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2년차 징크스 없다’…日야구 29일 개막

입력 2013.03.26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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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가 29일 개막해 팀당 144경기씩 치르는 6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일본프로야구 양대리그인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 모두 29일에 맞춰 정규 시즌을 시작한다.

개막 3연전은 센트럴리그의 경우 요미우리-히로시마(도쿄돔), 야쿠르트-한신(진구구장), 주니치-DeNA(나고야돔)로 짜였다.

퍼시픽리그에서는 이대호(31)가 뛰는 오릭스가 지바 롯데와 QVC 마린필드에서 일전을 벌인다.

세이부-니혼햄(세이부돔), 소프트뱅크-라쿠텐(야후돔)의 개막전도 동시에 펼쳐진다.

2월 한 달 바짝 스프링캠프에서 페이스를 조인 각 팀은 2월 말부터 이달 24일까지 시범경기를 치르고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야구대표팀의 4번 타자로 활약한 이대호는 WBC를 마치고 뒤늦게 소속팀의 시범경기에 합류했음에도 4할대(0.429·28타수 12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대호가 변함없이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이면서 끊임없이 나왔던 4번 타자에서 3번 타순으로의 이동설도 잠잠해졌다.

이제 일본 언론은 이대호를 올 시즌 공격 전반에서 주목할 타자로 치켜세우고 있다.

이대호는 일본 데뷔 첫해인 지난해 오릭스의 4번 타자로 전 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6(리그 10위), 홈런 24개(공동 2위), 타점 91개(1위), 출루율 0.368(4위), 장타율 0.478(2위), 득점권 타율 0.320(4위)을 기록했다.

이제 관심은 이대호가 리그 타점왕에 올랐던 지난해 성적을 뛰어넘어 올 시즌 목표인 '타율 3할, 30홈런, 100타점'을 달성할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다.

전망은 밝은 편이다. 오릭스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니혼햄의 3할 외야수 이토이 요시오를 영입했다.

이토이는 선구안이 좋고 발도 빨라 이대호의 앞 타순에 배치될 경우 이대호에게 많은 타점 기회를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오릭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선발투수로 요미우리에서 도노 ?, 니혼햄에서 야기 도모야를 데려온 데 이어 소프트뱅크의 마무리 투수 마하라 다카히로까지 붙잡았다.

이토이-이대호-T-오카다로 이어지는 막강 클린업트리오에 마운드의 높이까지 한층 끌어올린 오릭스는 2008년 이후 5년 만의 포스트 진출을 꿈꾸고 있다.

이대호 역시 팀 성적의 상승과 함께 '꼴찌팀의 4번 타자'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대호가 속한 퍼시픽리그에서는 소프트뱅크가 단연 우승 후보로 꼽힌다.

소프트뱅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08승을 올린 오른손 투수 비센테 파디야를 영입, 지난해 리그 사와무라상 수상자인 세쓰 다다시와 강력한 원투펀치를 구축했다.

이대호와 파디야의 맞대결은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 주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또한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홈런 434개를 남기고 올해 라쿠텐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거포' 앤드루 존스와의 리그 홈런왕 대결도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소프트뱅크의 아성에 도전할만한 팀으로는 지난해 일본시리즈 준우승팀이자 선수층이 두터운 니혼햄이 첫손가락에 꼽힌다.

센트럴리그에서는 요미우리의 독주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시리즈 2년 연속 재패를 노리는 요미우리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10승4패3무로 승률 1위를 차지하며 강팀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였다.

히로시마도 10승6패1무로 시범경기 승률 2위에 오르며 요미우리와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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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대호 2년차 징크스 없다’…日야구 29일 개막
    • 입력 2013-03-26 07:07:35
    연합뉴스
일본프로야구가 29일 개막해 팀당 144경기씩 치르는 6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일본프로야구 양대리그인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 모두 29일에 맞춰 정규 시즌을 시작한다. 개막 3연전은 센트럴리그의 경우 요미우리-히로시마(도쿄돔), 야쿠르트-한신(진구구장), 주니치-DeNA(나고야돔)로 짜였다. 퍼시픽리그에서는 이대호(31)가 뛰는 오릭스가 지바 롯데와 QVC 마린필드에서 일전을 벌인다. 세이부-니혼햄(세이부돔), 소프트뱅크-라쿠텐(야후돔)의 개막전도 동시에 펼쳐진다. 2월 한 달 바짝 스프링캠프에서 페이스를 조인 각 팀은 2월 말부터 이달 24일까지 시범경기를 치르고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야구대표팀의 4번 타자로 활약한 이대호는 WBC를 마치고 뒤늦게 소속팀의 시범경기에 합류했음에도 4할대(0.429·28타수 12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대호가 변함없이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이면서 끊임없이 나왔던 4번 타자에서 3번 타순으로의 이동설도 잠잠해졌다. 이제 일본 언론은 이대호를 올 시즌 공격 전반에서 주목할 타자로 치켜세우고 있다. 이대호는 일본 데뷔 첫해인 지난해 오릭스의 4번 타자로 전 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6(리그 10위), 홈런 24개(공동 2위), 타점 91개(1위), 출루율 0.368(4위), 장타율 0.478(2위), 득점권 타율 0.320(4위)을 기록했다. 이제 관심은 이대호가 리그 타점왕에 올랐던 지난해 성적을 뛰어넘어 올 시즌 목표인 '타율 3할, 30홈런, 100타점'을 달성할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다. 전망은 밝은 편이다. 오릭스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니혼햄의 3할 외야수 이토이 요시오를 영입했다. 이토이는 선구안이 좋고 발도 빨라 이대호의 앞 타순에 배치될 경우 이대호에게 많은 타점 기회를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오릭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선발투수로 요미우리에서 도노 ?, 니혼햄에서 야기 도모야를 데려온 데 이어 소프트뱅크의 마무리 투수 마하라 다카히로까지 붙잡았다. 이토이-이대호-T-오카다로 이어지는 막강 클린업트리오에 마운드의 높이까지 한층 끌어올린 오릭스는 2008년 이후 5년 만의 포스트 진출을 꿈꾸고 있다. 이대호 역시 팀 성적의 상승과 함께 '꼴찌팀의 4번 타자'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대호가 속한 퍼시픽리그에서는 소프트뱅크가 단연 우승 후보로 꼽힌다. 소프트뱅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08승을 올린 오른손 투수 비센테 파디야를 영입, 지난해 리그 사와무라상 수상자인 세쓰 다다시와 강력한 원투펀치를 구축했다. 이대호와 파디야의 맞대결은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 주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또한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홈런 434개를 남기고 올해 라쿠텐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거포' 앤드루 존스와의 리그 홈런왕 대결도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소프트뱅크의 아성에 도전할만한 팀으로는 지난해 일본시리즈 준우승팀이자 선수층이 두터운 니혼햄이 첫손가락에 꼽힌다. 센트럴리그에서는 요미우리의 독주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시리즈 2년 연속 재패를 노리는 요미우리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10승4패3무로 승률 1위를 차지하며 강팀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였다. 히로시마도 10승6패1무로 시범경기 승률 2위에 오르며 요미우리와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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