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특집] ③ 2013 프로야구 ‘이 선수를 주목하라’
입력 2013.03.25 (08:24)
수정 2013.03.2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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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32년을 맞는 올해 프로야구는 9개 구단 전력이 어느 때보다 평준화됐다는 평가 속에 각팀 간판선수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 순위가 가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리그 판도를 좌지우지할 선수로 첫손가락에 꼽히는 이는 국가대표 오른손 에이스 윤석민(KIA)이다.
윤석민은 올 시즌 국내 마운드 1인자로 자리를 굳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꿈의 무대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계획을 하고 있다.
일단 소속팀인 KIA 우승에 보탬이 되고서 박수를 받으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한다는 각오여서 윤석민이 올해 어느 정도의 성적을 거둘지 관심거리다.
아울러 윤석민과 함께 올 시즌 후 FA가 되는 오승환·장원삼(삼성), 정근우(SK), 이용규(KIA), 강민호(롯데) 등의 각팀 간판급 선수들도 '몬스터 시즌'을 예고하고 있다.
풋풋한 새내기와 '코리안드림'을 꿈꾸며 한국땅을 밟은 외국인 선수들 역시 테스트를 거쳐 본격적인 시즌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윤석민, 메이저리그 정조준…가장 강력한 MVP 후보
윤석민에게 올 시즌은 야구인생을 걸 만큼 중요한 시기다.
올해 최고 성적을 내야만 메이저리그 진출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발 앞서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존재는 강한 자극제다.
메이저리그라는 큰 꿈을 앞둔 윤석민이기에 각오도 그만큼 특별하다. 윤석민이 올 시즌 내세운 목표는 다승왕 타이틀과 함께 소속팀인 KIA의 우승.
윤석민이 1991년 선동열 이후 20년 만에 투수 4관왕을 달성하며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2011년 영광을 2년 만에 다시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윤석민에 버금가는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는 지난 시즌 MVP인 박병호(넥센)다.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탈락하며 쓴맛을 본 박병호는 지난 시즌보다 뛰어난 활약으로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겠다며 올 시즌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독기를 품은 박병호는 시범경기에서 홈런 4방을 쏘아 올리며 확실하게 무력시위를 펼쳤다. 그가 2년차 징크스 없이 한국 최고 선수 자리를 수성할지도 관심사다.
아울러 올 시즌 후에는 오승환·장원삼(이상 삼성), 정근우(SK), 이용규(KIA), 강민호(롯데) 등이 대거 FA가 된다.
각팀의 간판급 선수들이 이른바 잠자던 이도 깨어나게 한다는 'FA 효과'를 앞둔 것이다.
몸값을 최대로 끌어올리려면 자신의 능력치를 최대한 발휘해야 하기에 이들 예비 FA의 'FA 효과' 바람이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강하게 휘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신인왕은 NC 집안싸움?
올해 프로야구 1군에 진입하는 9구단 NC 다이노스는 선수단 대부분이 신인급이라 신인왕을 배출할 가능성이 가장 큰 팀이다.
NC가 우선지명으로 뽑은 윤형배와 이성민은 그중에서도 단연 눈길을 끈다.
윤형배와 이성민은 폭발적인 강속구 외에도 제구력과 변화구 구사 능력을 겸비해 즉시 전력감으로 꼽힌다.
NC가 6억원이라는 거액을 주고 뽑은 고졸 신인 윤형배는 시범경기 2경기에서 150㎞대 강속구를 앞세워 3⅔이닝 무실점의 위력투를 선보였다.
대졸 신인 이성민(계약금 3억원)도 시범경기 2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묵직한 강속구와 안정적인 제구, 완투능력을 갖춘 장현식과 공·수·주 3박자를 두루 갖춘 나성범(이상 NC)도 '신인왕 집안싸움'에 가세할 후보들이다.
넥센의 주전 포수감으로 거론되는 박동원도 단연 물건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상무에서 타율 0.326에 9홈런 41타점을 기록하며 실전 경험을 쌓은 예비역 신인 박동원은 2010년 두산 양의지처럼 '포수 신인왕'에 도전한다.
한화에서 주전 포수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한승택, 두산의 외야수 박건우, SK의 오른손 투수 여건욱 등도 생애 한 번뿐인 신인왕에 도전할 후보들이다.
좌완 2년차 임준섭(KIA)은 세 번째 시범경기 등판에서 아쉬운 투구를 보였지만 앞선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하며 선동열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다.
◇새 용병들 "우리를 주목해 달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NC를 포함한 9개 구단이 용병 쿼터를 모두 투수로 채웠다. 새 얼굴은 총 10명.
특히 SK가 새롭게 영입한 조조 레이예스와 크리스 세든은 시범경기에서 예사롭지 않지 않은 기량을 선보이며 강력한 '원투 펀치'를 예고했다.
왼손 투수 레이예스는 17일 한화와의 시범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다. 140㎞ 후반대 직구에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맞혀 잡는 투구가 인상적이었다.
193㎝의 장신을 활용한 전형적인 오버핸드 투수인 세든 역시 이닝 후반에도 구위가 전혀 떨어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완투형 투수로서의 잠재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신생팀 혜택으로 3명의 외국인 투수를 보유한 NC도 용병 농사에서 '풍작'이 기대된다.
아담 윌크, 찰리 쉬렉, 에릭 해커 등 3명 모두 압도적인 구위를 갖추지는 못했으나 제구력이 다들 수준급이어서 한국 무대 적응이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된다.
NC는 이들의 영문 이름 첫 글자를 따 'ACE 트리오'란 별명을 붙여줄 정도로 기대가 대단하다.
반면 삼성의 새 외국인 투수 아네우리 로드리게스는 시범경기 2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6.75로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또다른 용병 릭 밴덴헐크가 부상으로 1군 합류가 지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로드리게스의 부진은 류중일 감독의 고민을 깊어지게 하고 있다.
한화가 새로 영입한 왼손 선발 투수 다나 이브랜드는 시범경기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4.00으로 부진하다가 마지막 등판에서 3이닝을 무실점으로 소화하며 희망을 안겼다.
두산과 롯데의 새 외국인 투수 개릿 올슨, 크리스 옥스프링에 대한 전망은 아직은 기대반 우려반이다.
용병의 성적이 초반 좋지 않다면 각 구단은 사활을 걸고 교체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보여 이들의 운명도 4월 안에 결정 날 참이다.
리그 판도를 좌지우지할 선수로 첫손가락에 꼽히는 이는 국가대표 오른손 에이스 윤석민(KIA)이다.
윤석민은 올 시즌 국내 마운드 1인자로 자리를 굳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꿈의 무대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계획을 하고 있다.
일단 소속팀인 KIA 우승에 보탬이 되고서 박수를 받으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한다는 각오여서 윤석민이 올해 어느 정도의 성적을 거둘지 관심거리다.
아울러 윤석민과 함께 올 시즌 후 FA가 되는 오승환·장원삼(삼성), 정근우(SK), 이용규(KIA), 강민호(롯데) 등의 각팀 간판급 선수들도 '몬스터 시즌'을 예고하고 있다.
풋풋한 새내기와 '코리안드림'을 꿈꾸며 한국땅을 밟은 외국인 선수들 역시 테스트를 거쳐 본격적인 시즌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윤석민, 메이저리그 정조준…가장 강력한 MVP 후보
윤석민에게 올 시즌은 야구인생을 걸 만큼 중요한 시기다.
올해 최고 성적을 내야만 메이저리그 진출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발 앞서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존재는 강한 자극제다.
메이저리그라는 큰 꿈을 앞둔 윤석민이기에 각오도 그만큼 특별하다. 윤석민이 올 시즌 내세운 목표는 다승왕 타이틀과 함께 소속팀인 KIA의 우승.
윤석민이 1991년 선동열 이후 20년 만에 투수 4관왕을 달성하며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2011년 영광을 2년 만에 다시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윤석민에 버금가는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는 지난 시즌 MVP인 박병호(넥센)다.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탈락하며 쓴맛을 본 박병호는 지난 시즌보다 뛰어난 활약으로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겠다며 올 시즌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독기를 품은 박병호는 시범경기에서 홈런 4방을 쏘아 올리며 확실하게 무력시위를 펼쳤다. 그가 2년차 징크스 없이 한국 최고 선수 자리를 수성할지도 관심사다.
아울러 올 시즌 후에는 오승환·장원삼(이상 삼성), 정근우(SK), 이용규(KIA), 강민호(롯데) 등이 대거 FA가 된다.
각팀의 간판급 선수들이 이른바 잠자던 이도 깨어나게 한다는 'FA 효과'를 앞둔 것이다.
몸값을 최대로 끌어올리려면 자신의 능력치를 최대한 발휘해야 하기에 이들 예비 FA의 'FA 효과' 바람이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강하게 휘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신인왕은 NC 집안싸움?
올해 프로야구 1군에 진입하는 9구단 NC 다이노스는 선수단 대부분이 신인급이라 신인왕을 배출할 가능성이 가장 큰 팀이다.
NC가 우선지명으로 뽑은 윤형배와 이성민은 그중에서도 단연 눈길을 끈다.
윤형배와 이성민은 폭발적인 강속구 외에도 제구력과 변화구 구사 능력을 겸비해 즉시 전력감으로 꼽힌다.
NC가 6억원이라는 거액을 주고 뽑은 고졸 신인 윤형배는 시범경기 2경기에서 150㎞대 강속구를 앞세워 3⅔이닝 무실점의 위력투를 선보였다.
대졸 신인 이성민(계약금 3억원)도 시범경기 2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묵직한 강속구와 안정적인 제구, 완투능력을 갖춘 장현식과 공·수·주 3박자를 두루 갖춘 나성범(이상 NC)도 '신인왕 집안싸움'에 가세할 후보들이다.
넥센의 주전 포수감으로 거론되는 박동원도 단연 물건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상무에서 타율 0.326에 9홈런 41타점을 기록하며 실전 경험을 쌓은 예비역 신인 박동원은 2010년 두산 양의지처럼 '포수 신인왕'에 도전한다.
한화에서 주전 포수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한승택, 두산의 외야수 박건우, SK의 오른손 투수 여건욱 등도 생애 한 번뿐인 신인왕에 도전할 후보들이다.
좌완 2년차 임준섭(KIA)은 세 번째 시범경기 등판에서 아쉬운 투구를 보였지만 앞선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하며 선동열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다.
◇새 용병들 "우리를 주목해 달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NC를 포함한 9개 구단이 용병 쿼터를 모두 투수로 채웠다. 새 얼굴은 총 10명.
특히 SK가 새롭게 영입한 조조 레이예스와 크리스 세든은 시범경기에서 예사롭지 않지 않은 기량을 선보이며 강력한 '원투 펀치'를 예고했다.
왼손 투수 레이예스는 17일 한화와의 시범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다. 140㎞ 후반대 직구에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맞혀 잡는 투구가 인상적이었다.
193㎝의 장신을 활용한 전형적인 오버핸드 투수인 세든 역시 이닝 후반에도 구위가 전혀 떨어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완투형 투수로서의 잠재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신생팀 혜택으로 3명의 외국인 투수를 보유한 NC도 용병 농사에서 '풍작'이 기대된다.
아담 윌크, 찰리 쉬렉, 에릭 해커 등 3명 모두 압도적인 구위를 갖추지는 못했으나 제구력이 다들 수준급이어서 한국 무대 적응이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된다.
NC는 이들의 영문 이름 첫 글자를 따 'ACE 트리오'란 별명을 붙여줄 정도로 기대가 대단하다.
반면 삼성의 새 외국인 투수 아네우리 로드리게스는 시범경기 2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6.75로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또다른 용병 릭 밴덴헐크가 부상으로 1군 합류가 지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로드리게스의 부진은 류중일 감독의 고민을 깊어지게 하고 있다.
한화가 새로 영입한 왼손 선발 투수 다나 이브랜드는 시범경기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4.00으로 부진하다가 마지막 등판에서 3이닝을 무실점으로 소화하며 희망을 안겼다.
두산과 롯데의 새 외국인 투수 개릿 올슨, 크리스 옥스프링에 대한 전망은 아직은 기대반 우려반이다.
용병의 성적이 초반 좋지 않다면 각 구단은 사활을 걸고 교체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보여 이들의 운명도 4월 안에 결정 날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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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3-03-25 09:26:37
출범 32년을 맞는 올해 프로야구는 9개 구단 전력이 어느 때보다 평준화됐다는 평가 속에 각팀 간판선수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 순위가 가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리그 판도를 좌지우지할 선수로 첫손가락에 꼽히는 이는 국가대표 오른손 에이스 윤석민(KIA)이다.
윤석민은 올 시즌 국내 마운드 1인자로 자리를 굳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꿈의 무대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계획을 하고 있다.
일단 소속팀인 KIA 우승에 보탬이 되고서 박수를 받으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한다는 각오여서 윤석민이 올해 어느 정도의 성적을 거둘지 관심거리다.
아울러 윤석민과 함께 올 시즌 후 FA가 되는 오승환·장원삼(삼성), 정근우(SK), 이용규(KIA), 강민호(롯데) 등의 각팀 간판급 선수들도 '몬스터 시즌'을 예고하고 있다.
풋풋한 새내기와 '코리안드림'을 꿈꾸며 한국땅을 밟은 외국인 선수들 역시 테스트를 거쳐 본격적인 시즌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윤석민, 메이저리그 정조준…가장 강력한 MVP 후보
윤석민에게 올 시즌은 야구인생을 걸 만큼 중요한 시기다.
올해 최고 성적을 내야만 메이저리그 진출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발 앞서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존재는 강한 자극제다.
메이저리그라는 큰 꿈을 앞둔 윤석민이기에 각오도 그만큼 특별하다. 윤석민이 올 시즌 내세운 목표는 다승왕 타이틀과 함께 소속팀인 KIA의 우승.
윤석민이 1991년 선동열 이후 20년 만에 투수 4관왕을 달성하며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2011년 영광을 2년 만에 다시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윤석민에 버금가는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는 지난 시즌 MVP인 박병호(넥센)다.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탈락하며 쓴맛을 본 박병호는 지난 시즌보다 뛰어난 활약으로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겠다며 올 시즌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독기를 품은 박병호는 시범경기에서 홈런 4방을 쏘아 올리며 확실하게 무력시위를 펼쳤다. 그가 2년차 징크스 없이 한국 최고 선수 자리를 수성할지도 관심사다.
아울러 올 시즌 후에는 오승환·장원삼(이상 삼성), 정근우(SK), 이용규(KIA), 강민호(롯데) 등이 대거 FA가 된다.
각팀의 간판급 선수들이 이른바 잠자던 이도 깨어나게 한다는 'FA 효과'를 앞둔 것이다.
몸값을 최대로 끌어올리려면 자신의 능력치를 최대한 발휘해야 하기에 이들 예비 FA의 'FA 효과' 바람이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강하게 휘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신인왕은 NC 집안싸움?
올해 프로야구 1군에 진입하는 9구단 NC 다이노스는 선수단 대부분이 신인급이라 신인왕을 배출할 가능성이 가장 큰 팀이다.
NC가 우선지명으로 뽑은 윤형배와 이성민은 그중에서도 단연 눈길을 끈다.
윤형배와 이성민은 폭발적인 강속구 외에도 제구력과 변화구 구사 능력을 겸비해 즉시 전력감으로 꼽힌다.
NC가 6억원이라는 거액을 주고 뽑은 고졸 신인 윤형배는 시범경기 2경기에서 150㎞대 강속구를 앞세워 3⅔이닝 무실점의 위력투를 선보였다.
대졸 신인 이성민(계약금 3억원)도 시범경기 2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묵직한 강속구와 안정적인 제구, 완투능력을 갖춘 장현식과 공·수·주 3박자를 두루 갖춘 나성범(이상 NC)도 '신인왕 집안싸움'에 가세할 후보들이다.
넥센의 주전 포수감으로 거론되는 박동원도 단연 물건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상무에서 타율 0.326에 9홈런 41타점을 기록하며 실전 경험을 쌓은 예비역 신인 박동원은 2010년 두산 양의지처럼 '포수 신인왕'에 도전한다.
한화에서 주전 포수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한승택, 두산의 외야수 박건우, SK의 오른손 투수 여건욱 등도 생애 한 번뿐인 신인왕에 도전할 후보들이다.
좌완 2년차 임준섭(KIA)은 세 번째 시범경기 등판에서 아쉬운 투구를 보였지만 앞선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하며 선동열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다.
◇새 용병들 "우리를 주목해 달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NC를 포함한 9개 구단이 용병 쿼터를 모두 투수로 채웠다. 새 얼굴은 총 10명.
특히 SK가 새롭게 영입한 조조 레이예스와 크리스 세든은 시범경기에서 예사롭지 않지 않은 기량을 선보이며 강력한 '원투 펀치'를 예고했다.
왼손 투수 레이예스는 17일 한화와의 시범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다. 140㎞ 후반대 직구에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맞혀 잡는 투구가 인상적이었다.
193㎝의 장신을 활용한 전형적인 오버핸드 투수인 세든 역시 이닝 후반에도 구위가 전혀 떨어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완투형 투수로서의 잠재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신생팀 혜택으로 3명의 외국인 투수를 보유한 NC도 용병 농사에서 '풍작'이 기대된다.
아담 윌크, 찰리 쉬렉, 에릭 해커 등 3명 모두 압도적인 구위를 갖추지는 못했으나 제구력이 다들 수준급이어서 한국 무대 적응이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된다.
NC는 이들의 영문 이름 첫 글자를 따 'ACE 트리오'란 별명을 붙여줄 정도로 기대가 대단하다.
반면 삼성의 새 외국인 투수 아네우리 로드리게스는 시범경기 2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6.75로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또다른 용병 릭 밴덴헐크가 부상으로 1군 합류가 지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로드리게스의 부진은 류중일 감독의 고민을 깊어지게 하고 있다.
한화가 새로 영입한 왼손 선발 투수 다나 이브랜드는 시범경기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4.00으로 부진하다가 마지막 등판에서 3이닝을 무실점으로 소화하며 희망을 안겼다.
두산과 롯데의 새 외국인 투수 개릿 올슨, 크리스 옥스프링에 대한 전망은 아직은 기대반 우려반이다.
용병의 성적이 초반 좋지 않다면 각 구단은 사활을 걸고 교체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보여 이들의 운명도 4월 안에 결정 날 참이다.
리그 판도를 좌지우지할 선수로 첫손가락에 꼽히는 이는 국가대표 오른손 에이스 윤석민(KIA)이다.
윤석민은 올 시즌 국내 마운드 1인자로 자리를 굳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꿈의 무대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계획을 하고 있다.
일단 소속팀인 KIA 우승에 보탬이 되고서 박수를 받으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한다는 각오여서 윤석민이 올해 어느 정도의 성적을 거둘지 관심거리다.
아울러 윤석민과 함께 올 시즌 후 FA가 되는 오승환·장원삼(삼성), 정근우(SK), 이용규(KIA), 강민호(롯데) 등의 각팀 간판급 선수들도 '몬스터 시즌'을 예고하고 있다.
풋풋한 새내기와 '코리안드림'을 꿈꾸며 한국땅을 밟은 외국인 선수들 역시 테스트를 거쳐 본격적인 시즌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윤석민, 메이저리그 정조준…가장 강력한 MVP 후보
윤석민에게 올 시즌은 야구인생을 걸 만큼 중요한 시기다.
올해 최고 성적을 내야만 메이저리그 진출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발 앞서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존재는 강한 자극제다.
메이저리그라는 큰 꿈을 앞둔 윤석민이기에 각오도 그만큼 특별하다. 윤석민이 올 시즌 내세운 목표는 다승왕 타이틀과 함께 소속팀인 KIA의 우승.
윤석민이 1991년 선동열 이후 20년 만에 투수 4관왕을 달성하며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2011년 영광을 2년 만에 다시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윤석민에 버금가는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는 지난 시즌 MVP인 박병호(넥센)다.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탈락하며 쓴맛을 본 박병호는 지난 시즌보다 뛰어난 활약으로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겠다며 올 시즌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독기를 품은 박병호는 시범경기에서 홈런 4방을 쏘아 올리며 확실하게 무력시위를 펼쳤다. 그가 2년차 징크스 없이 한국 최고 선수 자리를 수성할지도 관심사다.
아울러 올 시즌 후에는 오승환·장원삼(이상 삼성), 정근우(SK), 이용규(KIA), 강민호(롯데) 등이 대거 FA가 된다.
각팀의 간판급 선수들이 이른바 잠자던 이도 깨어나게 한다는 'FA 효과'를 앞둔 것이다.
몸값을 최대로 끌어올리려면 자신의 능력치를 최대한 발휘해야 하기에 이들 예비 FA의 'FA 효과' 바람이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강하게 휘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신인왕은 NC 집안싸움?
올해 프로야구 1군에 진입하는 9구단 NC 다이노스는 선수단 대부분이 신인급이라 신인왕을 배출할 가능성이 가장 큰 팀이다.
NC가 우선지명으로 뽑은 윤형배와 이성민은 그중에서도 단연 눈길을 끈다.
윤형배와 이성민은 폭발적인 강속구 외에도 제구력과 변화구 구사 능력을 겸비해 즉시 전력감으로 꼽힌다.
NC가 6억원이라는 거액을 주고 뽑은 고졸 신인 윤형배는 시범경기 2경기에서 150㎞대 강속구를 앞세워 3⅔이닝 무실점의 위력투를 선보였다.
대졸 신인 이성민(계약금 3억원)도 시범경기 2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묵직한 강속구와 안정적인 제구, 완투능력을 갖춘 장현식과 공·수·주 3박자를 두루 갖춘 나성범(이상 NC)도 '신인왕 집안싸움'에 가세할 후보들이다.
넥센의 주전 포수감으로 거론되는 박동원도 단연 물건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상무에서 타율 0.326에 9홈런 41타점을 기록하며 실전 경험을 쌓은 예비역 신인 박동원은 2010년 두산 양의지처럼 '포수 신인왕'에 도전한다.
한화에서 주전 포수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한승택, 두산의 외야수 박건우, SK의 오른손 투수 여건욱 등도 생애 한 번뿐인 신인왕에 도전할 후보들이다.
좌완 2년차 임준섭(KIA)은 세 번째 시범경기 등판에서 아쉬운 투구를 보였지만 앞선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하며 선동열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다.
◇새 용병들 "우리를 주목해 달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NC를 포함한 9개 구단이 용병 쿼터를 모두 투수로 채웠다. 새 얼굴은 총 10명.
특히 SK가 새롭게 영입한 조조 레이예스와 크리스 세든은 시범경기에서 예사롭지 않지 않은 기량을 선보이며 강력한 '원투 펀치'를 예고했다.
왼손 투수 레이예스는 17일 한화와의 시범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다. 140㎞ 후반대 직구에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맞혀 잡는 투구가 인상적이었다.
193㎝의 장신을 활용한 전형적인 오버핸드 투수인 세든 역시 이닝 후반에도 구위가 전혀 떨어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완투형 투수로서의 잠재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신생팀 혜택으로 3명의 외국인 투수를 보유한 NC도 용병 농사에서 '풍작'이 기대된다.
아담 윌크, 찰리 쉬렉, 에릭 해커 등 3명 모두 압도적인 구위를 갖추지는 못했으나 제구력이 다들 수준급이어서 한국 무대 적응이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된다.
NC는 이들의 영문 이름 첫 글자를 따 'ACE 트리오'란 별명을 붙여줄 정도로 기대가 대단하다.
반면 삼성의 새 외국인 투수 아네우리 로드리게스는 시범경기 2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6.75로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또다른 용병 릭 밴덴헐크가 부상으로 1군 합류가 지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로드리게스의 부진은 류중일 감독의 고민을 깊어지게 하고 있다.
한화가 새로 영입한 왼손 선발 투수 다나 이브랜드는 시범경기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4.00으로 부진하다가 마지막 등판에서 3이닝을 무실점으로 소화하며 희망을 안겼다.
두산과 롯데의 새 외국인 투수 개릿 올슨, 크리스 옥스프링에 대한 전망은 아직은 기대반 우려반이다.
용병의 성적이 초반 좋지 않다면 각 구단은 사활을 걸고 교체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보여 이들의 운명도 4월 안에 결정 날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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