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훈 전자랜드 감독 “3차전서 끝낸다”

입력 2013.03.25 (22:14) 수정 2013.03.25 (22: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2연승을 달린 인천 전자랜드의 유도훈 감독은 3차전에서 4강 진출을 확정 짓겠다고 강조했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전자랜드는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PO(5전3승제) 2차전 홈경기에서 삼성을 70-50으로 완파했다.

'해결사' 문태종(13점)을 비롯해 리카르도 포웰(11점·5리바운드), 차바위(10점), 디앤젤로 카스토, 김상규(각각 7점) 등 출전 선수들이 고루 득점을 올려 20점차 대승을 거뒀다.

홈에서 치른 1~2차전에서 모두 승리를 챙긴 덕에 전자랜드는 1승만 더하면 정규리그 2위 울산 모비스가 기다리는 4강 PO에 진출한다.

이날 경기를 두고 '결승전처럼 생각한다'고 말했던 유도훈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3차전으로 끝내겠다"며 욕심을 드러냈다.

유도훈 감독은 "3차전에서 승리해 3연승으로 6강 PO를 빨리 끝내고 충분히 준비 기간을 가지고 싶다"며 "다만 어떻게 이기는지 과정이 중요하다. 오늘처럼 급한 플레이가 3차전에서는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도훈 감독은 베테랑 가드 강혁이 발목 부상으로 빠지는 등 완벽한 전력이 아닌 상황에서 신인 등 벤치 멤버들이 보여준 경기력에 만족해했다.

유 감독은 "오늘 굉장히 중요한 경기인데 신인 선수들이 턴오버를 하기도 했지만 신인 다운 좋은 플레이도 많이 보였다"며 "이런 기회를 계기로 본인들의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좋은 평가를 내렸다.

이날 승리 요인에 대해서는 "높이에서는 우리 팀이 밀리지만 외곽슛 면에서는 낫다. 오늘도 선수들이 외곽에서 기회가 오면 자신 있게 공격을 시도하라고 했고 상대 수비 움직임을 예상하고 플레이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는데 모두 잘 이뤄졌다"고 짚었다.

유 감독은 "차바위가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 적극적으로 잘 해줬고 카스토도 좋은 활약을 펼쳐 주전들 체력을 비축하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며 "다만 강약 조절을 해야 할 때에 연속 턴오버가 나오는 점은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2연패로 벼랑 끝에 몰린 서울 삼성의 김동광 감독은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완패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공격다운 공격을 하지 못했고 수비에서도 상대 공격에 철저하게 농락당했다. 선수들이 체력이 떨어졌기 때문인지 전혀 움직이지 못하더라"고 패인을 돌아봤다.

김동광 감독은 "문태종을 막을 때에도 우리 선수들이 한템포씩 늦었다. 수비조직력이 전혀 살아나지 못했고 특히 이동준의 수비가 안됐다"며 "경기 운영이 매끄럽지 못했는데 공 처리를 더 빨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감독은 이어 "오늘 경기를 더 잘 분석해서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 홈에서 치르는 만큼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3차전 각오를 다졌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 “3차전서 끝낸다”
    • 입력 2013-03-25 22:14:45
    • 수정2013-03-25 22:16:23
    연합뉴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2연승을 달린 인천 전자랜드의 유도훈 감독은 3차전에서 4강 진출을 확정 짓겠다고 강조했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전자랜드는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PO(5전3승제) 2차전 홈경기에서 삼성을 70-50으로 완파했다. '해결사' 문태종(13점)을 비롯해 리카르도 포웰(11점·5리바운드), 차바위(10점), 디앤젤로 카스토, 김상규(각각 7점) 등 출전 선수들이 고루 득점을 올려 20점차 대승을 거뒀다. 홈에서 치른 1~2차전에서 모두 승리를 챙긴 덕에 전자랜드는 1승만 더하면 정규리그 2위 울산 모비스가 기다리는 4강 PO에 진출한다. 이날 경기를 두고 '결승전처럼 생각한다'고 말했던 유도훈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3차전으로 끝내겠다"며 욕심을 드러냈다. 유도훈 감독은 "3차전에서 승리해 3연승으로 6강 PO를 빨리 끝내고 충분히 준비 기간을 가지고 싶다"며 "다만 어떻게 이기는지 과정이 중요하다. 오늘처럼 급한 플레이가 3차전에서는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도훈 감독은 베테랑 가드 강혁이 발목 부상으로 빠지는 등 완벽한 전력이 아닌 상황에서 신인 등 벤치 멤버들이 보여준 경기력에 만족해했다. 유 감독은 "오늘 굉장히 중요한 경기인데 신인 선수들이 턴오버를 하기도 했지만 신인 다운 좋은 플레이도 많이 보였다"며 "이런 기회를 계기로 본인들의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좋은 평가를 내렸다. 이날 승리 요인에 대해서는 "높이에서는 우리 팀이 밀리지만 외곽슛 면에서는 낫다. 오늘도 선수들이 외곽에서 기회가 오면 자신 있게 공격을 시도하라고 했고 상대 수비 움직임을 예상하고 플레이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는데 모두 잘 이뤄졌다"고 짚었다. 유 감독은 "차바위가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 적극적으로 잘 해줬고 카스토도 좋은 활약을 펼쳐 주전들 체력을 비축하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며 "다만 강약 조절을 해야 할 때에 연속 턴오버가 나오는 점은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2연패로 벼랑 끝에 몰린 서울 삼성의 김동광 감독은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완패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공격다운 공격을 하지 못했고 수비에서도 상대 공격에 철저하게 농락당했다. 선수들이 체력이 떨어졌기 때문인지 전혀 움직이지 못하더라"고 패인을 돌아봤다. 김동광 감독은 "문태종을 막을 때에도 우리 선수들이 한템포씩 늦었다. 수비조직력이 전혀 살아나지 못했고 특히 이동준의 수비가 안됐다"며 "경기 운영이 매끄럽지 못했는데 공 처리를 더 빨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감독은 이어 "오늘 경기를 더 잘 분석해서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 홈에서 치르는 만큼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3차전 각오를 다졌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