스턴 로키츠)은 트위터를 통해 모교 유니폼을 입고 환호하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하버드는 벨몬트대를 81-64로 완파하고 올라온 6번 시드의 애리조나대와 32강전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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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버드대 농구, NCAA 토너먼트 첫 승 파란!
    • 입력 2013-03-22 16:56:56
    연합뉴스
하버드 대학의 '공부 벌레'들이 미국 대학농구 64강 토너먼트에서 강호 뉴멕시코대를 꺾고 사상 첫 승리를 거두는 이변을 연출했다. 하버드대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디비전1 토너먼트 서부지구 64강전에서 뉴멕시코대를 68-62로 제압했다. 하버드대가 '3월의 광란'으로 불리는 미국 대학농구 토너먼트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버드대는 다른 학교와 달리 체육특기자 장학금이 없어 미국 대학농구에서는 상대적으로 약체로 분류돼왔다. NCAA 토너먼트 진출도 이번이 세번째에 불과하다. 1946년 처음 NCAA 토너먼트에 올랐던 하버드대는 첫 흑인 사령탑 토미 아마커 감독의 지도 아래 66년 만인 지난해 다시 토너먼트 무대를 밟았지만 64강 벽을 넘지 못했다. 중서부, 서부, 남부, 동부의 4개 지구로 나뉘어 벌어지는 이번 토너먼트에서도 하버드대는 서부 지구 16개팀 가운데 하위권인 14번 시드를 받은데 비해 뉴멕시코대는 3번 시드였다. 자연히 대부분의 농구팬들이 뉴멕시코대의 낙승을 예상했지만 결과는 달랐다. 전반을 31-27로 앞서가며 기선 제압에 성공한 하버드대는 후반 들어 뉴멕시코대의 끈질긴 추격에 한때 49-51 역전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다시 점수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해 감격적인 첫 승을 올렸다. 2년 연속 NCAA 토너먼트 진출과 첫 승리를 견인한 아마커 감독은 "서로에 대한 믿음과 열정을 가지고 준비한 결과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하버드대 출신으로 지난해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돌풍을 일으킨 대만계 선수 제러미 린(휴스턴 로키츠)은 트위터를 통해 모교 유니폼을 입고 환호하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하버드는 벨몬트대를 81-64로 완파하고 올라온 6번 시드의 애리조나대와 32강전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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