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모태범 세계선수권 동반 2연패

<앵커 멘트>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의 간판 이상화와 모태범이 세계선수권대회 500미터에서 동반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두 동갑내기 선수들은 세계 선수권 2년 연속 우승도 함께 달성했습니다.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상화가 새로운 역사를 향해 출발합니다.

500미터 2차 레이스.

초반 100미터를 가장 빠른 10초 25에 통과한 이상화는 거침없이 달렸습니다.

37초 65로 1위. 이상화는 1, 2차 레이스 합계 75초 34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선수권 2연패를 달성하는 순간입니다.

남자 500미터에서는 모태범이 극적인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1차 레이스에서 3위에 그쳤던 모태범은 혼신의 질주를 펼쳤습니다.

끝까지 사력을 다한 모태범은 간발의 차로 역전에 성공하며 합계 69초 76으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올시즌 극도의 부진에 빠졌던 모태범은 세계선수권 2연패로 극적인 부활을 알렸습니다.

장거리 종목인 팀 추월에서도 사상 첫 메달이 나왔습니다.

남자 팀이 은메달, 여자 팀은 동메달을 따내 새로운 전략 종목의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