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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4대그룹 주식채권 52조 보유…5년새 4배로
입력 2013.03.26 (06:51) 수정 2013.03.26 (07:01) 연합뉴스
국민연금이 갖고 있는 4대 재벌사 주식·채권액은 5년만에 4배 가까이로 늘어났다.

특히 국민연금 주식투자에서 4대 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은 34.6%에서 58.0%로 급증했다. 4대 그룹이 회사채 등 채권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세배가 됐다.

26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 4대 그룹 주식ㆍ채권 보유액은 2012년말 현재 51조7천213억원으로 집계됐다.

미국발 금융위기 전인 2007년말(13조5천458억원)의 3.8배로 증가한 액수다.

전체 주식ㆍ채권 투자에서 4대 그룹이 차지하는 비중도 7.1%에서 16.7%로 갑절 이상이 됐다.

특히 주식의 경우 4대 그룹 주식보유액은 2007년말 11조4천573억원(34.6%)에서 2012년말 42조5천460억원(58.0%)으로 5년만에 3.7배로 늘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그룹은 삼성이었다.

국민연금의 삼성그룹 주식보유액은 2012년말 현재 22조635억원으로 전체 보유액의 30.1%에 달했다.

이어 현대차그룹 10조9천20억원(14.9%), LG그룹 4조8천887억원(6.7%), SK그룹 4조6천918억원(6.4%) 등 순이었다.

지난 5년간의 국민연금 주식보유액 증가율 기준으로는 현대차 그룹이 635.1%로 가장 높았고 삼성그룹(310.5%), SK그룹(141.0%), LG그룹(84.3%) 등이 뒤를 따랐다.

국민연금의 4대 그룹 채권 보유액은 2007년 말 2조885억원에서 2012년 말 9조1천753억원으로 4배 이상으로 늘어났고 전체 채권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3%에서 3.89%로 올라갔다.

4대 그룹의 채권 보유액은 SK(3조6천152억원), 삼성(2조4천962억원), 현대차(1조8천194억원), LG(1조2천445억원) 그룹 순으로 많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 현대차 등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은 2012년말 기준 759조원으로 미국발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말(301조원)보다 152.2% 급증했고,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8.3%에서 60.1%로 10%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증시에서 대형주만 잘 나가고 중소형주는 상대적으로 위축되는 양극화가 이어지다 보니 국민연금의 자산 구성에서도 대형주의 비중이 높아지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국민연금이 수익성과 안정성 위주의 투자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증시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는 중소형주에도 어느 정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인형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민연금이 전체 구성에서 중소형주가 차지하는 비중을 조금만 더 늘려도 시장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연기금들이 포트폴리오의 1% 만이라도 소형주에 투자하겠다는 식으로 대안을 제시하는 방법도 있다"고 제안했다.
  • 국민연금, 4대그룹 주식채권 52조 보유…5년새 4배로
    • 입력 2013-03-26 06:51:05
    • 수정2013-03-26 07:01:05
    연합뉴스
국민연금이 갖고 있는 4대 재벌사 주식·채권액은 5년만에 4배 가까이로 늘어났다.

특히 국민연금 주식투자에서 4대 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은 34.6%에서 58.0%로 급증했다. 4대 그룹이 회사채 등 채권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세배가 됐다.

26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 4대 그룹 주식ㆍ채권 보유액은 2012년말 현재 51조7천213억원으로 집계됐다.

미국발 금융위기 전인 2007년말(13조5천458억원)의 3.8배로 증가한 액수다.

전체 주식ㆍ채권 투자에서 4대 그룹이 차지하는 비중도 7.1%에서 16.7%로 갑절 이상이 됐다.

특히 주식의 경우 4대 그룹 주식보유액은 2007년말 11조4천573억원(34.6%)에서 2012년말 42조5천460억원(58.0%)으로 5년만에 3.7배로 늘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그룹은 삼성이었다.

국민연금의 삼성그룹 주식보유액은 2012년말 현재 22조635억원으로 전체 보유액의 30.1%에 달했다.

이어 현대차그룹 10조9천20억원(14.9%), LG그룹 4조8천887억원(6.7%), SK그룹 4조6천918억원(6.4%) 등 순이었다.

지난 5년간의 국민연금 주식보유액 증가율 기준으로는 현대차 그룹이 635.1%로 가장 높았고 삼성그룹(310.5%), SK그룹(141.0%), LG그룹(84.3%) 등이 뒤를 따랐다.

국민연금의 4대 그룹 채권 보유액은 2007년 말 2조885억원에서 2012년 말 9조1천753억원으로 4배 이상으로 늘어났고 전체 채권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3%에서 3.89%로 올라갔다.

4대 그룹의 채권 보유액은 SK(3조6천152억원), 삼성(2조4천962억원), 현대차(1조8천194억원), LG(1조2천445억원) 그룹 순으로 많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 현대차 등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은 2012년말 기준 759조원으로 미국발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말(301조원)보다 152.2% 급증했고,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8.3%에서 60.1%로 10%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증시에서 대형주만 잘 나가고 중소형주는 상대적으로 위축되는 양극화가 이어지다 보니 국민연금의 자산 구성에서도 대형주의 비중이 높아지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국민연금이 수익성과 안정성 위주의 투자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증시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는 중소형주에도 어느 정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인형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민연금이 전체 구성에서 중소형주가 차지하는 비중을 조금만 더 늘려도 시장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연기금들이 포트폴리오의 1% 만이라도 소형주에 투자하겠다는 식으로 대안을 제시하는 방법도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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