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단둥 세관, 北 출입국자 수하물 검사 강화

입력 2013.03.22 (19:22) 수정 2013.03.22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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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과 중국 간 최대 교역 거점인 랴오닝성 단둥 세관이 출입국자에 대한 수하물 검사를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당국이 수출입 화물 통관 검사 강화 조치에 이어 수하물 검사까지 강화하면서 북한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과 중국 간 최대 교역 거점인 랴오닝성 단둥.

지난 1일부터 중국 단둥 세관이 출입국자가 수하물 속에 현찰이나 반출입 금지품목을 감췄는지를 엄격하게 검사하고 있다고 현지 매체인 압록강만보가 전했습니다.

이는 중국 해관총서가 일선 세관에 시달한 수하물 검사 강화 지침에 따른 것입니다.

중국 단둥은 평양과 개성 등 북한의 주요 도시까지 이동거리가 가장 짧아 두 나라를 오가는 사람들의 주요 이동 경로로 알려져 있습니다.

상당수 북한 기업들은 자금 흐름이 노출될 수 있는 우려 때문에 중국 기업들과의 일정 규모 이하 교역 대금을 주고받을 때 인편을 통해 전달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소식통들은 느슨한 출입국 검사를 이용해 음성적으로 이뤄지던 이런 관행에 중국 당국이 제동을 걸고 나서면서 북한에 타격을 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중국 당국은 지난 2006년과 2009년 북한의 1,2차 핵실험 직후에도 이와 비슷한 조치로 북한을 압박한 바 있습니다.

한편, 최근 북한의 도발 위협 속에 잠시 주춤했던 북한산 수산물의 중국 반입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중국신문사가 전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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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단둥 세관, 北 출입국자 수하물 검사 강화
    • 입력 2013-03-22 19:22:55
    • 수정2013-03-22 19:5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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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과 중국 간 최대 교역 거점인 랴오닝성 단둥 세관이 출입국자에 대한 수하물 검사를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당국이 수출입 화물 통관 검사 강화 조치에 이어 수하물 검사까지 강화하면서 북한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과 중국 간 최대 교역 거점인 랴오닝성 단둥.

지난 1일부터 중국 단둥 세관이 출입국자가 수하물 속에 현찰이나 반출입 금지품목을 감췄는지를 엄격하게 검사하고 있다고 현지 매체인 압록강만보가 전했습니다.

이는 중국 해관총서가 일선 세관에 시달한 수하물 검사 강화 지침에 따른 것입니다.

중국 단둥은 평양과 개성 등 북한의 주요 도시까지 이동거리가 가장 짧아 두 나라를 오가는 사람들의 주요 이동 경로로 알려져 있습니다.

상당수 북한 기업들은 자금 흐름이 노출될 수 있는 우려 때문에 중국 기업들과의 일정 규모 이하 교역 대금을 주고받을 때 인편을 통해 전달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소식통들은 느슨한 출입국 검사를 이용해 음성적으로 이뤄지던 이런 관행에 중국 당국이 제동을 걸고 나서면서 북한에 타격을 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중국 당국은 지난 2006년과 2009년 북한의 1,2차 핵실험 직후에도 이와 비슷한 조치로 북한을 압박한 바 있습니다.

한편, 최근 북한의 도발 위협 속에 잠시 주춤했던 북한산 수산물의 중국 반입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중국신문사가 전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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