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9개 구단 감독들 2013 출사표

입력 2013.03.25 (16:18) 수정 2013.03.2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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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7개월간의 대장정에 나설 사령탑들이 출사표를 냈다.

새내기 NC 다이노스를 포함한 프로야구 9개 구단 감독들은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화양동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와 준비 상황 등을 밝혔다.

리그 최강 삼성 라이온즈의 류중일 감독은 3연패 목표를 감추지 않았다.

SK 와이번스의 이만수 감독은 7번째 한국시리즈 진출은 물론 지난해 못 이룬 우승까지 꼭 이루겠다고 힘줘 말했다.

시범경기에서 5년 만에 1위를 차지한 KIA 타이거즈의 선동열 감독도 "올해는 일 한번 저지르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신생팀 NC의 김경문 감독은 "페넌트레이스에서 누를 끼치지 않도록 하겠다"며 자세를 낮췄지만 "지역 팬을 위해서라도 좋은 경기하겠다"며 결코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겠다는 다짐을 드러냈다.

9개 구단 감독들의 올 시즌 각오를 정리했다.

▲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

우선 3연패를 목표로 하겠다. 아쉬운 부분은 외국인 투수 릭 밴덴헐크가 (어깨통증으로) 시즌 초반 못 나온다는 것이다. 필승조인 권오준(팔꿈치 수술)과 정현욱(LG로 이적)의 공백을 누가 막아주느냐가 우리 팀의 큰 숙제다. 전력은 지난해에 비해 마이너스가 됐지만 매 게임 최선을 다하겠다. 포기하지 않는 팀으로 남겠다.

▲ 이만수 SK 와이번스 감독

이제 퍼즐게임을 거의 다 맞췄다. SK는 한국시리즈에 여섯 번 진출했는데 7번째라는 신기록을 세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작년에 이루지 못한 우승도 꼭 이뤄서 팬들에 보답하겠다.

▲ 김진욱 두산 베어스 감독


선수들과 약속한 것이 있다. 이제 우리도 우승할 때가 왔다는 것이다. 선수들도 다른 때보다 우승에 대한 갈망이 크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새 시즌을 준비하면서 불펜 쪽과 중심타자 쪽에 공을 많이 들였다. 우승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 김시진 롯데 자이언츠 감독

우리는 겨우내 땀도 많이 흘리고 열심히 했다. 선수들에게 '내일 한 게임도 중요하지만 오늘 한 게임에 매진하자. 그러면 우리한테도 분명히 좋은 결과가 올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매 경기 최선 다하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이 자리에 있는 감독들 마음속에는 다 우승 목표가 있을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다. 팬들이 궁금해 하는 4번 타자는 포수 강민호에게 맡길 것이다.

▲ 선동열 KIA 타이거즈 감독

작년 한 해 부상 선수가 많아 너무 힘들었다. 올해는 왠지 기분이 좋다. 선수들 부상도 없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다 보니 시범경기(1위)에서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 이 분위기를 이어가서 올해는 일 한번 저지르겠다.

▲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

스프링캠프, 마무리 훈련, 시범경기까지 많은 준비를 했다. 한게임 한게임을 팬들이 즐거워하고 우리의 열정을 볼 수 있는 경기가 되도록 준비하겠다. 초보 감독이니 배우는 처지에서 열심히 하겠다. 팬들이 원하는 성적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내 맘에도 그것이 분명히 있다. 최선 다해서 결실 볼 수 있도록 하겠다. 한 베이스 더 가는 주루 플레이, 한 베이스 덜 보내는 수비를 위해 훈련을 많이했다.

▲ 김기태 LG 트윈스 감독

이런 자리가 상당히 부담스럽지만 감독, 선수, 스태프가 함께 많은 것을 준비했다. 공·수·주 모두 준비를 많이 했다. 긴말보다는 LG 팬과 한국 야구를 사랑하는 모든 분께 즐거움 줄 수 있도록 하겠다. 큰 선물을 드리겠다.

▲ 김응용 한화 이글스 감독

연습을 원없이 많이 시켰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제자인 선동열 KIA 감독과의 맞대결에 대해) 아무래도 우리가 많이 좀 떨어진다. 하지만 야구는 강하다고 이기는 게 아니다. 의외성이 많다. 우리가 이길 수도 있다.

▲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

1년 9개월 만에 다시 인사드린다. 막내팀이니만큼 부담감은 없다. 좋은 것 잘 배우고 페넌트레이스에서 누를 끼치지 않도록 패기 있게 해보겠다. 우리가 많이 부족하지만 지역 팬을 위해 롯데 자이언츠와도 좋은 승부를 겨루겠다. 그래야만 야구팬도 늘 것이다. 지역 팬들이 즐거울 수 있도록 좋은 경기 하겠다. 1군 무대에서 해보려는 선수들의 자세, 의욕이 많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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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9개 구단 감독들 2013 출사표
    • 입력 2013-03-25 16:18:06
    • 수정2013-03-25 16:18:59
    연합뉴스
프로야구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7개월간의 대장정에 나설 사령탑들이 출사표를 냈다.

새내기 NC 다이노스를 포함한 프로야구 9개 구단 감독들은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화양동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와 준비 상황 등을 밝혔다.

리그 최강 삼성 라이온즈의 류중일 감독은 3연패 목표를 감추지 않았다.

SK 와이번스의 이만수 감독은 7번째 한국시리즈 진출은 물론 지난해 못 이룬 우승까지 꼭 이루겠다고 힘줘 말했다.

시범경기에서 5년 만에 1위를 차지한 KIA 타이거즈의 선동열 감독도 "올해는 일 한번 저지르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신생팀 NC의 김경문 감독은 "페넌트레이스에서 누를 끼치지 않도록 하겠다"며 자세를 낮췄지만 "지역 팬을 위해서라도 좋은 경기하겠다"며 결코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겠다는 다짐을 드러냈다.

9개 구단 감독들의 올 시즌 각오를 정리했다.

▲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

우선 3연패를 목표로 하겠다. 아쉬운 부분은 외국인 투수 릭 밴덴헐크가 (어깨통증으로) 시즌 초반 못 나온다는 것이다. 필승조인 권오준(팔꿈치 수술)과 정현욱(LG로 이적)의 공백을 누가 막아주느냐가 우리 팀의 큰 숙제다. 전력은 지난해에 비해 마이너스가 됐지만 매 게임 최선을 다하겠다. 포기하지 않는 팀으로 남겠다.

▲ 이만수 SK 와이번스 감독

이제 퍼즐게임을 거의 다 맞췄다. SK는 한국시리즈에 여섯 번 진출했는데 7번째라는 신기록을 세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작년에 이루지 못한 우승도 꼭 이뤄서 팬들에 보답하겠다.

▲ 김진욱 두산 베어스 감독


선수들과 약속한 것이 있다. 이제 우리도 우승할 때가 왔다는 것이다. 선수들도 다른 때보다 우승에 대한 갈망이 크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새 시즌을 준비하면서 불펜 쪽과 중심타자 쪽에 공을 많이 들였다. 우승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 김시진 롯데 자이언츠 감독

우리는 겨우내 땀도 많이 흘리고 열심히 했다. 선수들에게 '내일 한 게임도 중요하지만 오늘 한 게임에 매진하자. 그러면 우리한테도 분명히 좋은 결과가 올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매 경기 최선 다하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이 자리에 있는 감독들 마음속에는 다 우승 목표가 있을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다. 팬들이 궁금해 하는 4번 타자는 포수 강민호에게 맡길 것이다.

▲ 선동열 KIA 타이거즈 감독

작년 한 해 부상 선수가 많아 너무 힘들었다. 올해는 왠지 기분이 좋다. 선수들 부상도 없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다 보니 시범경기(1위)에서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 이 분위기를 이어가서 올해는 일 한번 저지르겠다.

▲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

스프링캠프, 마무리 훈련, 시범경기까지 많은 준비를 했다. 한게임 한게임을 팬들이 즐거워하고 우리의 열정을 볼 수 있는 경기가 되도록 준비하겠다. 초보 감독이니 배우는 처지에서 열심히 하겠다. 팬들이 원하는 성적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내 맘에도 그것이 분명히 있다. 최선 다해서 결실 볼 수 있도록 하겠다. 한 베이스 더 가는 주루 플레이, 한 베이스 덜 보내는 수비를 위해 훈련을 많이했다.

▲ 김기태 LG 트윈스 감독

이런 자리가 상당히 부담스럽지만 감독, 선수, 스태프가 함께 많은 것을 준비했다. 공·수·주 모두 준비를 많이 했다. 긴말보다는 LG 팬과 한국 야구를 사랑하는 모든 분께 즐거움 줄 수 있도록 하겠다. 큰 선물을 드리겠다.

▲ 김응용 한화 이글스 감독

연습을 원없이 많이 시켰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제자인 선동열 KIA 감독과의 맞대결에 대해) 아무래도 우리가 많이 좀 떨어진다. 하지만 야구는 강하다고 이기는 게 아니다. 의외성이 많다. 우리가 이길 수도 있다.

▲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

1년 9개월 만에 다시 인사드린다. 막내팀이니만큼 부담감은 없다. 좋은 것 잘 배우고 페넌트레이스에서 누를 끼치지 않도록 패기 있게 해보겠다. 우리가 많이 부족하지만 지역 팬을 위해 롯데 자이언츠와도 좋은 승부를 겨루겠다. 그래야만 야구팬도 늘 것이다. 지역 팬들이 즐거울 수 있도록 좋은 경기 하겠다. 1군 무대에서 해보려는 선수들의 자세, 의욕이 많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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