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10대가 개발한 앱, 거액받고 야후에 팔려 화제

입력 2013.03.26 (06:56) 수정 2013.03.26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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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영국 청소년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야후에 수백억원에 매각돼 화제가 됐다.

25일 (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야후는 모바일 뉴스수집 벤처기업인 '섬리'(Summly)를 인수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섬리는 뉴스를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의 스크린 내에 모두 들어갈 수 있도록 축약해 단숨에 뉴스를 볼 수 있게 하는 앱이다.

따라서 이용자는 뉴스를 모두 읽기 위해 따로 스크롤을 하지 않아도 된다.

인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2천만(약 288억원)∼4천만 유로(약 576억원)가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서비스를 시작한 섬리의 창업자가 17세 청소년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창업자는 영국 태생으로 현재 윔블던에 거주하는 닉 댈로이시오.

이 회사에는 할리우드 영화배우 애슈턴 커처, 소셜게임업체 징가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핀커스 등이 투자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앱의 내려받기 횟수도 100만회를 넘어섰다.

댈로이시오는 영국 일간신문 이브닝 스탠더드와 인터뷰에서 "단지 취미로 시작했을 뿐인데 (야후에 매각돼) 돈을 벌 수 있게 돼 꿈만 같다"고 말했다.

그는 "매각 대금이 들어오면 나이키 운동화와 새 컴퓨터를 장만할 계획"이라며 "하지만 대부분은 은행에 예금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댈로이시오는 "집에서 모의고사 시험 준비를 위해 구글 검색을 하던 중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해 이런 정보를 잘 정리해서 보여주는 방법을 찾다가 알고리즘을 개발하게 됐다"고 개발 동기를 설명했다.

에너지 관련 금융업자인 아버지와 변호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댈로이시오는 회사 매각과 함께 야후 영국법인에 정식 사원으로 입사해 일할 예정이며, 공부는 밤에 영국의 전통 명문인 킹스 칼리지 스쿨 교사들의 지원을 받아 하게 될 것이라고 이브닝 스탠더드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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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3-26 06:56:30
    • 수정2013-03-26 08:10:48
    연합뉴스
17세 영국 청소년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야후에 수백억원에 매각돼 화제가 됐다.

25일 (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야후는 모바일 뉴스수집 벤처기업인 '섬리'(Summly)를 인수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섬리는 뉴스를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의 스크린 내에 모두 들어갈 수 있도록 축약해 단숨에 뉴스를 볼 수 있게 하는 앱이다.

따라서 이용자는 뉴스를 모두 읽기 위해 따로 스크롤을 하지 않아도 된다.

인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2천만(약 288억원)∼4천만 유로(약 576억원)가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서비스를 시작한 섬리의 창업자가 17세 청소년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창업자는 영국 태생으로 현재 윔블던에 거주하는 닉 댈로이시오.

이 회사에는 할리우드 영화배우 애슈턴 커처, 소셜게임업체 징가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핀커스 등이 투자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앱의 내려받기 횟수도 100만회를 넘어섰다.

댈로이시오는 영국 일간신문 이브닝 스탠더드와 인터뷰에서 "단지 취미로 시작했을 뿐인데 (야후에 매각돼) 돈을 벌 수 있게 돼 꿈만 같다"고 말했다.

그는 "매각 대금이 들어오면 나이키 운동화와 새 컴퓨터를 장만할 계획"이라며 "하지만 대부분은 은행에 예금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댈로이시오는 "집에서 모의고사 시험 준비를 위해 구글 검색을 하던 중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해 이런 정보를 잘 정리해서 보여주는 방법을 찾다가 알고리즘을 개발하게 됐다"고 개발 동기를 설명했다.

에너지 관련 금융업자인 아버지와 변호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댈로이시오는 회사 매각과 함께 야후 영국법인에 정식 사원으로 입사해 일할 예정이며, 공부는 밤에 영국의 전통 명문인 킹스 칼리지 스쿨 교사들의 지원을 받아 하게 될 것이라고 이브닝 스탠더드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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